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달러 꿀꺽‘15개월’

       의사가 노숙자 환자를 대거 모집해 메디캘 등 의료비를 부정 수급해 처벌을 받게 됐다. 23일 연방법원은 라미라다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전직 의사에게 메디케어·메디캘 사기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전직 의사가 약 150만 달러를 부정 수급하고 세금보고도 거짓으로 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오비드 머센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노숙인을 상대로 의료 행위를 벌였다. 그는 노숙자에게 담배 등 편의를 제공하면서 자신의 LA병원 환자 명단에 올렸다. 노숙자의 메디케어 또는 메디캘 수급 자격을 악용해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벌인 것이다. 검찰은 머센느가 노숙자를 진료한 것처럼 꾸며 메디캘에 180만 달러를 청구해 85만 달러를 받았고, 멀쩡한 노숙자를 너싱홈에 소개하는 대가로 70만 달러도 챙겼다. 검찰은 머센느가 노숙자를 이용해 불필요한 진료를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병원을 찾은 호흡기 질환 노숙자에게 담배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머센느는 아예 밴을 동원해 스키드로에서 노숙자를 병원으로 직접 데려오는 대담함도 보였다.

마리화나, 다른 마약으로 가는‘통로’
한인중독, 마약, 도박, 음주 순

       가주내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시행을 앞두고 한인사회 마약 관련 중독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중독증회복센터(이하 중독증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사회 중독문제 전화상담통계 중 마약 관련이 48%로 가장 높았다. 중독증 센터의 이해광 대표는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적으로 시행되면 마약중독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미 중독문제 상담의 반 수 정도가 마약 관련”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149명의 한인들과 전화를 통해 중독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특히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증가를 우려했다. 그는 “마리화나 남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마리화나가 다른 마약을 하게 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마리화나에 중독되면 통제력이 상실되고 안전개념을 지킬 수 없어 아무 마약이나 하게 된다”며 “실제 15세 이전부터 마리화나를 피우기 시작한 26세 이상의 성인 중 62%가 코케인을, 9%가 헤로인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인 중독문제 상담으로는 도박이 25%, 음주 11%, 인터넷 게임 중독이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별로는 남성이 82%로 여성(1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알코올 중독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마약과 도박은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이 약 4:1 정도였다.

맨발 국토일주 환경운동가
차에 치여 사망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려 맨발로 국토를 일주하던 미국의 환경운동가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환경운동가 마크 바우머(33)는 21일 플로리다주 모시 헤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에서 갓길을 걷던 중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이날은 바우머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출발해 서부 캘리포니아주 도착을 목표로 일주를 시작한 지 101일째 되는 날이었다. 바우머는 맨발 일주로 기금을 모아 환경단체 ‘팡 컬렉티브’에 운영 자금을 댈 계획이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는 성금이 쇄도, 23일 오후 기준 1만8323달러가 적립됐다.

트럼프 막내아들 악플에
첼시“배런은 내버려둬”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막내아들 배런(10)이 휴대용 게임을 하며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며 비판하는 악플이 나오자 첼시 클린턴이 “배런은 내버려두라”며 악플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은 22일 페이스북에 “배런 트럼프는 모든 어린이가 다 갖는 ‘꼬마’라는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백악관에서 10대를 보내며 아버지의 성추문으로 힘겨운 세월을 보낸 백악관 선배의 말인 만큼 네티즌들도 “아직 순진한 어린애다. 다들 좀 친절해지자”며 첼시의 ‘배런 감싸기’에 동조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배런이 지난 20일 대통령 취임행사에서 휴대용 게임을 하고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는 사진들이 나돌았다.

홍역 또 비상 접종 의무화법 불구
LA서 20명 감염

       캘리포니아에서 백신접종을 의무화 하는 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홍역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엄격한백신법이 시행된 지 6개월만에 다시 홍역이 발생해 20명이 감염됐으며 대부분이 LA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드러났다. 이에 보건당국은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을 조사 중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산타모니카 산지 부근과 샌 퍼난도 밸리를 포함한 LA 서부지역에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산타바바라와 벤추라 카운티는각각 1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LA카운티 보건부 제프리 군젠하우저 박사는 18명의 LA카운티 환자 중 15명은 명확한사회적 관계가 있다고 전했고18명의 환자 모두 예방접종한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픽업·밴
Fwy 정면 충돌 2명 사망


        웨스트 LA에서 정면추돌 교통사고로 형제가 사망하는 등 지난 주말에도 남가주 곳곳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달았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21일 오전 2시 42분께 405 프리웨이 북쪽방면에 픽업트럭이 닷지 카라벤과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이 사고로 닷지에 타고 있던 팜데일주민 에인슬리, 에이든 허바드 형제가 사망했다. 경찰은 이 사고가 픽업트럭이 북쪽방면 차로에서 남쪽으로달리면서 발생했으며,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경에는 글렌데일 2번 프리웨이와 벤츄라 34번 프리웨이 이글락 인근에서 4중 추돌사고가발생, 한명이 숨졌다. 사고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운전자 한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한 명이 부상을 입고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남성 무리들과 와 갱 멤버들 간의 다툼으로 시작해 총격으로 번졌으며 부상자들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오후 가든그로브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든그로브 경찰은 이날 저녁6시쯤 12500 블럭 해스터 스트릿에서 한 남성이 차량에 치였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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