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달이 나고야 말았다. tvN 'SNL코리아8' 호스트 B1A4를 향한 이세영의 도 넘은 행위가 도마위에 오른 것. 당하는 이와 보는 이, 그 누구도 유쾌하지 못한 행동이 과연 장난으로 포장될 수 있을까. B1A4는 지난 26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8' 호스트로 출연했다. 컴백을 앞둔 만큼 다섯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SNL' 무대를 꾸몄다. '흙TV-흙밥 집선생'부터 '위험한 상견례', '새러데이 나이트라인', '3분 보이프렌드' 등 열과 성을 다해 다양한 코너들을 소화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것은 물론, 소녀팬들을 위한 달달한 모습까지 겸비했다. 클로징까지 프로답게 마친 B1A4.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SNL코리아' 측이 SNS을 통해 게재한 비하인드 영상 속 이세영의 행동이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이다. 영상 속에는 반갑게 인사를 하는 B1A4와 'SNL코리아8' 크루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이세영은 B1A4 멤버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향해 손을 뻗었고 B1A4 멤버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에 이세영은 오히려 포효했다. 장난이라고 하기엔 성추행에 가까운 이세영의 행동. 이에 대해 반성은 커녕,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모습을 그대로 SNS에 공개하며 웃음거리로 만든 'SNL코리아'. 당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없는 문제적 행동이었다. 이 논란을 키운 것은 'SNL코리아8' 측이었다. 영상에 불쾌함을 느낀 B1A4 팬들은 'SNL' 측에 직접 항의를 했으나 "진짜 만진 것은 아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수차례 항의가 쏟아진 후에야 "불쾌했다면 죄송하다. 영상은 삭제처리했다"고 입장을 취했다. 팬들의 문제제기 이후 삭제된 영상. 'SNL코리아8' 측이 해당 영상에 대한 문제 의식이 없었다는 것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세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현장에서 멤버 한분 한분에게 사과를 드렸다. 이 글을 통해 모든 팬 분들, 멤버 분들에게 사죄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불어난 논란. 조심스러운 상황이기에 사과문을 작성, 발표하는데도 이틀이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B1A4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멤버들은 같은 날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 그래서 영상을 다시 봤다. 팬분들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걱정하신만큼 힘내서 좋은 앨범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세영의 반성, B1A4의 위로도 부족한걸까. 싸늘하게 식은 대중의 반응은 돌아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9금 코미디로 사랑 받았지만, 적정선을 지키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는 'SNL'과 이세영. 우리가 사랑한 아슬아슬함은 어디로 갔을까. 유쾌함과 불쾌함을 구분하지 못한 이세영, 그리고 'SNL' 측의 실수가 안타깝다.


          문희준이 소율과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11월 28일 방송된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는 DJ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의 결혼 축하 문자가 쏟아졌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한 문희준은 소율과의 결혼에 대해 "쑥스럽다. 비밀 연애를 해야한다고 후배들에게 이야기 했던 터라 공개가 되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서도 "결혼을 비밀로 할 순 없지 않나. 쑥스럽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희준은 함께 DJ를 맡고 있는 정재형에게 "제가 이제 인생 선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 청취자는 문희준에게 "웰컴투 헬"이라는 농담을 건넸다. 이에 문희준은 "거기 안 갈 거다"며 "거칠게 축하를 해주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문희준은 다음주 결혼을 앞둔 청취자에게 "저는 결혼 준비를 하며 발표한 게 아니다. 이제 해야 되는데 할 게 너무 많다. 멘붕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문희준은 "결혼 준비를 도와주는 분이 부부다. 남편 분이 지는 게 행복한 거라고 말해주더라"고 털어놨다. 라디오 스튜디오에는 문희준의 어머니가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용기를 주기 위해 엄마가 온 것 같다"고 했다. 문희준의 어머니는 문희준에게 "희준아 축하해"라며 "아들 걱정보다 팬들 걱정이 많이 된다"고 고백했다. 문희준의 어머니는 "팬들이 혹시나 욕할까봐 걱정이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문희준은 "어머니가 올 줄 몰랐다"며 "마냥 행복하다고 하기도 그렇다. 팬분들에게 좀 미안하다. 그분이 어리지 않나. 시누이가 많이 생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은 지난 24일 각각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양 측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내년 2월 결혼한다. 지난 4월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룹 DJ DOC가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DJ DOC 소속사 부다사운드 관계자는 26일 OSEN에 "어젯밤 해당 연출진 쪽에서 나오지 말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몇몇 여성단체들의 항의 때문이라고 하더라. '수취인분명' 가사에 등장하는 '미스박'이 여성을 비하한다는 주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사가 문제가 되면 '수취인분명'이 아닌 다른 노래라도 부르겠다고, 무대에 올라 응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날씨도 추운데, 그곳에 나온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다. 'DJ DOC가 나오면 집회 단체를 보이콧하겠다'고 했다고 해서 결국 단념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참여하는 평화로운 집회다.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안 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무대에 오르진 못해도 마음 만으로 응원하겠다"고 최종적으로 단념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앞서 DJ DOC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현 정권을 향한 디스를 노랫말에 담아낸 신곡 '수취인분명'을 무료음원 배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5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