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주택 가격이 큰폭으로 올라서 주택 구입을 망설이며 가격이 하락할 때를 기다려야 하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 번 컬럼에서는 요즘이 주택 구입의 적절한 시기인지 알아 보고자 한다. 전국 리얼터연합(NAR)의 경제 전문가에 진단에 의하면, 향후 몇 년간 주택 판매의 흐름에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는 정책적인 문제들이 더 강하고 다양한 영향을 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비교적 경제적인 요소들이 안정세에 있지만 미지의 요소 즉, 세금 코드(Tax Code)같은 것에 변화가 생기면 이것이 곧장 주택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리고 규제 완화에 관한 것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 규제와 다드-프랭크 은행 개혁법(Dodd-Frank Bank Reform Law, 주택 위기때 제정된 법령)의 손질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의 개정은 소규모 은행들에게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서, 건축 업자들에 대한 자금 대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환경 규제가 완화되면 주택 건축 허가의 과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워진다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이런 정책적인 변화를  NAR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있지만,  2차 모기지 시장의 회사들인Fannie Mae 와  Freddie Mac이 전통적인 주택 시장에서 연방 정부의 모기지 보증(Federal Guarantee)의무를 이행하지 않게 하는 법 개정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17년에 총 주택 판매가 5백 6십만호(Unit)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았고, 이 수치는  2016년에 비하여 2십만호가 증가한 것이며, 신규 주택의 경우 5십6만호에서 6십2만 호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총생산(GDP)의 경우 2.2%를 유지하고, 2백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하며, 비교적 낮은 인플레이션(2.3%)등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당분간 경기 후퇴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적인 주택 공급의 부족으로 촉발된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이미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며, 2017년에도 지속되어 5%정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월가의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후 Foreclose된 주택들에 투자했다가, 이런 주택들을 주택 시장이 아닌 임대용으로 시장에 내놓은 것도 수급 불균형에 하나의 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주택 건축업자들이 안고있는 문제들, 예를들어 주택 건축 부지나 건축 인력의 부족과 건축에 소요되는 자금 대출의 어려움등도 또 다른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울러 처음 주택 구입자를 위한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짚어본다.

         요즘 주택 시장에서, 주택 구입을 위한 준비의 첫단계로  융자 사전 승인서(Pre-Approval Letter/ Lender Letter)을 받는 것이 필수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선 자신의 경제 상황을 파악한 후, 어느 정도 가격폭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알 수있으며,  주택 구매를 위한 구매 제안(Offer)을 할 경우 자신의 구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사전 승인을 받으면, 구매자측이 확실히 오퍼한 주택을 원하고 있다는 것과 구매자의 재정 상태가, 그 주택을 사는데 필요한 융자 조건에 대한 문제가 어느정도 충족된 상황이라는 것을 판매자가 인식하게 되므로 주택 거래의 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상태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한 주택에 여러개의 구매 제안서가 있게되므로,  오퍼할 때에 사전 승인서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사전 승인서가 없는 오퍼는 판매자쪽에서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 주택을 구입할 때 전문인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은 복잡한 주택 구입의 전반적인 과정을 구매자의 입장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끌어준다. 전국 리얼터연합(NAR)의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1980년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통한 조사에 의하면, 그들은 디지털 문화를 통하여 각종 주택에 관한 정보를 얻는데는 유리하지만, 기존의 세대들에 비하여 경제력이 약하고  최근 지속되는 주택 가격의 상승등의 여러 여건때문에 주택 구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더우기 계속되는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구조에서, 매물이 적은 상황이라 구매자가 많은 주택을 방문할 기회가 적으며, 오퍼를 하였다하더라도  많은 오퍼중에서 자신의 것이 판매자에게 받아들여질지 여부를 알 수없다. 그러므로, 계약서 자체를 잘 이해하고 주택의 위치(Location), 주택의 상태(Condition), 재판매시 가치(Resale Value) 및 주변 주택들의 시세(Market Value)등 여러 요인들을 바탕으로 구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계약 제안서(Proposed Contract/ Offer)를 작성하고, 클로징(Closing)까지 주택 구매시 필요한 일들 (Due Diligences)을 잘 진행할 수있는 유능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주택 시장의 현안들과 현 행정부가 추진하려는 일련의 정책들이 주택 시장에 단기간에 걸처서 커다란 변화를 주기에는 간단하지 않은 사항들이다.  앞에 언급되어진 내용들을 고려해볼때, 구매자의 입장에서 주택이 필요하다면 주택 소유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혜택을 빨리 누릴 수 있도록, 이자률과 가격이 더 오르는 내일 보다는 오늘이 주택 구입의 적절한 시기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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