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NFL 정규시즌이 1일 16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주말부터는 제2의 시즌인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려 수퍼보울 LI(51)을향한 스퍼트에 돌입한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NFC 북부지구 타이틀을 걸고 펼쳐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는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활약을 타고 홈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1-24로 제압했다. 정규시즌을 파죽의 6연승 행진으로 마감한 그린베이는 시즌 10승6패의 전적으로 NFC 북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NFC 4번시드를 획득,오는 8일 홈구장인 램보우필드에서5번시드의 뉴욕 자이언츠(11승5패)를 불러들여 홈경기로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반면 이날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디비전 챔피언 대신 와일드카드로 밀려 6번시드를 받게 된 디트로이트(9승7패)는 오는 7일 3번시드인시애틀 시혹스(10승1무5패)와 원정경기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NFC의 탑시드는 이미 달라스 카우보이스(13승3패)로 결정됐고 애틀랜타 팰콘스(11승5패)가 2번시드로카우보이스와 함께 1라운드를 건너뛴다. 2라운드인 디비전 플레이오프는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두 팀 가운데 하위시드팀이 달라스, 상위시드팀이 애틀랜타와 대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디비전 플레이오프 매치업은 3번시드 시애틀과 6번시드 디트로이트 대결에서 결정되는데 시애틀이 이기면 시애틀 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가 이기면 디트로이트 대달라스의 매치업이 성사된다. 한편 AFC에선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4승2패)와 캔사스시티 칩스(12승4패)가 탑2 시드를 차지했고 피츠버그 스틸러스(11승5패), 휴스턴 텍산스(9승7패), 오클랜드 레이더스(12승4패), 마이애미 돌핀스(10승6패)가각각 3~6시드로 이번 주말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마이애미를 35-14로완파하고 AFC 탑시드를 확정지었다. 반면 탑시드를 놓고 경쟁하던 오클랜드는 이날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인덴버 브롱코스와 원정경기로 치른 최종전에서 시즌 MVP 후보인 쿼터백데렉 카를 부상으로 잃은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24-6으로 완패하면서디비전 타이틀마저 뺏기고 와일드카드로 밀려나 플레이오프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날 패배로 12승4패를 기록한 오클랜드는 이날 샌디에고 차저스를37-27로 꺾은 캔사스시티(12승4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타이브레이커에서 뒤져 AFC 서부지구 타이틀을 칩스에 빼앗기고 졸지에 5번시드까지밀렸다.

‘역대 최강’ 라인업 뜬다
야수 11명 이미 확정, 투수진엔 셔저외에 커쇼도 가능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인 폴 골드슈미트(29·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올해 내셔널리그 타율 2위 대니얼 머피(31·워싱턴 내셔널스)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MLB닷컴은 29일 “미국이 내년 3월 열릴 WBC 대표팀 명단에 골드슈미트와 머피라는 두 명의 올스타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슈미트와 머피는 각각 1루수와 2루수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첫 손 꼽히는 강타자들로 이들의 가세로 미국팀의 전력은 단연 최고 우승후보 대열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한때 ‘류현진 킬러’로 한인팬 들에게도 잘 알려진 골드슈미트는 D백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과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골드슈미트는 올해 타율 .297을 기록, 4년 만에 처음으로 3할 타율이 불발됐으나 대신 리그 최다인 110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411, 장타율 .489로 OPS(출루율+장타율) .900을 기록했고 24홈런과 95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유대계 미국인인 골드슈미트는 한때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이스라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미국을 선택하면서 한국과의 대결은 결승 라운드에 가서나 가능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던 머피는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로 내셔널스와 계약한 뒤 올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타율(.347), 홈런(25), 타점(104)에서 모두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고 2루타(47개), 장타율(.595), OPS(.985)에선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그의 시즌 타율 .347은 1위인 DJ 르메이휴(콜로라도, .348)에 이어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된다. 머피는 올해 NL MVP투표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두 명의 스타가 가세하면서 이번 WBC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은 실로 막강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미 출전을 약속한 선수만도 야수 11명, 투수 6명 등 17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합류를 약속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캐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조나단 루크로이(텍사스), 1루수 골드슈미트(애리조나)와 에릭 호즈머(캔자스시티), 2루수 머피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숏스탑 브랜던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마이애미), 앤드루 맥커천(피츠버그), 애덤 존스(볼티모어) 등 포지션 플레이어가 11명이다. 투수진에는 올해 20승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함께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거머쥔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셔저가 가세한 것을 비롯, 크리스 아처(탬파베이)와 마커스 스트로맨(토론토),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루크 그레거슨(휴스턴), 마이칼 기븐스(볼티모어) 등 6명이 확정된 상태다. 여기에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등 특급투수들도 아직 출전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았으나 대표팀 합류를 권유받은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실로 막강한 팀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또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결승라운드(준결승, 결승)에 진출할 경우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부를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BC는 매 라운드마다 선수를 교체할 수 있어 1, 2라운드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라도 최종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지금까지 3차례 WBC대회에서 최고성적이 4위(2009년)에 불과했던 미국이 이번엔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 첫 우승을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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