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입대에 연예계 울상

           4년간 매출이 2천억 원. 대형 한류스타 김수현(29)의 10월23일 입대 소식에 여기저기 요동치는 모습이다. 국내외 팬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업계가 한숨이다. 매출 하락이 예고된 소속사는 벙어리 냉가슴 울상이다.  하지만 정작 김수현은 입대를 기다려왔다. 당당히 군복무를 마치고 멋진 30대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신체검사 재검 자청해 4급서 1급으로 현역입대 
김수현은 스무살 때 병역을 위한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쪽 질환으로 인해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5년간 ‘건강관리’를 한 후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았다. 그리고 10월23일 현역 입대한다. 앞서 소속사는 “병역은 당연한 의무이고, 이왕 가는 거 제대로 가자는 마음에 김수현이 재검을 자청해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현이 꾸준히 치료와 건강관리를 했다”며 “질환을 이유로 현역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 행보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그대’이후 4년간 매출 2천억
2014년 2월 끝난 ‘별에서 온 그대’는 배우 김수현을 단숨에 최고의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별에서 온 그대’ 이전과 이후 김수현의 국제적 위상이 바뀐 것이다.  2014년과 2015년 김수현은 중국 대륙을 강타한 인기로 연간 700억~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연간 매출이 1천억 원으로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김수현의 연간 매출이 500억 원은 훌쩍 넘겨 700억~800억 선이었다”며 “1천억 원까지는 못 갔지만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예상과 달리 매출은 국내, 국외가 5대 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내에서도 그만큼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는 의미다. 김수현은 통상 1년짜리 광고 모델료로 중국에서는 20억원 이상, 국내에서는 10억원 이상을 받는다. 그는 국내외 광고를 수십편 찍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가시화된 2016년에는 중국 쪽 매출이 뚝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연간 매출이 200억~300억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에도 유효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사드로 중국 내 한류가 얼어붙어도 김수현의 광고는 상당부분 남아있었다”며 “2014년부터 올해까지를 따지면 매출이 2천억 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그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속사“용역 매출 감소 예상”공시
김수현의 소속사인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는 지난달 28일 김수현이 10월23일 입대한다고 알리면서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으로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의 용역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이 만들고 최대 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에는 현재 손현주, 주지훈, 한예슬, 엄정화, 박수진, 정려원, 손담비, 김현중, 우도환 등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이중 누구도 김수현을 대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키이스트는 냉가슴을 앓고 있다.  김수현을 캐스팅하지 못하는 연예계도 한숨이다.  김수현이 군입대 직전 내놓은 영화 ‘리얼’이 대실패를 했지만, 그의 연기력과 스타성에 대한 신뢰는 아직 여전하다. 특히 연기력이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다. 순제작비 115억 원이 투입된 ‘리얼’에는 김수현을 보고 중국 알리바바픽쳐스와 국내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 메인 투자자로 참여했다. 김수현이 ‘리얼’의 실패를 만회할 만한 작품을 한편 더 하고 입대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연예계는 그의 입대 소식에 아쉬워하고 있다.  이제 연예계는 김수현을 잡기 위해 2년을 기다려야 한다.

미 록스타 톰 페티, 심장마비로 사망 … 향년 66세

          미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의 리더 톰 페티가 2일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66세. AP통신에 따르면 페티의 대변인인 카를라 색은 페티가 이날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UCLA 메디컬센터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페티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이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건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생인 페티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그는 1976년 록그룹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로 데뷔해 ‘프리 폴링’, ‘레퓨지’, ‘아메리칸 걸’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솔로로도 활동했던 페티는 1980년대 말 ‘비틀스’의 멤버 조지 해리슨,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 등과 프로젝트 그룹 ‘트래블링 윌버리스’(Traveling Wilburys)를 결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페티가 참여한 앨범은 총 8천만 장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페티와 ‘하트브레이커스’는 지난 200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최근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를 마무리한 페티가 이 투어가 마지막임을 예감했었다고 전했다.  페티는 작년 음악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이 나라에서 마지막 투어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는 모두 60대 후반이다. 손녀를 가능한 한 많이 보고 싶고, 길 위에서 삶을 허비하기 싫다”고 밝혔다.

NRG가 돌아온다, 20주년 앨범으로 컴백

         그룹 NRG가 돌아온다.  소속사 뮤직팩토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NRG는 오는 28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20세기 Night’ 앨범을 발표한다. NRG는 지난 2005년 7집 앨범 ‘One Of Five(따로 또 같이)’를 발표한 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주년을 기념해 12년 만에 다시금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번 NRG 활동에는 멤버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이 참여한다. 이미 그룹에서 탈퇴한 문성훈은 합류하지 않는다. 노유민은 지난달 중순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NRG 컴백 발표와 함께 쇼케이스 날짜가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NRG는 ‘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으로 사랑을 받은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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