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밝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올 한 해는 아직 열어보지 않은 귀중한 선물이다. 그 선물상자안에 무엇이 담겨져 있을 지 아무도 모른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이런 말을 했다.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 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은 모두가 같다. 하지만 올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차이가 벌어진다. 지나 온 한 해를 만족하며 감사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계획한 것을 많이 이룬 사람이다. 그러나 후회와 아쉬움 속에 흘러간 무정한 세월만 탓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것은 새해에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결심한 것을 얼마나 이루었느냐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매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미국인들이 새해 결심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10가지 항목이 있다. 언제나 부동의 1위 결심은 체중줄이기이다. 살을 빼야 하겠다는 결심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정리 정돈이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옷장이고 책상이고 주방이고 엉망으로 되어 있다. 세 번째는 덜쓰고 더 저축하기이다. 계획 없이 쓰다보면 필요하지 않는 것도 사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저축은 줄어든다. 네 번째 결심은 삶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것이다. 취미 생활도 하고, 옛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자주 가자고 결심을 한다. 다섯 번째는 건강 관리이다.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반드시 다짐하는 것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운동도 늘 하는 사람만 한다. 운동이 싫은 사람은 억만금을 준다 해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첫 발걸음이 중요하다. 여섯 번째 결심은 신나는 것 배우기이다. 어른들 중에는 컴퓨터를 배워서 매일 재미있게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 인터넷만 여는 방법을 배워도 온갖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메일을 배우고 카톡을 배워도 평상시 교제가 없던 여러 사람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일곱 번째 결심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 담배가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고 가족들에게도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단호한 결심과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여덟 번째는 남을 도와주기이다. 현대사회는 개인중심의 사회이다. 이기적인 생활 습관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높은 도덕성을 간직하고 있다. 남을 이해해 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아홉 번째 결심은 사랑하기이다. 인생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한 것이 아니다. 더 큰 회사로 만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시간이 많이 남은 줄로만 생각한다. 지금은 바쁘고 힘들어서 다음 기회로 사랑하는 것을 미루는 것이다. 마지막 열 번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결심을 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가족이다. 행복한 가정에서 삶의 질이 결정되는 것이다.

         새해 결심을 유형별로 나눌 수 있다. 자기 개발이나 교육 관련 결심이 47%로 가장 높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고 싶어한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두 번째 유형은 건강관련 결심이다. 건강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 하루를 더 살아도 건강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하지만 건강은 소원만 갖는다고 생기지 않는다. 심는대로 거두는 법이다.  세 번째가 돈 관련 결심이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노후의 삶이 길어졌다. 65세에 은퇴를 가정한다고 해도 30년은 더 살게 된다. 하지만 노후에 기본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재정을 확보한 사람들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러기에 아직 은퇴하기 전에 필요한 재정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결국 쓰는 것을 지혜롭게 하지 않으면 저축을 더 하지는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년 연초가 되면 걸리는 불치병이 하나 있다. 바로 ‘작심삼일’병이다. 아무리 큰 결심을 해도 3일도 되지 않아 흐지부지해지는 것을 말한다. 한 두 번 이 병에 걸려본 것이 아닐 것이다. 매년 이 병에 걸렸던 사람은 아예 결심조차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미국 사람들의 38%가 아예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 새해 결심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룰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못지킬 줄 알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결심하는 것이다. 몇일 만에 무너져도 좋다. 그래도 스스로 지켜야할 목표를 되새겨주기 때문이다. 나에게 어떤 삶의 목표가 있는지도 점검해 보는 좋은 기회이다. 행동은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행동도 나올 수 없다.

        두 번째는 실천 가능한 목표를 단계별로 세우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누구나 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실행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하루아침에 뚝딱 이루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작은 단계로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작은 목표부터 달성하는 것이다. ‘살을 빼겠다’ ‘책을 많이 읽겠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결심은 공허할 뿐이다. 작은 목표 단계들을 만드는 것이 목표 달성의 지름길이다. 체중 감량 목표를 세웠다면 월, 수, 토 아니면 화, 목, 금 등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까지 정하는 것이 좋다. 모호한 목표는 모호한 결정을 낳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큰 목표를 세웠든, 작은 세부 목표를 세웠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작은 발걸음이라도 옮겨야 한다. 비가 와서 못하고 눈이 와서 못한다는 것은 핑게에 불과하다. 운동을 하러 갈 날씨가 아닌데도 일단 운동하러 가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그럴 때 자신을 마음껏 칭찬해 주라. 스스로 큰 격려를 받게 하라. 한 번 이라도 해 본 사람은 전혀 해보지 않고 말만 하는 사람보다 백배는 더 훌륭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엄격해 지는 것이다.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는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의지 부족과 관대함이 결국 결심이행을 중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타인에게는 너그럽고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만큼은 냉정하고 엄격해져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새해에는 한 번 세운 결심을 반드시 이루어서 의미있고 보람찬 해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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