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북쪽 한인 밀집 거주지의 하나인 샌타클라리타의 캐년 컨트리 지역에서 25일 오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택들을 위협해 소방 당국이 해당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리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LAF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7분께 샌타클라리타 지역 14번 프리웨이 남쪽 방문 플라세리타 캐년 로드 인근에서 한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튄 불똥이 산불로 번지면서 급격히 확산됐다. 이날 산불은 낮 최고기온이 110도까지 오는 불볕더위와 이 지역에 불어닥친 강풍을 타고 14번 프리웨이를 넘어 확산되면서 이날 오후 현재 800에이커를 소실시킨 뒤 계속 번지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캐년 컨트리 지역 디즈니 랜치와 플라세리타 캐년, 러닝 호스 로드, 텐터풋 트레일 로드 등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미시간 공항서
괴한에 경찰 피습 중태

         미시간 주플린트의 비숍 국제공항에서 21일 경찰관 1명이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고 CBS 방송의 지역 계열사 WMEM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WMEM 방송에 피습을 당한 경찰관이 등 뒤에서 누군가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괴한은 상당히 큰 칼로 경찰관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WMEM 방송은 연방수사국(FBI)이 현재 이번 사건이 ‘테러공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시간 경찰과 공항 당국은 트위터 등을 통해 경찰이 피습당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공항을 긴급 폐쇄하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부상한 경관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2세 장애아기 매질한
 ‘간호 돌보미’체포

         장애가 있는 아기를 학대한 간호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학대당한 2세 남아는 ‘루빈스타인-테이비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으며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에 튜브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다른 아기들보다 더 손길이 필요한 상태였다. CBS가 공개한 몰래카메라 영상에서 아기 돌보미 겸 간호사인 용의자는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손으로 아기를 때렸고, 심지어 잡지를 말아 매질을 했다. 아이의 엄마인 다이애나 고(Dyana Ko)씨는 “내 아들이 맞고 있는 것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하는 순간 기절할 것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고씨 부부는 곧바로 경찰에 해당 간호사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맥심 헬스케어 서비스(Maxim Healthcare Service)’라는 업체의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미 전역에 지점을 둔 가정돌보미 지원센터로 사건 발생 후 해당 간호사를 해고했다. 고씨 부부는 현재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뉴욕 지하철서 출근길 탈선사고
30여명 부상

        뉴욕에서 27일 오전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지하철 C노선 다운타운행 전동차가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멈춰졌다. 열차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총 10개의 객차 가운데 2개가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정전으로 이어졌고, 승객 수백 명이 열차에서 내려 깜깜한 터널을 걸어 빠져나왔다. 객차 안에 연기가 찼지만,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총 34명이 부상했고 생명에는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급제동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사고로 C노선을 비롯해 A·B·D노선의 양방향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의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중교통 수단으로 평일 평균 500만 명 이상 이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노후화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편이다. 앞서 1991년 8월 탈선사고 때는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진 바 있다.

보육원 애들 자는 옆방에서
코카인 200만불 어치 발견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부 하이랜드파크의 한 비인가 보육원(데이케어센터)에서 200만 달러(약 23억 원) 상당의 코카인이 발견됐다고 폭스뉴스가 22일 전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코카인은 아이들이 자는 방 바로 옆방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보육원은 2∼7세 아동들이 다니는 곳으로,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었다. 마약담당 수사관들은 서랍장에서도 마약이 든 가방을 찾아냈다. 수사관들은 펠리페 탤러멘테(48)와 아들 미구엘(19)을 마약 소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미 마약단속국(DEA)은 이들이 20㎏에 달하는 코카인 밀매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아이들이 보육원에 있는 주간 시간대에도 마약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DEA는 압수된 코카인이 멕시코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이랜드파크 마미언 웨이의 주변 이웃은 데이케어센터에서 마약이 거래될 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애틀서 백인경관이
임신한 흑인여성 사살 논란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백인 경찰관 두 명이 흉기를 든 흑인 여성을 사살했다. 이 여성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잉진압 논란도 일고 있다. 19일 시애틀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가족에 의해 찰리나 라일(30)로 신원이 확인된 흑인 여성은 전날 911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다. 시애틀 경찰국(SPD)은 이 여성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두 경관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어서 발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성의 가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라일이 흑인이어서 살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일은 임신 7개월째였다고 가족은 전했다. 발포한 경관은 둘 다 백인이다. 라일의 여동생은 시애틀 타임스에 “폭력적 진압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언니가 살해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라일이 흉기를 들고 있던 주변에 11살과 4살, 1살 난 아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현장 오디오 파일에는 “물러서, 물러서”라고 외치는 장면과 아이들의 울음 소리 등이 녹음돼 있었다. 에드 머레이 시애틀 시장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충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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