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4유닛을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 및 상업용 건물의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새로 도입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아파트 소유주들이 LA시의 이같은 제도가 쓰레기 수거료를 올려 건물주들에게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아파트소유주협회는 LA시가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제로 웨이스트 LA’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주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제기했다. 이 프로그램은 LA 전역의 쓰레기 수거 구역을 11개로 분리해 각 구역별로 수거 업체와 독점 운영 계약을 맺게 하는 ‘권역별 전담제’로,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쓰레기 매립양을 연간 100만 톤씩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소유주들은 이 제도 하에서는 쓰레기 수거료가 인상되고 폐기물 운반 비용도 2~3배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이 제도가 새로운 세금 도입이나 세금 인상을 동반하는 정책 시행시 이를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LA시의 새로운 쓰레기 수거 시스템은 단독 주택 및 4유닛 이하 아파트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이들 건물의 쓰레기 수거는 계속 LA시 위생국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 찜통차 아이 방치
 사망 사건 잇달아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어린아이를 뜨거운 차 안에 오래 방치했다가 숨지게 하는 사건이 또 다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여름철을 맞아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한 살, 두 살 된 어린아이를 뜨거운 차에 15시간이나 방치했다가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아칸소주에서도 5세 아동이 보건센터 차량에 방치돼 있다가 사망했다.   심장질환을 앓아온 이 아이를 아무도 돌보지 않고 차안 온도가 140도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8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13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가드너 주니어라는 5세 흑인 남아는 전날 웨스트 멤피스의 애슨트 아동 보건서비스 클리닉에 주차된 이 클리닉 소속 밴 차량 속 아동용 좌석(부스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크리스토퍼의 부모는 아이가 아침 일찍 클리닉 차량을 타고 집을 나섰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 기록상으로는 클리닉의 한 직원이 아이가 도착했음을 확인하는 서명을 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아이가 차에 방치된 동안 돌보는 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숨진 아이는 최소한 8시간 이상 차량 속에 방치돼 있었다. 당시 현지 기온은 화씨 80도 정도였으나 햇볕이 내리쬐면서 한낮 차량 속 온도는 화씨 141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숨진 아이는 두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고 한 살 때부터 이 클리닉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남성“총 갖고 놀지 마라”
시범 보이다 9세 딸 사살

         30대 남성이 자녀들에게 총기를 갖고 놀지말라고 주의를 주다가 9세 딸을 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시카고 선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레이크카운티 검찰은 이날 에릭 허멜(33)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14세 미만 폭력 살해 등 5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5시쯤 허멜은 10세 쌍둥이 아들에게 “총을 가지고 놀지 말라”며 주의를 주다 총이 장전된 걸 깜박하고 딸 올리비아 머리를 겨냥했다가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허멜의 집에 도착한 경찰은 “올리비아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침실에 누워있었고, 허멜은 무릎을 꿇고 앉아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허멜은 당시 딸을 향해 “딸이 죽었다”는 말을 반복하며 울부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리비아의 맥박이 멈춘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5시 25분쯤 병원으로 옮겨진 올리비아는 끝내 숨을 거뒀다. 허멜이 두 쌍둥이 아들에게 총을 보여주며 방아쇠를 당길 때는 총알이 장전돼있지 않았다. 이후 총알을 장전한 다음 그 사실을 완전히 잊고 “절대 총을 사용하지 마라. 이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가는 딸의 머리를 향해 총을 쐈다. 허멜의 아들은 “아빠가 올리비아를 향해 총을 쐈다”며 “둘은 장난을 치는 중이었다”고 했다. 허멜은 현재 인디애나주 레이크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첫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 LA 프레즈노 13세 소년이
   동급생 총으로 쏴 살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13세 소년이 동급생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주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프레즈노 카운티 경찰서는 프레즈노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휴런 아파트 단지에서 디에고 페레스라는 소년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프레즈노 카운티 경찰서의 토니 보티 대변인은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13세 소년이 동급생을 쏜 사건으로 확인됐다”며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형사상 미성년자여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살인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의 부모는 용의자가 자기 아들을 알고 있었고 최근 학교에서 둘이 다툰 적이 있는 걸로 안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 피해자 부모 쪽에서는 용의자가 애초 아들의 여자친구를 향해 총을 겨눴다가 자기 아들을 쏜 것으로 안다는 증언이 나왔다.

◎ 강도짓 하려다 업주 총격에
2명 사망, 1명 부상

         3인조 무장강도가 차량 오디오 업소를 털려다 업주와 총격전 끝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다우니 경찰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께 다우니 지역 레익우드 블러버드와 로스크랜스 애비뉴에 위치한 한 자동차 오디오 업소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업주를 위협하고 강도 행각을 벌이려는 순간 업주가 강도들을 향해 응사했다.   업주의 총격에 강도 용의자 2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고, 또 다른 강도 용의자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업주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격자들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9~1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업소는 이전에도 강절도 피해를 몇 차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용의자 1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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