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쉬쉬’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8세 초등학생이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학교 측이 집단 폭행 등이 일어났음에도 이를 숨긴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1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A 군은 자살 이틀 전 친구들로부터 학교 화장실에서 폭행을 당해 기절까지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폭행 사건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고, 또한 사건 이후에는 감시카메라 녹화장면 공개를 거부하는 등 상황을 감추려고 했다. A 군 어머니의 변호인은 “학교가 A 군의 상황을 알려줬더라면 A 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라며 학교가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승무원과 말다툼 승객 퇴출
항공사 갑질에 또 논란


          뉴저지주에 사는 일가족이 생일 케이크 때문에 항공사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기내에서 쫓겨나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뉴욕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가족과 라스베이거스행 제트블루 비행기에 탑승한 캐머런 버크는 아내의 생일 케이크를 기내 머리 위 선반에 넣어두었다가 승무원이 케이크를 좌석 밑으로 옮겨달라는 지시를 듣고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곧 다른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첫 번째 승무원에게 기내 선반 위에 케이크를 두지 말라고 승객에게 이야기했느냐며 몰아붙였고, 캐머런은 “술 드신 것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그러자 잠시 뒤 공항 경찰이 캐머런의 가족에게 비행기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비행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이폰 시리에“911”외쳐
화염속 다친 남자 목숨 건져

         화염에 휩싸인 집에서 아이폰의 사용자 음성인식 보조 프로그램인 ‘시리’ 덕분에 목숨을 건진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15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크리스토퍼 보처는 월모트에 있는 어머니의 빈 오두막에 갔다가 순식간에 발생한 화재로 얼굴과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상처 탓에 제대로 눈을 뜨기도 어려웠던 그는 자신의 아이폰을 입에 갖다 대고 ‘911’을 외쳤다. 시리는 911로 전화를 연결했고, 구조대가 출동해 보처를 구할 수 있었다. 보처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USA“건강보험은 권리 아닌 특권”
네티즌‘부글’

          올해 미스 USA로 뽑힌 참가자가 건강보험은 미국민의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고 주장해 소셜미디어를 달궜다. 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네바다주에서 열린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의 카라 매컬로(25)는 ‘건강보험이 미국민의 권리인가, 특권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서슴없이 특권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 핵규제위원회에서 과학자로 일하는 매컬로는 “난 정부에 고용된 사람으로서 건강보험을 받았다”며 “난 건강보험이 있는지를 늘 첫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이에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미스 워싱턴이 가장 좋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오바마케어 폐지가 아니라 미스 USA를 폐지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뉴저지서 소형제트기 빌딩 충돌
조종사 2명 숨져

         15일 오후 3시 30분께 미국 뉴저지 주 테터보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소형 비행기가 인근 건물에 충돌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 사고로 탑승해 있던 조종사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조종사 이외의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비행기는 10인승 리어제트 35 기종으로, 공항에서 약 400m 떨어진 공업지역에 추락하면서 곧바로 큰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 직후 테터보로 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또 마사지 업소 불법 성매매
한인 여성들 체포

        미 전역 곳곳에서 한인 여성들의 불법 원정 성매매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저지주의 무면허 마사지 업소에서 불법 매춘 행위를 해온 혐의로 한인 여성 2명이 체포됐다. 뉴저지 넵튠타운십 경찰은 지난 11일 이 지역 내 G 스파 업소를 대상으로 함정단속을 벌인 결과 뉴저지 레오니아에 거주하는 최모(42)씨와 뉴욕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윤모(48)씨를 등 2명을 매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발견된 3,800달러가 불법 성매매로 인한 수입으로 파악하고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죽음 부른 카페인
카페인 음료 3잔 마신 고교생 사망

         한 고등학생이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많이 마시고 카페인 과다섭취에 따른 부정맥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리치랜드 카운티의 데이비스 앨런 크라이프(16)는 지난달 26일 스프링 힐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크라이프는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라 급성 부정맥이 유발돼 심장기능 이상으로 사망했다고 리치랜드 카운티 검시관 개리 와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크라이프는 숨지기 전 약 2시간 동안 커피 ‘카페 라테’, 탄산음료인 대용량 ‘다이어트 마운틴듀’, 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 음료 3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부검 결과 그는 평소 심장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체내에서 약물이나 알코올도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2∼18세 청소년이 하루에 카페인 100㎎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오하이오 요양원서 총격
경찰서장 등 4명 사망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인 커커스빌에서 12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 지역 경찰서장과 용의자 등 4명이 숨졌다. 이날 참극은 3주 전 부임한 스티븐 에릭 디사리오 커커스빌 경찰서장이 총기를 가진 남자가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디사리오 서장은 용의자와 대치하다가 충격을 받고 숨졌다. 그의 시신은 출동한 다른 경찰관들에 의해 거리에서 수습됐다. 경찰차의 교신장치에는 “범인이 보인다”는 마지막 교신 내용이 발견됐다고 리킹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경찰관들은 이어 인근 ‘파인 커크 요양원’으로 들어간 용의자의 체포에 나섰다. 총격전 과정에서 요양원 내부에 있던 20여 명의 환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직원 2명이 숨졌다. 용의자도 숨진 채 내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및 이 요양원과의 연관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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