술 취한 돼지고기 조림

돼지고기하면 특유의 냄새와 기름기를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 워낙 지방이란 단어에 민감한 요즘 흔히 먹는 삼겹살 돼지고기가 아닌 빡빡해보이기까지 하는 돼지 뒷다리살로 부드러운 요리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기름기없는 돼지고기도 이렇게 부블부들하고 담백하게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요리. 술을 이용해 만든 돼지고기 조림은 손님 접대용이나 맥주 안주로 아주 그만이고 소고기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맛이다.

재료
돼지 뒷다리살(1kg), 풋고추(2개), 대추(3개)

삶는 재료
맥주(1컵), 물(9컵), 마른 고추(2개), 마늘(6개), 대파(2개), 통후추(1t)

조림 양념 재료
물(1/2컵), 맥주(1/2컵), 노두유(1T), 참치액(1T), 설탕(2T), 간장(2T), 생강즙(2T), 올리고당(2T)

소스 재료
생강(90g), 오렌지주스(2T), 연겨자(1/2T), 설탕(1T), 식초(1T),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파생채 재료
대파(3개), 고춧가루(1T), 고추장(2T), 깨소금(1T), 설탕(1T), 참기름(1T), 맛술(4T), 통깨(1T), 검은 깨(1T), 올리고당(1T), 후춧가루(약간)

만들기
돼지고기 찌기
1. 돼지 뒷다리살(1kg)을 물에 2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 준비한다. (뒷다리살과 안심살을 반반씩 섞어서 조리해도 좋다.)
2. 돼지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3등분 해 썰어 맥주(1컵)를 부어 20분 정도 재워둔다.(술은 집에 남아 있는 소주나 와인 등을 이용해도 무방)
3. 물(9컵)에 대파(2개), 마른 고추(2개), 마늘(6개), 통후추(1t)를 넣고 팔팔 끓인다
4. 술에 재운 돼지고기를 국물에 넣고 중 불에서 1시간 정도 삶는다. (이때 고기를 담궜던 술도 같이 넣고 삶는다.)
5. 삶은 고기를 한 김 날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너무 뜨거울때 썰면 고기가 부서지므로 한 김 날라가면 그때 4센티미터 크기로 썬다.
6. 냄비에 돼지고기를 넣고, 돼지고기에 맥주(1/2컵), 물(1/2컵), 올리고당(2T), 간장(2T), 생강즙(2T), 노두유(1T), 참치액(1T), 설탕(2T)을 넣고 중불로 소스가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맥주 대신 포도주를 이용해도 좋고 노두유가 없을시는 생략해도 좋고 참치액 대신 우동간장을 넣어도 괜찮다.) 양이 많은 돼지고기를 조릴 때는 고기 밑에 양파를 깔면 냄비에 달라붙지 않는다.
7. 그릇에 파 채를 담고, 그 위에 조린 돼지고기를 얹는다.(파 채 양념은 따로 해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뿌려 놓는다.)
8. 물에 담갔다 꺼낸 대추(3개)를 돌려 깎기 한 뒤 채 썰고, 풋고추(2개)를 채 썰어 돼지고기 위에 풋고추 채(적당량), 대추 채(적당량)를 얹는다.
9. 종지에 생강 채를 먹음직스럽게 담아 곁들여 상에 낸다.

요리팁
1. 생강 채 만들기
채 썬 생강을 물에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사용하면 매운 맛이 줄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이때 생강을 담궜던 물은 다른 요리에 사용한다.) 설탕(1T), 오렌지 주스(2T), 연겨자(1/2T), 식초(1T),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생강 채(90g)를 고루 섞는다.


2. 파 채 만들기
대파(3개)를 채 썰어 고추장(2T), 깨소금(1T), 참기름(1T), 검은 깨(1T), 통깨(1T), 설탕(1T), 고춧가루(1T), 후춧가루(약간), 맛술(4T), 올리고당(1T)에 대파 채를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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