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올해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휩쓸었다. 27일 JLPGA투어 2016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김하늘(28)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올해 37개 대회 중 17개 대회를 석권했다. 일본 선수들은 14승에 그쳤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22승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이어갔다. 주요 개인 타이틀 역시 한국 선수 몫이 됐다. 이보미(28)는 지난해 2억3049만 엔(약 24억 원)의 상금을 벌어 일본 남녀 프로골프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억7586만 엔(18억3000만 원)으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0년 안선주(29)가 JLPGA투어 한국인 첫 상금왕이 된 뒤 7년 동안 6차례나 한국 선수가 상금 1위에 올랐다. 안선주는 2010·2011·2014년, 전미정(34)은 2012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70.092타)까지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2년 제정된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수상자가 된 것은 이보미가 처음이다. 이보미는 올해 5승을 보태 JLPGA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구 시드도 확보했다.  올해 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는 모두 17명. 이 가운데 6명이 상금 순위 10걸에 포함됐다. 이보미 외에도 시즌 3승을 거둔 신지애(28)가 2위(1억4709만 엔), 김하늘이 4위(1억2897만 엔), 전미정(8548만 엔)이 7위, 이지희(7719만 엔)가 8위, 안선주(7150만 엔)가 9위에 올랐다. 대만의 테레사 루(29)가 6위에 올라 상금 순위 10위 이내의 일본 선수는 3명에 그쳤다.

손흥민,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 최종 후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2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해외파 축구선수로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을 포함한 올해의 AFC 아시아 해외파 선수 후보 3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일본인 선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제치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2년 연속 트로피 사냥에 도전한다. 2012년 처음 상이 제정된 이래 연속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수상자는 다음달 1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AFC 어워즈에서 공개된다. 한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AFC 드림 아시아 어워드와 올해의 축구협회 두 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2017년 MLB 오승환 28세이브·강정호 21홈런

         미국 대표적인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17년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준수한 활약을 점쳤다. 팬그래프닷컴은 예측프로그램 스티머로 예측한 2017년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8명의 예상 성적도 나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이 내년 65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환은 내년에도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제가 깔렸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6년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았고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뒤 20세이브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마무리 경쟁을 하고, 마무리 보직이 확정되면 20세이브 이상 거두고 싶다"고 했다. 팬그래프닷컴의 분석이 적중하면, 오승환은 목표를 이룬다. 무릎 부상 후 재활로 올해 늦게 시즌을 시작해 103경기만 나선 내야수 강정호는 2017년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팬그래프닷컴의 분석도 그렇다. 팬그래프닷컴의 2017년 성적을 133경기 출전 타율 0.261(496타수 130안타) 21홈런 75타점으로 예상했다. 올해 홈런 수(21개)를 넘어서지 못하지만, 타점(62개)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올해(95경기)보다 많은 113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봤다. 김현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82(437타수 123안타) 14홈런 55타점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내년 성적을 146경기 타율 0.260(559타수 145안타) 20홈런 69타점으로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고전하고,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중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스티머 프로그램은 박병호가 2017년에도 49경기 타율 0.235(180타수 42안타) 10홈런 28타점으로 힘겨운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올해 단 한 경기만 나선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복귀 가능성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2017년 단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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