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이상 비상착륙 등 올해 15건 발생

        최근 아시아나 여객기의 기체 이상에 따른 비상착륙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등 한국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 관련 회항이나 운항 지연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어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비행기 타기가 불안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항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 관련 회항이나 운항 지연 사례들은 지난 2013년 사망자 3명과 부상자 180여명을 낸 아시아나항공기 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16년 들어 11개월여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11건, 대한항공 4건 등 총 15건 이상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 5일로,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기내 화재연기 감지장치 경보가 작동하면서 이륙 8시간 만에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으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 199명을 태운 여객기는 공항에 무사 착륙했고, 아시아나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지만 화재 연기 감지 장치의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27일에는 LA를 떠나 인천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연기 감지장치 작동으로 이륙 3시간만에 LAX로 회항, 상당수의 승객들이 하루 동안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을 겪는 등 최근 2개월 새 아시아나 항공기가 화재 감지장치 이상으로 회항이나 비상착륙을 하는 사례가 3차례나 발생했다. 또 지난 6월24일에는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 엔진에서 연기가 발생해 탑승객 400여명이 24시간 이상 발이 묶이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한편 이와 관련 6일 항공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김이배 본부장과 홍보 담당 실무 담당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해 메시지를 남겼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미국 부모들
TV·휴대기기 이용시간, 많게는 자녀의 2배

          8∼18세 자녀를 둔 미국인 부모가 하루에 스마트폰 같은 휴대기기와 TV를 들여다보는 데 쓰는 시간이 자녀들에 비해 많게는 2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의 미디어정책 연구기관 커먼센스미디어와 노스웨스턴대학이 1천7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보면 부모들이 '개인 미디어기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9시간 22분이었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해 8∼12세 미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집계된 평균 사용시간 4시간 36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이었고,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집계된 6시간 40분보다 훨씬 많았다. 부모들이 개인 미디어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에서 업무와 관련된 부분을 제외했을 때도 7시간 43분으로 자녀들보다 많았다. 개인 미디어기기에는 TV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전자책 단말기, 게임기, DVD 재생기가 포함됐다.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하루에 8시간 이상 개인 미디어기기를 쓴다고 답한 사람이 응답자의 51%였고 4∼8시간 동안 사용한다는 사람이 30%, 2∼4시간을 쓴다는 사람과 2시간 이하로 쓴다는 사람이 각각 13%와 6%였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들의 개인 미디어기기 사용에 관해 자녀의 사생활보다는 통제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67%였고, 자녀가 미디어기기를 통해 어떤 콘텐츠를 이용하는지를 '항상' 또는 '거의 항상' 들여다본다고 답한 사람은 41%였다. 커먼센스미디어의 연구조사책임자 마이클 롭은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들이 자신의 미디어 활용이나 미디어기기 사용에 대해, 그리고 미디어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는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녀들의 미디어 사용 능력을 높이고 디지털 시대의 훌륭한 시민으로 자라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값 싼 명품? 짝퉁 의심해야
LAPD, 온라인 샤핑 위조상품 주의 당부

        연말을 앞두고 연중 최대 샤핑시즌이 시작되면서 각종 위조상품이 범람하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LA경찰국(LAPD)과 연방 국토안보부는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위조상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셉 메시아스 국토안보부 스페셜 에이전트는 “특히 샤핑객들의 구매성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구매가 늘어는 것을 타겟으로 한 온라인 개인정보 해킹사기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위조상품이 가장 많은 분야는 향수에서부터 보석, 전자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특히 위조상품 판매자들은 정품 웹사이트와 유사한 브랜드 문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위조상품과 일반 상품을 구별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를 제작하며 가격은 현저히 낮아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국토안보부는 설명했다. 사법 당국은 이들 위조상품들이 품질이 조악해 사용자들의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향수 등 인체에 접촉하게 되는 일부 위조제품들은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은 장난감들의 경우 납 성분이 다량 포함돼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중보다 턱없이 싼 제품이라면 위조상품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 샤핑시즌 온라인 샤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도난 등 온라인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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