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무장괴한이 경찰대학을 습격하는 총격 테러가 발생, 최소 5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24일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에서 동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경찰대학 훈련생 숙소에 AK-47 소총과 폭탄 등으로 무장한 3명의 괴한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비원들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날 총격전으로 최소 59명이 죽고 경찰 훈련생과 경비 병력 등 100여 명이 부상했다. 당시 경찰대학 구내에는 훈련생 등 모두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 셰르 아프간 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4시간여 테러범과 교전을 벌여 진압했다며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은 자폭했고 1명은 사살됐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를 일으킨 조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프간 소장은 잠정 조사결과 테러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라슈카르-에-장비 알 알미' 소속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영국서 가장 '무거운' 여성, 체중감량 나섰다가 남친 결별 선언

         380kg의 체중으로 영국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 건강을 염려해서 체중 감량에 나섰지만 정작 남자친구가 “정신이 온통 체중 감량에만 가 있다”며 결별을 선언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가 24일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 지역 에버데어에 사는 조지아 데이비스(24)는 5세부터 병원에서 ‘비만’으로 진단받았다. 조지아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음식으로 우울함을 달래게 됐고, 결국 일곱살 때에 몸무게가 벌써 70kg에 육박했다.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폭식으로 마음을 달랜 조지아는 체중이 점점 늘자 집 밖으로 외출을 하려는 의지를 아예 잃고 집에만 틀어박혀 폭식하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몸무게가 380kg까지 늘었고, 침대에 누워 살아야 했다. 작년엔 몸에 염증이 생겼지만, 육중한 몸 탓에 병원을 갈 수 없었다. 데이비스를 집 밖으로 꺼내기 위해 경찰차 7대, 소방차 2대가 출동했고 의료진 11명과 경찰관, 소방대원들이 7시간이나 달라붙어야 했다. 데이비스는 결국 폭식 습관을 고치고 비만을 치료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운동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약 127kg의 살을 뺐다. 사랑도 찾아왔다. 그녀가 운동하는 곳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매슈 테이클(44)이라는 남성과 사랑에 빠졌고, 테이클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애정을 과시하곤 했다. 그런데 조지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자친구와의 결별 사실을 알렸다. 조지아의 친구는 “남자친구 매슈는 조지아가 자기보다 살을 빼는 데 더 관심을 쏟는다고 생각해 소외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조지아는 이별의 아픔을 잘 견디고 있다고. 조지아의 친구는 “다행히도 이별을 이유로 조지아가 다시 폭식을 시작하진 않았다”며 “여전히 건강을 되찾기 위해 체중 감량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300회 이상 성형중독에 빠진 비운의 스타, 숨져

        처음 시작은 폭행으로 다친 코를 바로 잡으려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그 성형수술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고, 이후 ‘완벽한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변질됐다. 영국 밴드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의 멤버이자, 80년대 스타였던 피트 번즈. 성형 중독으로 300회 이상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그가 23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자신을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에 비유했던 피트는 자신의 성형 중독을 고백하며 “천국에 갔을 때 신께서 나를 알아보지 못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여 년 전 히트곡 ‘You Spin Me Round(Like a Record)’가 성공한 이후 외모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트는 “과거 리버풀에서 누가 박치기를 하는 바람에, 내 코가 한쪽으로 찌그려졌다”며, “완벽한 코를 가지려고 코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은 대실패였고, 피트는 피투성이인 채로 수술 침대에서 깨어났다고. 이를 만회하려고 코·입술 수술, 광대뼈 이식 등의 재건 수술을 수 차례 진행했지만, 입술 확대술 도중에 또 문제가 발생해, 입술에 넣은 필러가 얼굴 전체로 퍼졌다. 그 결과 피트의 얼굴에는 여기저기 구멍이 생겨났다. 피트는 자신의 얼굴을 ‘고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300회 이상의 수술을 받았다. 그 와중에 우울증과 수술 합병증에 시달렸으며, 복용했던 약의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그의 다리·심장·폐에는 혈병과 폐색전증도 찾아왔지만, 다행히도 피트는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회복했다고. 피트는 심장마비로 인해 23일,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 후 매니저는 “피트의 죽음이란 비극적인 소식을 알리게 돼 무척 슬프다”며, “가족과 친구 모두 이 특별한 스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쥐를 물고 가는 거대한 거미

         호주 퀸즐랜드주 맥카이의 한 남성이 이웃집에서 거대한 농발거미(Huntsman Spider)가 쥐를 먹으려 하는 장면을 찍어 화제라고, 영국 매체 가디언이 24일 보도했다. 호주의 제이슨 워멀이 24일 아침 일찍 출근하기 직전에 찍은 20초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커다란 농발거미 한 마리가 등장한다. 그런데 냉장고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이 거미를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바로 이 거미가 쥐를 물고 있다는 점. 심지어 거미는 쥐의 머리 부분을 문 채 냉장고 위를 옮겨 다니기도 한다. 쥐는 이미 죽었는지, 이리저리 움직이는데도 꼬리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영상 속의 한 남자는 “거미가 쥐로 뭘 하려고 그러지”라고 말하고, 다른 남자는 “멋진데!”라고 소리친다. 제이슨은 “내가 일을 나가려 할 때 갑자기 이웃집 사람이 멋진 걸 보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자신은 “보고 싶다”고 대답한 뒤 이웃집에 갔다고. 그리고 그곳에서 제이슨은 거미가 쥐를 먹으려고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24일 오후까지 650만 명이 재생해 보며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워멀은 24일 오후에 페이스북에 올린 후속 글에서 “여러분, 거미는 안전하고요. 이름을 ‘허미(Hermie)로 붙였어요. 허미는 이제 우리 동네 해충 박멸 비즈니스를 운영합니다. 이 녀석, 이제야 집세를 내는군요”라고 썼다. 호주 거미 박물관의 그레이엄 밀리지는 가디언에 “거미가 척추동물을 공격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 박물관의 또 다른 거미 전문가 헬렌 스미스는 “화면 속의 거미가 쥐를 직접 죽였을 것 같지는 않다”며 “농발 거미가 생쥐를 공격했고, 생쥐를 바로 죽일 만큼 독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쥐꼬리가 빳빳한 것으로 봐서, 이미 죽은 지 꽤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쥐의 사인은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생쥐를 물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허미’의 스태미나에 대해선 이론이 없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