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박유천·문희준‘품절남 아이돌’

         ‘아이돌 1세대’ 남자 아이돌이 ‘품절’ 되고 있다. 17일 신화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그룹 신화의 리더 에릭이 신화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배우 나혜미씨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에릭과 나혜미는 오는 7월 1일(토) 서울 모처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에릭은 공식 SNS를 통해 “19년 동안 신화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신화창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는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잘 살겠습니다”라며 결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에릭은 국내 대표 장수 아이돌 그룹 리더다. 올해로 데뷔 19주년인 신화는 지난 1월 정규 13집 ‘언체인징’(UNCHANGING)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12월 음반 발표 및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8년 데뷔 이래 단 한 명의 멤버 교체없는 신화는 많은 아이돌 그룹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에릭은 신화 활동 외에도 배우 ‘문정혁’으로도 활동 중이다. 2003년 드라마 ‘나는 달린다’를 시작으로 ‘불새’ ‘신입사원’ ‘무적의 낙하산 요원’ ‘케세라세라’ ‘최강칠우’ ‘스파이 명월’ ‘연애의 발견’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지난해 ‘또 오해영’ 박도경 역으로 배우로서의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3일 JYJ 박유천 역시 깜짝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유천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박유천의 예비신부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막내딸, 홍 모씨의 딸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공익 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말 소집 해제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2004년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한 박유천은 한류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9년 김재중, 김준수와 JYJ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후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이슈의 중심에 섰고, 약 9개월 간 이어진 법적 공방 끝에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과 관련하여 모두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H.O.T 문희준은 지난 2월 남자 아이돌 1호 품절남이 됐다. 특히 예비신부 역시 아이돌 후배은 그룹 크레용팝 소율로 ‘1호 아이돌 부부’기도 하다. 두 사람은 2년 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문희준은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너무 갑작스럽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한 선택이니 응원해달라.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혼소식을 전했다. 또한 결혼식에 앞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팬들이 응원하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아이돌 부부 답게 하객 역시 화려했다. 연말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가수 선후배 하객들이 대거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1996년 H.O.T. 리더로 데뷔한 문희준은 2001년 그룹 해체 이후에도 솔로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JTBC ‘싱포유’, 채널A ‘싱데렐라’ MC,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 DJ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예정화
도대체 인증샷이 뭐라고

         도대체 인증샷이 뭐라고. 예정화가 SNS에 올린 사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전주 경기전에 들른 예정화는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곱게 차려 입은 한복과 매화나무가 어우러진 사진은 많은 이들의 ‘좋아요’를 부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한 장의 사진이 남긴 파급력은 컸다. 문제가 된 사진은 예정화가 출입이 금지된 울타리 안에 들어가 한손에는 이미 꺾은 듯한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것이었다. 이 매화나무는 100년 안팎을 산 전주 경기전의 명물 와룡매다. 때문에 예정화는 와룡매를 꺾었다는 의혹을 샀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라며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측은 울타리 안에 들어간 예정화의 행동을 나무라고, 모형이라고 주장한 매화가 실제 와룡매의 가지를 꺾은 것이라면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경하게 입장을 전했다. 전주시청 전통문화유산과 역시 예정화 측으로부터 사전에 와룡매의 울타리 안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전주시청 법무팀이 법적인 문제를 검토 중이다. 법에 저촉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예정화 측은 사진에서 들고 있는 꽃은 촬영용 소품임을 입증하는 사진과 함께 “사진에서 보이는 꽃은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다. 매화 나무를 훼손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면서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입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경기전부서와 통화하여 사과의 말씀을 전했으며, 사진에 대해서도 벚꽃나무임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매화나무를 꺾지 않았다는 건 증명됐으나 들어가지 말라고 둘러놓은 울타리 안에 버젓이 들어가 사진을 찍고 인증샷을 남긴 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앞서 SNS와 방송 등에서 잘못 내뱉은 말과 행동 때문에 곤욕을 치렀었던 예정화. 예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그의 의도는 잘 알겠으나,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또 다시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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