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4경기 출전 금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4경기에 출전 정지 정계를 받았다. 28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린 칠레와 월드컵 남미 예선전에서 말로 심판을 모욕한 메시에게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FIFA는 또 메시에게 1만 스위스프랑(약 1만 달러)의 벌금도 부과했다. 당시 메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에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메시는 경기 후 부심에게 거친 언사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맡은 산드로 리치 주심은 경기보고서에 메시가 부심과 악수를 하지 않으면서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했다고 적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는 10개 나라가 출전해 풀 리그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벌여 순위를 정한다. 상위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를 하면 오세아니아 지역 1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13경기를 끝낸 현재 6승 4무 3패로 승점 22를 획득, 10개국 가운데 3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4위 콜롬비아(승점 21), 5위 에콰도르와 6위 칠레(이상 승점 20) 등이 추격하고 있어 남은 5경기 가운데 4경기에 메시가 빠질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메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4골을 터뜨렸다.남미예선 1위는 승점 30의 브라질, 2위는 승점 23을 확보한 우루과이다.

KBO로 돌아온 이대호
“우승하면 트로피로 소주 원샷”

         “우승하면 트로피에 소주 한 잔 가득 부어 감독님께 꼭 받고 싶다.” 6년 만에 KBO로 돌아온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는 그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27일 ‘2017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 롯데 주장 자격으로 참여한 이대호는 “우승하려고 돌아왔다. 리그가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이날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대호의 장단점은 이미 훤히 꿰뚫고 있다. 롯데와 만나면 우리 투수들에게 (이대호의) 약점을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대호는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약점이 언제적 이야긴지 잘 모르겠다. 10년도 더 된 일”이라고 받았다. 두 사람은 2004~2005년 롯데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하기 위한 각 팀 감독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LG 양 감독은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 스포츠는 존재해서도 안 되고 리그 발전도 저해한다”고 했다. KT 김진욱 감독도 “작년에 두산에 많이 졌는데 그 빚을 갚고 싶다. 두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나섰다. 개막전에서 두산을 맞는 한화 김성근 감독은 “지난 2년간 개막전 선발 예고를 안 했는데 모두 졌다. 그래서 올해는 선발을 예고하겠다. 42번이 나간다”고 공언했다. 한화의 42번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에이스 니퍼트가 나간다”고 응수했다. 나머지 8개 구단 감독도 31일 KBO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개막전 사상 처음으로 전 구단 외국인 투수 간 매치업이 성사됐다. 고척돔에선 넥센 앤디 밴 헤켄과 LG 헨리 소사가, 인천에선 SK 메릴 켈리와 KT 돈 로치가, 대구에선 삼성 잭 패트릭과 KIA 헥터 노에시가, 마산에선 NC 제프 맨십과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맞선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에게 마지막 기회 줘야

        음주 운전 ‘삼진아웃’으로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할 위기에 처한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7일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잘라내야 한다는 감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엄격한 조건 속에서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 번이나 음주 운전 한 강정호는 앞선 두 번의 사건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면서 “만약 그가 누군가를 해쳤다면 잘라내는 것에 동의한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강정호는 이번 일로 많은 걸 배웠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아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경력이 있었던 강정호는 면허가 취소됐고,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주한국 미국대사관은 강정호의 취업 비자 갱신을 거부했고, 이번 시즌을 아예 날릴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신문은 “강정호는 피츠버그 최고의 타자 가운데 한 명이며, 3루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강정호의 장기 결장은 불가피하며, 피츠버그는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신문은 데이비드 프리스와 필 고슬린, 존 제이소 등을 후보로 거론하며 “현실적으로 프리스보다 좋은 선택이 없지만, 그는 지난해 경기에 나설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피츠버그가 올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면 강정호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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