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기 지표들을 고려하면,  2017년 국내 부동산 경기는 지난 2년에 비하여 약간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3%~5%정도(2016년에는 4.5% 상승)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주택판매는 1.9% 증가하며 약 5백 80만  ~ 6백 20만채의 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자율의 경우 경기의 과열 우려로 인하여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기지 뱅커연합(Mortgage Bankers Association, MBA)에 따르면, 모기지율은 2017년동안 꾸준히 상승하며, 30년 고정 모지기율은 2017년 각 분기별 3.9%, 4.1%, 4.3% 그리고 4분기에는 4.4%로 예상하고 있다. 리얼터 닷 컴(Realtor.com)의 예상에 의하면, 주택 소유권(Homeownership)비율은,  2016년에 62.9%를 기록한 후 증가하여 2017년에는 63.5%까지 상승할 것이며, 신규 주택판매는 10%정도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예상치는 국내 총생산(GDP)이 2.1% 증가하고, 소비자 물가지수가 2.5% 증가하며, 그리고 실업률이 4.7%로 감소한다는 통계치들을 근거로 집계된 수치들이다. 지난 몇 주간 상승한 모기지율 때문에, 처음 주택 구입자들은 모기지를 얻거나 주택 구매 과정에서 애로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내놓고 있다. 모기지율의 상승은 2017년에 경기가 더 나아지고 급료 또한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5% 이상의 처음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형편에서 이러한 상승은 주택 구입자들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또한 리얼터 닷 컴에 의하면 각 지역별로 경제 상황의 호조와 그에 따른 인구의 증가는 국내의 주택 경기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콜로라도주에서는 Colorado Springs와 Denver-Aurora-Lakewood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각각 4.77%와 6.21%와, 판매율이 6.71%와 3.91%의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어  2017년도 콜로라도의 주택 경기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에는 밀레니얼 세대(1982~2004년생)와 베이비 부머 세대(1946~1964년생)가 주요 고객으로 주택 시장에 기여할 것이며, 그들의 구매력은 앞으로 10년 이상 주택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 부머 세대는 주택 구매자 중에서 33%와 30%의 비율로 주택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 소형 주택의 가격이 중, 대형 주택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 왔으며, 지난 5년간 메트로 지역(Metro Area)의 주택의 스쿼어 푸트(Square Foot)당 가격은 평균 52%가 상승한 반면, 시내 중심가는 7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도시 지역이 대도시의 외각 지역보다 더 많이 주택 가격이 상승하게된 주요 요인되었으며, 이런 상승세는 2017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2017년도 2016년처럼 판매자에게 유리한 주택 경기 흐름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2024년까지는 매년 16만채의 신규 주택이 건축이 이루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 공급면에서 보면 수급 불균형은 2017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택 수급 상태을 보면, 덜 비싼 주택들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 역시 2017년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2011~2016)동안, 2개의 방이 딸린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국적으로 59% 상승한 반면, 방이 4개인 주택의 경우 41%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50만~75만달러 사이 고급 주택의 가격 상승폭은 8%였으며, 수급 상황은 2017년에도 좋을 전망이다. 

         주택 공급에 있어 불균형은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공급의 측면에 있다. 비록 건축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 인력의 부족도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주택 건축 업자들이 단기간에 많은 양의 주택 증축을 꺼리는 이유는 9년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당시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되새기며, 갑작스런 수요의 감소로 인한 공급 과잉상태에서 초래되는 막대한 손실을 또다시 겪고 싶지 않은 심리적인 이유가  근저에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건축 업자들은 주택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주택 시장의 건축 물량의 확대에 대한 요구에 응하기 보다는 건축에 따른 경제적 손익의 측면을 더 많이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지난 12월 14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0.25~0.5%)를 1년 만에 0.25% 올렸다(0.5%~0.75). 연준이 제시한 인상의 근거는 “고용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도 낮아지고,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국내 실업율은 4.6%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준 위원들에 의하면 2017년에 3차례 금리가 오를것으로 전망하였으며,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3차례씩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이것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정상금리인 3%까지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옐런 연준 의장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재정 정책이 향후 금리 인상횟수에 영향을 주는 변수일가 될 가능성을 내비췄다. 따라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성패에 따라 금리 변동의 주기가 좌우되면, 국내의 부동산 경기에도 크고 작은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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