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미국 대사관'이 알고 보니 가짜

         성조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고, 버젓이 비자까지 발급해 준 건물이 가짜 미국 대사관이라니…. 영국 BBC 방송은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지난 10년간 ‘가짜 미국 대사관’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비자 장사’를 해오다가, 최근 가나 정부와 미국 대사관의 급습으로 폐쇄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 ‘가짜’ 미국 대사관을 운영한 주체는 가나인과 터키인으로 구성된 폭력 조직이었다. 이들은 미국 국기와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 넣고, 매우 간략한 절차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했다. 원래 가나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은행에서 비자 수수료를 지급하고,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찾아 서류를 작성한 다음, 사진을 제출하고 인터뷰 약속을 잡고서야 진짜 미국 대사관에 발을 들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대사관 인터뷰를 마쳐도 비자를 거부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가짜 미국 대사관에선 6000달러를 내면, ‘원스톱’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미국 비자뿐 아니라 은행 거래 기록, 학력 및 출생증명서 등 가나에서 필요한 모든 서류가 이곳에서 돈만 내면 발급됐다. 주민들은 백인 미국인들이라고 믿었던 이 ‘대사관 건물’의 ‘영사’들은 영어와 네덜란드어를 구사하는 터키인들이었다. 이런 황당한 ‘미국 대사관’이 10년간 버젓이 영업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나의 부패한 관리들이 뒷돈을 받고 ‘불법 영업’을 묵인했기 때문. 이 가짜 대사관은 가나에서 '손님'을 모으는 것으로 모자라, 주변국인 코트디부아르, 토고 등으로 영업 확대에 나섰다고 한다. 옥외 광고판과 전단을 통해 간단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광고를 냈다. 또 수도 아크라의 가짜 대사관까지 고객이 편히 오갈 수 있게 셔틀버스와 숙소까지 제공했다. 더 기막힌 것은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 가짜 대사관에서 유통되는 비자 중 일부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됐지만, 진짜 효력을 발휘하는" 비자였다는 점. 결국 ‘진짜’ 미국 대사관은 가나 경찰과 이 ‘가짜’ 대사관을 급습해, 이곳의 문을 닫도록 했다.

중국 여성의 귀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중국 여성의 오른쪽 귀 안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중국 CCTV뉴스가 3일 보도했다.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에 사는 여성 수 씨는 최근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병원에서 그는 “잘 때 오른쪽 귓속으로 벌레가 들어갔다”며 “지금도 살아있는 벌레가 귓속을 기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에게 “혼자서 면봉을 사용해 벌레를 제거해보려고도 했지만, 귀에 면봉을 넣을 때마다 벌레는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수 씨는 결국 이달 1일, 병원에서 벌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이비인후과 멍지에 과장은 “벌레는 귀의 외이도 깊숙한 곳에서 발견됐으며, 놀랍게도 다리를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외이도는 귓구멍 어귀로부터 고막에 이르는 부분을 말한다. 멍지에 과장은 “환자에게 국소마취약을 투여한 뒤 벌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수 씨는 자신의 귀에서 나온 벌레를 본 후 놀란 얼굴로 “정말 바퀴벌레입니까? 세상에”라고 말했다. 다행히 수 씨는 다른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지에 과장은 “침대 옆에 과자나 음식을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만약 벌레가 들어가면, 혼자서 벌레를 제거하려고 하기보단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식당 주인, 얼마나 기쁘면 "이혼 기념으로 무료 맥주 쏩니다!”광고

          중국 쓰촨성의 한 식당 주인이 ‘이혼 기념’으로 식당 방문객들에게 무료 맥주를 제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난총시의 한 식당 주인은 최근 자신의 이혼을 ‘기념’해 남다른 광고 아이디어를 냈다. 주인은 식당 창문에 “이 식당 주인이 오늘 성공적으로 이혼했습니다! 정말 기쁘네요! 공짜 맥주를 제공하니 마음껏 마시세요!”라는 광고문을 걸었다. 이 광고문 아래엔 이혼 증명서 사진까지 담았다. 이 식당 주인은 오랫동안 이혼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침내 이혼에 ‘성공’하자, 기쁜 마음에 이같이 남다른 홍보를 진행했다고. 사람들은 주인의 ‘이혼 기쁨’에 동참해 무료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소식에 즐거워했다고. 한 손님은 “이렇게 대담한 홍보는 처음”이라며 “진짜로 맥주를 공짜로 마실 수 있다는 걸 주인에게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 공상국 측은 “광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식당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나, 다른 가게들이 똑같은 홍보 방식을 취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가 결혼했다", 소설도 영화도 아닌 현실

        한국에서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진 ‘아내가 결혼했다’의 내용과 유사한 일이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영국 사우스 웨일스의 쳅스토우 지역에 사는 35세 여성이 4년간 결혼생활을 한 남편을 둔 채, 또 다른 남자와 중혼을 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38세의 남성 엘리엇 에버라드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4년 전 아내 리사 에버라드와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으며, 각각 세 살과 두 살인 아이 둘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엘리엇은 올 여름 페이스북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내 리사 에버라드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에 대해 남편이 묻자, 아내는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느라 드레스를 입었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남편은 출생·혼인 기록을 보관하는 등기소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아내 리사 에버라드가 올해 7월 6일, 마이클 휴즈라는 남성과 결혼을 한 기록을 발견한 것. 결국 법정에 선 아내 리사 에버라드는 자신이 남편을 둔 상태에서 또다른 남성과 결혼했음을 시인했다. 리사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 뒤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판사는 리사의 행동을 “이기적인 기만 행위”라며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하고, 15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남편 엘리엇 에버라드는 사건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단기간에 6 kg 넘는 살이 빠진 상태. 하지만 감옥행을 면한 리사 에버라드는 법정을 벗어나며 “사생활이 밝혀지면서 충분히 고통 받았다”며 “난 이제 모든 걸 뒤로 하고 다시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살던 집을 떠나, 새 남편 마이클 휴즈의 집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딸 공짜로 기차 태우려다가, 기차에 치여 죽게 할뻔한 엄마

       아르헨티나의 한 엄마가 딸을 공짜로 기차에 태우려고 플랫폼 밑 선로 옆에 숨겼다가, 하마터면 기차에 치여 죽게 할뻔한 순간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5일 공개했다. 5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기차 플랫폼에 두 모녀가 나타난다. 그런데 이 모녀는 매표소로 가 기차표를 끊지 않는다. 대신 엄마는 매표소 직원의 눈을 피해 딸을 공짜로 기차에 태우려는 것인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기차선로 안으로 내려 보낸다. 딸은 선로와 플랫폼 사이에 몸을 숨긴다. 그러나 딸이 플랫폼 아래로 내려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플랫폼에 기차가 도착한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에 딸은 미처 선로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자칫하면 기차에 치여 죽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빠진다. 이에 엄마는 기차가 정차하자마자 재빨리 선로 옆에 숨었던 딸을 찾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 역시 엄마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이 딸은 기차 플랫폼 쪽의 구석으로 몸을 밀어 넣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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