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논란 후폭풍

         래퍼 MC그리가 2016 한류힙합문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데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MC그리는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대극장에서 열린 2016 한류힙합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데뷔 싱글 '열아홉'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MC그리는 이후 10월 발표한 '이불밖은 위험해'로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하며 가요계에 안착했다. 두 곡 모두 자전적인 가사로 10대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 신인상 수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지만은 않다.특히 MC그리의 인하대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 합격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신인상 수상이 '후폭풍'에 준하는 논란거리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단 MC그리의 수상에 누리꾼들이 제기하는 가장 큰 의문은 "신인상 줄만한 사람이 MC그리밖에 없냐"는 것. 물론 올 한 해 동안 씨잼, 비와이 등 Mnet '쇼미더머니5'를 통해 발굴된 다양한 래퍼들의 활약이 돋보인 건 사실이나 그들은 올해 비로소 주목받은 것 뿐,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만큼 신인상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명백히 신인으로서 MC그리만한 활약을 보여준 이가 없음에도 누리꾼들은 못마땅한 눈치다. 대입 전형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마찬가지. '실기점수 100%' 전형으로 MC그리가 청소년기 보여준 활동이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선발 방식임에도 불구, 그의 합격을 둘러싼 '금수저 논란'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렇게 '김구라 아들 김동현'을 넘어 MC그리로 홀로서기에 나선 첫 해는 화려하고도 혹독한 '신고식'의 한 해였다. 분명 앞으로도 그와 같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터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실력 뿐이고, 지금보다 현저히 많은 이들로부터 실력으로 인정받는 순간이 온다 해도 부정적인 꼬리표를 온전히 떼기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지 알 수 없다. MC그리 역시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수시전형이 실기 100%로 성적 반영이 되지 않아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버지 덕에 입학했다', '들어가도 열심히 다니지 않을 거다'라는 등의 반응에 속상하고 슬펐다"며 수시 합격 논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MC그리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편견을 깨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가 여기 있다.

'SNL8' 엄앵란 유방암 비하논란에 "정이랑, 개인사 모르고 애드리브"

          tvN 'SNL코리아8' 측이 엄앵란의 유방함 비하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사과했다. 'SNL8' 측은 4일 "시즌8 초반부터 정이랑씨가 (엄앵란씨를 패러디한)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SNL코리아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정이랑은 김앵란 캐릭터로 등장, 노래를 불렀다. 이 가운데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애드리브를 하며 셀프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내용은 대본에는 나와있지 않은 정이랑의 즉석 애드리브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이랑 역시 엄앵란의 개인사를 모르고 생방송에 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엄앵란이 유방암 판정을 받고 한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정이랑 및 'SNL8'을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믿고 찾는’ MC몽, 보고 듣고 맛보고 즐겼다!

         가수 MC몽이 연말 콘서트 ‘UFO’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MC몽은 지난 3, 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UFO’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콘서트는 화려한 게스트의 등장과 퍼포먼스는 물론,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을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 열린 콘서트에서 MC몽은 히트곡 ‘너에게 쓰는 편지’ ‘I love oh thank you’를 선보였다. 특히, 정규 7집 타이틀 곡 ‘널 너무 사랑해서’ 무대에서는 에이핑크 정은지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또한, 게스트로 가수 케이윌,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 래퍼 후니훈, 싱어송라이터 이바다와 함께 다양한 무대와 음악을 선보였다. 이어 4일 공연에서는 가수 린과 듀엣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떼창’을 끌어냈으며, 터보와 마이티 마우스의 깜짝 등장으로 콘서트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MC몽은 오는 17, 18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치며 이어 24, 25일 대구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콘서트 투어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