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미시시피 주의 시골 가정집에서 지난 27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역 경찰관을 포함한 8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지역 매체인 ‘데일리 리더’ 등이 28일 보도했다. 미시시피주 수사당국의 워런 스트레인 대변인은 “이번 총격 사건은 ‘링컨 카운티’의 가정집 세 곳에서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숨진 경찰은 ‘용의자를 집에서 쫓아내 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35세의 남성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을 비롯해 4명을 살해했고, 범행 장소를 옮겨 다른 가정집 두 곳에서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28일 오전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무장 강도를 비롯해 수차례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체포 직후 다른 지역 매체 ‘클래리언-렛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문제를 놓고 아내, 장인·장모와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무 상관 없는 경찰이 끼어들었다”면서 “그들(처가 식구들)이 경찰의 목숨을 잃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그러면서 “나는 살 이유가 없다”면서 “자살했어야 했는데 총알이 다 떨어졌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필 브라이언트 미시시피주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매일 같이 공무 수행 중에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보호하려는 희생”이라고 경찰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마트 주차장서
아이들 트렁크에 가둔‘비정한 엄마’
 
         미국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2세와 5세 아이를 차 트렁크에 가둬놓고 쇼핑을 다녀온 엄마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28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토리 리 카스티요(39)라는 여성은 미 유타주에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아이들을 트렁크에 가둔 채 마트로 향했다. 얼마 후 리버데일 경찰은 아이들을 트렁크에 마구 싣고 문을 닫아버린 여성이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목격자 말로는 아이들이 트렁크 안에서 신음 소리를 내고 막 움직여서 차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한다”면서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트렁크에서 무사히 구출됐다”고 말했다.  주차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아이들이 갇혀있던 차량에 접근해 5세 아이에게 비상용 래치(걸쇠)를 움직여 트렁크 안쪽에서 어떻게 문을 열 수 있는지 알려줬다. 목격자 채리티 모는 현지 CNN 제휴사 KTVX 방송에 “주차장에 있었는데 트렁크에서 뭔가 두드리는 소리와 아이들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모는 “아이들이 트렁크에서 구출됐을 때 온 얼굴이 눈물범벅이었다. 겁에 질려 막 소리를 질러댔다”면서 “그 장면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아이를 트렁크에 가둔 여성이 차에 돌아와서는 “베이비시터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현지 KSTU 방송에 전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엄마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 ‘비정한 엄마’에 의해 트렁크에 갇혔던 아이들은 현재 아동가족서비스기관에 인계돼 보호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프리웨이서
묻지마 총격

        플로리다 주에서 30대 남성이 차 안에서 KA-47소총으로 지나가는 차량에 ‘묻지마 총격’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과 교전 끝에 붙잡혔다. 29일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37)는 이날 오전 1시께 플로리다 주 남서부 팔메토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AK-소총으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총격했다. 이날 총격으로 지나가는 최소 차량 2대가 파손됐다고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국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추격하면서 양측 간 교전이 발생했다. 총격 용의자 차량은 도주하다가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 끝 방음벽에 부딪혔다. 경찰은 현재 총격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용의자로부터 총격을 받은 차량은 파손됐을 뿐 운전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찰스라고 밝힌 목격자는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세워 총격을 받은 차량으로 가보니 차에 총탄 흔적 3개가 선명히 박혀있었다”면서 “여성 운전자는 공포에 떨며 ‘총알이 내 머리 바로 옆으로 지나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 허드슨강서 네이비실 대원
낙하산 고장 추락사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스카이다이빙 축하행사 도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바람에 한 대원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29일 CBS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스카이다이빙 행사를 진행하던 네이비실 낙하산팀 소속 대원이 낙하산 고장으로 그대로 추락했다. 이 대원은 낙하산 줄을 칼로 끊고 허드슨 강으로 떨어졌고, 곧바로 해안경비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낙하산 시범은 지역 경비를 맡은 해군·해병대를 격려하는 연례축제 ‘함대주간’(Fleet Week)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해 진행됐다. 현장에 있던 수많은 관람객은 충격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네이비실 측은 성명을 통해 “조국을 사랑한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미시간주 학교서 집단 호흡곤란
20명 병원 후송

        미시간주 머스키건시의 한 가톨릭계 학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극성 냄새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흡 곤란을 일으켜 약 20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23일 M라이브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머스키건 가톨릭 센트럴 학교에서 이날 아침 등교시간 무렵 일부 학생들이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학교 학생 및 교직원 450여 명에게 즉시 대피하도록 했다. 켄 래스프 교장은 “모든 수업을 취소했고 위험물 탐지팀이 도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유독물질을 살포한 정황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400명 넘는 학생이 다닌다. 래스프 교장은 “공기 중에서 뭔가 매캐하고 목을 자극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공기 샘플을 채취해 원인 물질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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