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서비스 ‘우버’에 운전자로 등록한 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운전자가 전체의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산업과 관련된 이슈를 심층보도하는 ‘정보’(The Information)지의 조사에 따르면 우버의 신규 운전자 중 오직 4%만 운전자 등록 1년후에도 계속 남아 있다.  우버 운전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리프트’(Lyft)를 비롯한 경쟁업체와 치열한 경쟁, 높지않은 급여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버 운전자들은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공평한 보상 정책과 팁을 받지 못하는 구조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운전자들에게 현금보너스를 제공하는 정책과 근무도중 팁을 받을 수 있는 정책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의사 비행기서 백인 여성 생명 구해

          은퇴한 70대 한인 의사가 비행 중 호흡정지로 의식을 잃은 30대 백인 여성의 생명을 구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뉴저지주 클립사이드팍에 거주하는 유형룡(75·사진)씨로, 유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자정께 인디언 선교여행을 마치고 뉴멕시코 공항에서 젯블루 항공기를 타고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던 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긴급 기내 방송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30대로 보이는 백인 여성은 이미 의식을 잃고 비행기 좌석 통로에 쓰러져 있어 1분1초가 급박한 상황이었다. 유씨는 호흡곤란 증세와 함께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감고 있는 여성을 살리기 위해 승무원에게 산소 호흡기 등을 요청하고 응급조치에 나섰다. 그리고 응급조치를 한 지 1시간30여분이 흘렀을 때 이 여성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얼마 후 마침내 의식을 되찾자 비행기 안에서는 유씨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유씨는 “여성이 식은땀을 흘리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봐 혈당 수치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쇼크 증상으로 보고 오렌지 주스를 조금씩 먹이고 지속적으로 응급조치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라면 누구나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유씨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1971년 도미해 40여간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재활의학 전문의로 근무하다가 2012년 은퇴, 현재는 의료선교 활동을 다니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추억의 하이-C, 맥도날드 매장서‘퇴출’

          1980∼90년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대표 음료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하이(Hi)-C 오렌지를 맥도날드 매장에서 더는 맛볼 수 없게 됐다. 코카콜라 미닛메이드 제품인 하이-C는 미국 40∼50대 중년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음료다. 30일 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각 지역 매장 점장들에게 보낸 서한에는 다음 주부터 하이-C 오렌지를 음료 메뉴에서 제외한다고 통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신 코카콜라의 신제품인 스프라이트 트로픽베리가 하이-C 오렌지 라바버스트의 빈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는 하이-C의 진노란색 빛깔 탓에 이 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 오래도록 매장에서 인기를 누리던 음료를 결국 ‘퇴출’시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C 공급 중단 결정이 나오자, 트위터에는 “이제 치킨 너겟은 뭐하고 먹어야 하느냐”라며 푸념하는 올드 팬들의 볼멘 목소리가 쏟아졌다. “맥도날드가 하이-C 오렌지를 없앤다는 건 내 인생 가장 끔찍한 뉴스”라는 반응도 나왔다. 맥도날드 측은 고객의 항의가 빗발치자, 음료 재고가 남아있는 매장에서는 하이-C 오렌지를 당분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서 출산 도운 한인경관 화제

          한인 경관이 고속도로에서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의 아기를 받아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뉴저지주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토니 이씨. 뉴저지 주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4분께 I-287 고속도로 14번 출구 갓길에 서있던 차량 안에서 임산부 세실리아 잉글스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중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이 경관과 동료인 루이스 발레 경관이 함께 발견해 출산을 도왔다. 이날 고속도로에서 출산한 잉글스씨는 진통이 시작되자 남편이 자동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상황이 급박해지자 고속도로 출구 갓길에 차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출구에 서 있던 차량을 발견한 이 경관은 응급 요원들이 도착하기 전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보이자 당황하지 않고 잉글스씨가 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직접 탯줄까지 잘랐다. 잉글스씨는 고속도로에서 출산한 후 아이와 함께 뉴브런스윅에 있는 세인트 피터스 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됐으며,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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