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딸도 차에서 던져

         할머니가 자신의 18개월 손녀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5일 오전 9시경 샌버나디노 인근 콜튼에 거주중인 니콜 대링턴-클라크(43)는 샌안토니오 드라이브 선상의 집에서 자신의 가족들을 흉기로 찔렀다. 경찰에 따르면 18개월의 손녀 대마니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5살 손녀 알레이아와 클라크의 딸 글로리어스 또한 중상을 입었다. 클라크는 6일 아침 경찰에 의해서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셰리프는 클라크가 폭력과 관련된 전과가 있다고 전했다. 2005년에 자신의 딸을 달리는 차에서 밖으로 밀고 아들을 칼로 찌른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정신병 진단을 받아서 2010년에 풀려났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야생 독버섯에 14명 중독
3명은 간이식
 
          ‘죽음의 모자’라 불리는 야생 독버섯 때문에 미국에서 최근 14명이 중독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4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독버섯 팔로이드에 중독된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중독된 사람들은 18개월 된 여자아이부터 93세 노인까지 다양하며, 10여 명이 이 독버섯류로 만든 음식을 먹고 위 경련, 구토 등 각종 증상을 호소했다. 대부분은 회복했으나 3명은 간 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이드 독버섯은 섭취한 뒤 24시간 내에 심근, 간, 신장 세포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 냉동 참치 A형 간염균 검출
  어바인·리돈도 비치 등서

         가주에 유통된 냉동 참치에서 A형 간염균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5일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하와이 소재 ‘힐로 피시 컴파니(Hilo Fish Company)’가 수입한 큐브 모양의 냉동 아히 튜나(ahi tuna)와 스테이크용 튜나 등 2개 종류의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아히 튜나는 하와이어로 황다랑어(yellowfin tuna)를 뜻한다. FDA의 조사 결과 현재까지 유통이 확인된 곳은 가주와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3개 주 31개 레스토랑이다. 이중 어바인의 ‘호텔 어바인’과 리돈도비치의 ‘주스 포크(Jus Poke)’, 팔로스버디스의 식품회사 갤럭시 푸즈, 헌팅턴비치의 올라 멕시칸 키친 등 남가주 업체도 다수 포함됐다. A형 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식욕부진, 발열, 메스꺼움, 피로감, 황달, 가려움 등이다. 주로 급성 간염 형태로 나타나며 B·C형 간염과 달리 만성화되지 않고 환자의 85% 정도는 3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해당 제품을 섭취했을 경우 즉시 주치의를 찾을 것을 권고했다. 섭취 2주내에 백신을 맞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해고 앙심’총기난사
   직장 동료 6명 숨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5일 오전 해고당한 직원이 동료 근로자와 직장 상사에게 무차별로 총격을 가하고 자신도 자살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레저용 차량(RV)에 쓰이는 차양막, 액세서리류를 제조하는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소재 이탈리아 회사 피암마 공장 안에서 이날 오전 8시3분 권총과 흉기를 든 45세 남성이 총을 난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져 있었다.  부상한 남성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건 당시 공장 안에는 7명이 있었으며 2명은 살아 남았다. 총격 용의자도 권총으로 자살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존 로버트 뉴먼 주니어로 밝혀졌다. 경찰은 “총격범이 회사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라며 “4월에 해고된 근로자”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3년 전에도 이 공장에서 동료 근로자를 폭행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기소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경찰은 “현재로써는 작업장 내의 총기 폭력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테러 혐의점을 발견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공장 안에 있다가 생존한 한 여성 근로자의 언니는 “동생이 울먹이며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했다. 사장이 쓰러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올랜도 펄 스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49명이 사망한 참극이 있은 지 1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 가짜총 메고 경관·행인 위협
올랜도 공항 3시간 마비

         한 공항에서 가짜 총을 든 남성이 소동을 벌여 3시간 동안 공항 업무가 마비됐다. 3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는 총을 든 남성이 나타나 경찰관과 행인들을 위협했다. 마이클 웨인 페티그루(26)라는 이 남성은 공항 경찰을 향해 권총을 겨누며 “쏠 테면 쏴 봐라”라며 소리를 질렀다.   순식간에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고 경찰의 인질협상 전문가팀도 투입됐다. 그러나 경찰이 남성을 체포한 후 확인해 보니 갖고 있던 총은 가짜 총이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없고 정신착란에 비롯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 한인 부부
   투자사기 혐의 체포

         투자회사를 운영해 온 한인 부부가 캘리포니아 지역 피해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금융 사기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일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P 투자회사를 운영해 온 홍모씨 부부를 체포해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 수사당국에 따르면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투자 조건 등을 부풀려 교회 등이 투자를 하도록 한 뒤 엄청난 손실을 보게 하고도 수수료 등으로 수십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같은 돈으로 호화 저택을 렌트하고 45피트의 요트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녔으며 지난 1월에는 바하마에서 가족 여행으로 1만6,000달러를 탕진하기도 했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수사 당국은 “주로 피해자들은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의 자격 요건은 물론 투자 배당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회 간증 등을 통해 “원래 도이치 뱅크에 다녔는데 크리스천을 돕기 위해 재능을 쓰겠다”며 투자사를 차려 교회에서 만난 성도들을 상대로 자금을 유치한 뒤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남편 홍씨는 지난 2007년에도 금융사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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