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반한다‘고막남친 1위’

          ‘꿀 성대’ 1위는 가수 성시경이 차지했다. tvN ‘명단공개 2017’에선 음악 전문가들이 뽑은 ‘고막 남친&여친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 먼저 8위는 걸그룹 씨스타 소유로 결정됐다. 음악감독 권태은은 “감성의 깊이가 리틀 백지영 같다”고 설명했다. 가수 조규찬은 “날숨이 목소리의 진성에 섞여 나오면서 주변 사운드에 흡수된다”라며 특유의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을 설명했다. 소유는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 수많은 남자가수와 듀엣곡을 발표하며 ‘콜라보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장범준이 7위에 올랐다. 권태은은 “목소리가 되게 아날로그 하다. 이건 김광석의 귀환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수 정지찬은 “봄의 장면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위는 가수 크러쉬가 등극했다. 그가 대중에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권태은은 “쉽게 표현하면 미국식 가사다. 요즘 젊은이들이 느끼고 공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음악 작가 배순탁은 “랩과 비슷한 흑인 감성을 지닌 그러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을 찾다 보니 당연히 크러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볼빨간 사춘기가 5위에 올랐다. 배순탁은 “아마추어적인 자세로 수평적인 자세로 소통하는 느낌”이라며 친근함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4위는 가수 태연이다. 권태은은 “’만약에’란 노래 부르면서 솔로 가수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또 음악 전문가들은 장르 불문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샀다. 가수 박정현이 3위. 권태은은 “가사 전달력이나 감정은 두말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 정지찬은 “소유 이전에 듀엣하고 싶은 여자 가수론 박정현이 1위였다’라며 박정현 만의 강점을 꼽았다. 2위는 가수 아이유다. 조규찬은 “소리 자체가 흠을 잡기 어렵다”고 했고 정지찬은 “노래 자체가 감성으로 들린다”고 극찬했다. 작사작곡 능력, 콜라보레이션 케미 등도 아이유만의 음악적 감정으로 꼽혔다. 대망의 1위는 가수 성시경. 배순탁은 “웬만하면 남성하고 사랑에 안 빠지는데 라디오 라이브를 듣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조규찬은 “부드러움으로 가요계에 혁명적인 바람을 일으켰다고 본다”고 생각을 밝혔다.

‘은퇴’까지 내걸었던 박유천
앞으로의 길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성매매 등과 관련한 모든 고소사건들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제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지 손상을 입은 박유천. 곧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그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정은 지난 13일 박유천에게 제기된 성폭행 등 4건의 고소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약 9개월 동안 진행된 법정 공방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되면서 박유천은 일부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과 본질을 흐리는 이야기들, 그로 인한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 등으로 상처를 입은 바다.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도 불가피했다. 이에 그는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는 파격적인 언급을 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한 박유천은 하지만 당장 복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박유천은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으로 오는 8월에 소집해제 예정이다. 관계자는 “아직 복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사과’를 전했듯이 무혐의를 떠나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를 할 것”이라며 한동안 자숙할 것임을 드러냈다. 본인에게나 대중에게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다. 박유천은 소속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큰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건을 공인으로서의 삶을 돌아 보고 반성하고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이 영화 ‘해무’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박유천 또래의 남자배우들에 대한 충무로의 욕구가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영화계에서 노크를 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김현중 소속사 거짓 해명 …“변명할 의도 없어”

         김현중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소속사의 해명도 거짓인 것으로 들통났다고 방송했다. 그러면서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김현중 씨가 주차 중인 차량을 잠시 움직이다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앞서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주차관리원의 요청으로 잠시 차를 이동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1km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소속사의 해명과 달리 김 씨가 잠든 곳은 술자리를 가졌던 곳에서 무려 3km나 떨어져 있었고 김 씨는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므로 주차관리원의 요청으로 짧은 거리를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걸렸다는 소속사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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