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로나가 본격적인 미국 현지 생산으로 출시되며 달달한 한국 아이스크림의 맛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로써 메로나는 전세계 16개국에서 현지 생산 판매되는 글로벌 아이크스림의 입지를 굳혔다. 현지 생산 가동으로 미국에서만 연간 1천300만개 이상이 판매된다고 빙그레 측은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법인(BC F&B USA)을 설립하고 미서부 워싱턴 주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가동했다. 특히 생산공장은 BRC 및 Kosher등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각종 품질 인증을 받은 최신 설비로 꾸며졌다.  또한 미국 현지의 우유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 최고 품질의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마련했다. 미국 현지 생산공정을 마친 빙그레는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 절감 등의 잇점을 살리며 현지 영업력의 확대와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아이스크림 생산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현지의 소비자가 메로나를 찾는 비결은 초컬렛이나 카라멜 위주의 바 또 는 과일 과즙을 넣어 얼린 미국 아이스크림의 고정관념을 허문 빙그레의 제품력이 주효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인기 과일인 허니듀 메론 맛에 착안한 빙그레는 우유의 풍부한 부드러움과 메론 과일의 달달하고 상큼한 맛을 더해 도전장을 내밀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빙그레는 주류사회가 인정한 메로나 맛을 거울삼아 현지인이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맛을 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았다.

LA 한인 운영 대형 기독교대학 파산보호 신청

          한인이 운영하는 LA 지역의 대형 기독교 대학인 셰퍼드 대학교가 운영난으로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글렌데일 남쪽의 앳워터 빌리지 인근에 위치한 이 대학은 재정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14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챕터 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부채를 정리하면서 회생을 노리는 절차다. 월스트릿저널은 16페이지에 달하는 이 대학의 파산보호 신청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재정의 40%의 해당하는 기부금이 줄어들고 등록금 유입도 줄면서 지난 3년간 학교 재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학 인증기관인 미서부대학협회(WASC)이 지난 3월 이 대학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이 학교에는 280명의 재학생들과 87명의 교수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번 파산신청으로 재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문에 따르면 WASC 측이 학교 측에 최악의 경우 유학생 유치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가(accreditation)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회는 내년 봄 학기에 학교를 방문해 재정 및 리더십 등 지적 사항의 이행여부를 재평가한 뒤 인가 여부 자격 박탈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 협회는 특히 지난 3월 감사 당시 이 대학의 이사를 맡고 있던 한 목사의 교회에 대학 측이 200만 달러를 빌려준 사실이 드러나는 등 문제점들이 지적됐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이 돈이 선교 활동을 위한 것이었으며 이후 모두 반환됐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난 1999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셰퍼드 대학은 간호대학, 음악대학, 신학대학, 그리고 부속 언어센터 등을 운영하며 여러 인증기관들을 통해 연방정부 고등교육 인증협회(CHEA)에 등록된 교육기관으로 성장했으나 3년전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부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부 한인 불체자‘추방 속출’올해 16명 대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남동부 지역에서 경찰이 집행하는 서류미비자 단속 프로그램인 287(g)를 통해 추방되는 한인들의 수가 늘고 있다. 29일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올들어 29일 현재까지 8개월간 남동부 지역에서 서류미비로 추방되거나 추방대기 중인 한인들이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287(g) 프로그램 단속을 통해 적발된 한인들의 숫자가 절반을 넘는 11명으로 나타났다.  287(g)는 지역 경찰에도 불법체류자를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치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연방정부 데이터 베이스에 접속, 체류신분을 확인해 불체자를 가려내고 있다. 총영사관의 정연원 경찰영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추방 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올들어 287(g) 프로그램을 통해 적발, 추방되거나 추방 대기중인 한인 서류미비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영사는 “과거에도 287(g) 프로그램이 시행되기는 했으나 느슨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구치소에 들어가기면 하면 287(g) 전문 요원들이 깐깐하게 신분을 조사한 뒤 서류미비자를 적발, 이민세관국(ICE)으로 신병을 인도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15개 카운티 경찰이 ICE(이민세관단속국) 등 연방 정부의 서류미비자 단속에 협조하고 있다. 이른바 ‘이민자 비보호도시’가 많은 남동부 지역 경찰은 주민의 체류신분을 ICE와 공유한다. 올 초에도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던 한인 서류미비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처리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돼 이민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AJC)은 이같은 287(g) 프로그램을 통한 불체자 단속이 조지아주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287(g)를 조지아주 2개 카운티와 캐롤라이나 지역 1개 카운티로 확대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카운티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조지아 주를 포함해 16개 주 32개 사법기관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캅, 귀넷, 홀, 윗필드 등 4개 카운티에서 운영되고 있다. 정연원 영사는 “부부싸움으로 인해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체포되기만 해도 서류미비자들은 추방 위기에 놓일 수 있다”며 “그만큼 사소한 범법 행위에 의해서도 287(g) 프로그램에 의해 서류미비자들이 추방을 당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70%, SNS에 피로감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장인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4%가 SNS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원하지 않는 내용이 많이 보여서’(27.7%)와 ‘광고, 마케팅이 너무 잦아서’(26.1%)라는 이유가 많았다. 이어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져서’(15.8%),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돼서’(14.6%), ‘사생활이 노출돼서’(8.6%), ‘상사 및 동료와 연결되는 것이 싫어서’(7.2%) 등이 뒤따랐다. SNS 피로도는(5점 만점) 평균 3.6점으로 조사됐다. 4점(42.6%), 3점(35.6%), 5점(14.6%), 2점(7.2%) 순이었고, 1점 이하는 없어 대부분의 직장인이 SNS 피로도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SNS는 평균 3.3개였으며 ‘3개’가 26.8%로 가장 많았다. 5개 이상(23.7%), 2개(22.5%), 4개(18.4%), 1개(8.6%) 순이었다. 한편, 주로 사용하는 SNS는 직급별로 차이가 있었다. 사원급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대리급과 과·차장급은 ‘페이스북’과 ‘밴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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