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18년간 마약 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마약 밀거래를 도운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 전·현직 공무원들과 공항 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1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지방검찰청은 최근 푸에르토리코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던 TSA 전·현직 공무원들과 공항 관계자 등 모두 1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푸에르토리코 마약조직과 공모해 총 1억 달러(약 1150억 원)에 달하는 코카인 20t을 미국으로 반입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TSA 전·현직 공무원 6명은 푸에르토리코 공항에서 마약조직의 지시를 받고 코카인이 든 수하물을 검색대에서 그대로 통과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LA 인근 교통사고 현장서 총격전
경찰관 2명 사상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휘티어 시에서 20일 오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범죄조직원이 쏜 총에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관 1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전 8시 휘티어 시 콜리마와 마비스타 도로 사이에서 자동차 간 충돌 사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휘티어 경찰국 소속 경찰관 2명이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간 뒤 차에서 내리는 순간 교통사고를 일으킨 용의자 1명이 갑자기 경찰관을 향해 발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도 이에 대응사격을 했으나,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다쳤으며, 무전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관들에 총을 쏜 용의자는 이 지역 갱단의 조직원으로 밝혀졌다.

59세 남성, 반려견 학대
전동 휠체어에 묶고‘질질’

         반려견을 물건 취급한 남성이 세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텍사스주에 사는 59세 남성 마리오 카도나의 반려견 학대를 고발했다. 카도나는 저먼 셰퍼드로 보이는 반려견을 전동 휠체어에 매달고 끌고 갔다. 일부 휠체어 이용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휠체어에 목줄을 매달기도 한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반려견은 서있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기만 했다. 이 상황을 본 한 여성이 카도나에게 그만하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카도나는 “내 강아지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대꾸했다. 당당함을 넘어선 적반하장이었다. 항의한 여성은 학대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카도나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 반려견 소유권을 박탈했다.

정면충돌해 숨진 두 운전자
알고보니‘아빠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차를 몰다 정면충돌해 함께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20일 폭스8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윈필드에서 18일 새벽 4시 10분께 제프리 브래셔(50)씨와 아들 오스틴 브래셔(22)가 몰던 차량이 서로 들이 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부자는 둘 다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았다. 아버지 제프리씨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고, 아들 오스틴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9시쯤 사망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라고만 밝혔을 뿐 누가 음주를 했는지, 얼마나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 유가족은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한꺼번에 두 가족을 잃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갱단 주택가 총격에
8세 소년 맞아 숨져

        평화로운 주택가에서 연휴에 친구 가족과 저녁식사 모임을 즐기던 아시아계 가정집에 난데없이 무차별적 드라이브바이 슈팅의 총탄이 날아들어 8세 남자아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포모나 경찰국에 따르면 프레지던트데이 휴일이던 지난 20일 오후 6시35분께 포모나 지역 웨스트 11가의 한 주택에 차량을 타고 지나가던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은 차량 안에서 이 주택을 향해 약 5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이중 한 발이 이 주택의 창문을 뚫고 들어가 집안에 있던 대만계 소년인 조나 황(8) 군의 머리에 맞았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황 군은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총격을 당한 주택의 거주자가 전혀 갱단 등과 관련이 없는 무고한 주민들로, 용의자의 신원과 왜 이 주택에 총격을 가했는지 동기 등이 모두 오리무중인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총격 사건이 한 차례 발생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황 군은 대만의 한 고아원에서 미국으로 입양을 왔으며, 포모나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계 미국인 부부의 가정에서 밝게 자라왔던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주, 성 소수자 차별 지역
출장 금지법 논란

        캘리포니아주가 성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타주에 공무원들과 정치인, 주립대 교직원 등의 출장을 금지하는 차별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주립대 재학생들이 이지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및 스포츠 행사에 참석시 경비가 지원되지 않아 일부 관련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테니시 주의 경우 캔자스, 노스 캐롤라이나, 미시시피주와 함께 성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주라고 덧붙였다. UC 데이비스 학교측의 이번 결정으로 이 컨퍼런스에 참석 예정인 다른 주립대 소속 100여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의 참가 역시 불투명해진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UC 데이비스의 결정은 현재 한 온라인 상에서 찬반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UC 데이비스의 지원 불가 방침과 반대로 칼스테이트 롱 비치 대학교의 경우 테네시주로 컨퍼런스 참가 학생들을 보내기 위한 경비를 모금형식으로 조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UC 버클리는 성 소수자 차별 지역으로 출장을 금하는 법안으로 캔자스 대학교와의 농구 시합을 취소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성 소수자 차별 금지 지역으로 여행 및 출장을 금지하는 법안이 적용되는 올해 1월1일 이전에 예정되어 있는 스포츠 경기 및 법적인 소송에 대해서는 이 지역으로 출장 및 공적인 행사 참석을 허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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