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으로 합법적 입국

         비자기한이 지난해 만료돼 미국을 떠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소위 ‘오버스테이’ 외국인이 2015년 한해 5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지난 12일 연방 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2015회계연도에 미국을 떠나야 하는 합법 입국 외국인들 중 떠나지 않고 있는 오버스테이 외국인이 52만7,127명에 달하며, 이는 항공편으로 입국한 경우만을 집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애틀랜타시 전체 인구보다 더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체류기한을 어기고 미국에 눌러 앉은 것을 의미하며, 연방 이민당국이 2015회계연도에 국경에서 붙잡은 밀입국자 33만여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다. 폭스뉴스는 미 전국의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 1140만명 중 약 40%가 비자를 받아 합법적으로 입국한 뒤 떠나지 않은 ‘오버스테이’ 이민자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엔 중국과 인도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오버스테이’ 이민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국가는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영국, 컬럼비아, 중국, 인도, 베네수엘라 등이다.

내년부터 오바마케어 보험료 껑충
평균 13% 오르며 일부는 50% 이상 인상 폭탄

         LA에 거주하는 폴라 슈왈츠(56)는최근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월 보험료액수를 문의하고 충격에 빠졌다. 보험료가 162달러에서 내년에는 254달러로 57%의 인상률을 보인 것이다. 이어 커버드 캘리포니아 직원은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 실버 PPO플랜 가입자에게 다른 보험 플랜을찾아보라는 안내를 받았다. 보험 샤핑을 한 결과 현재 보험료보다 5% 오른 액수로 다른 보험플랜 가입이 가능했지만 플랜을 바꿀 경우 주치의를변경해야하는 상황리라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료가 평균 13.2% 인상돼 한인을 비롯한 가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측은 지난 12일 130만 여명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에 따른 안내 통지서 우편 발송을 시작했다. 현 보험 플랜 가입자들이 2017년 보험료가 실제로 얼마나 오르는지를 안내하며 보다 싼 보험 플랜을 찾아보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보험료는 오바마 케어 시행 이후 지난 2년 동안평균 4% 인상을 보이며 타주에 비해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이 올해 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발표하면서 가입자에게 올해는‘ 보험 플랜 샤핑이 무엇보다 중요한 해’가 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자사 웹사이트(www.coveredca.com)를 통해회원 가입을 한 후‘ 플랜에 따른 보험료’ (Shop and Compare)에 정보를입력하면 각 보험사별로 업데이트한2017년 월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사이트는 주소지와연소득, 가입자 연령 및 가족수에 따라 보험사들이 보험플랜에 따른 보험료와 가주정부의 보조금 액수 등을보여준다. s보험료는 지역이나 개인에 따라 인상률이 다르며 일부는 한 자리 수에그치는 반면 일부는 평균이 훨씬 넘는 인상률이 적용될 수 도 있다. 또보험료 보조를 얼마나 받는지 코-페이(co-pay)와 디덕터블 액수를 높이는 보험 플랜 변경 등 개인에 맞는보험 플랜을 자세히 알아보기를 권고하고 있다.

오바마 마지막 국빈만찬은 이탈리아식…뉴욕 유명셰프 ‘솜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년 재임 기간의 마지막 국빈만찬을 18일 저녁 미국을 방문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가질 예정이다. 뉴욕의 유명 이탈리아 식당인 '바보(Babbo)'의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백악관으로 달려가 500명분의 만찬을 차린다. 백악관 사우스론(남쪽광장)의 흰 천막 아래의 식탁에 무슨 음식이 오를지는 전날까지 '비밀'이다. 바탈리는 그러나 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정통 이탈리아식 저녁식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100% 미국 식재료를 쓸 것"이라면서 "음식을 못 먹거나, 음식에 놀라는 사람이 없으면서도 너무 비싸 보이지 않는 것으로 차릴 것"이라며 "간단하고 누구나 알만하면서도 즐거움이 있는 메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찬을 위해 지난달 제71차 유엔총회 기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 온 부인 미셸 여사가 '바보'에서 2시간여 식사를 하면서 바탈리가 만든 전채요리, 메인요리, 디저트 등을 직접 맛본 것으로 알려졌다. 바탈리는 17일 오전 보조 요리사 4명과 함께 백악관으로 들어가서 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아주 비싼 요리가 제외된다면 바탈리의 장기인 '거위 간 라비올리'는 메뉴에 없을 것이고, 요리에 정치적 의미가 담기기도 한다는 점에서 소와 돼지의 발이나 위(胃) 같은 내장을 이용한 메뉴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바탈리가 국빈만찬을 위해 백악관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는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오히려 수백 명이 같은 메뉴를 먹기 때문에 (바보의 붐비는 저녁식사 시간대보다) 덜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LA아파트 살려면 연 6만8000달러는 벌어야
월평균 1676불…4년새 18% 급등

        아파트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LA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6만8000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라이스(Reis)의 조사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아프트 임대료는 최근 4년 새 두자릿수 이상 올랐다. LA카운티의 월평균 렌트비는 1676달러로 4년 반 동안 18%나 올랐으며, 오렌지카운티는 1781달러로 4년 반 전에 비해 14.3% 인상됐다. 또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1239달러로 4년 반 전에 비해서 19%나 뛰었다.  아파트 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세입자들의 허리도 휘고 있다. 아파트 월세가 1400달러인 경우, 렌트비가 소득의 30%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기준을 맞추려면 연소득이 최소 5만6000달러라고 라이스 측은 전했다.  따라서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LA카운티는 연소득 6만7040달러, 오렌지카운티는 7만1240달러가 돼야 한다.  하지만 LA카운티의 개인 중간소득은 2만7987달러로 나타나 아파트에 3명은 모여 살아야 겨우 월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셈이다.  아파트 렌트비의 상승은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라이스 측은 밝혔다.전국의 79개 메트로 지역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욕이 3516달러로 가장 비쌌다. 2556달러의 샌프란시스코가 2위를 달렸으며, 보스턴(2150달러)과 샌호세(2104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는 각각 9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렌트비 상승은 임대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수급불균형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남가주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이 2.6%~3.6%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임대 수요 증가 원인은 주택소유율 하락으로 직결된다. 전국 주택소유율이 반세기 전으로 후퇴했으며 LA카운티의 경우엔 소유율 50% 선이 무너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득증가보다 더 빠른 주택가격 상승 ▶저가 주택매물 부족 ▶소득 대비 높은 렌트비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로 세입자들이 주택마련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 자금과 월페이먼트를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주택소유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같은 현상은 1980년 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에서 극명하게 벌어지고 있다. 렌트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이들이 결혼과 출산 등을 늦추면서 주택소유율이 좀처럼 반등을 하지 있다. 밀레니얼세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학자금 대출도 이들이 세입자로 머무는 기간을 연장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의 2014년 자료를 살펴보면, LA카운티 아파트 임대료가 중간소득 가구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였으며 저소득층과 최저소득층에서는 각각 40%와 64%로 급증했다. 한마디로 고소득군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이 높은 아파트 월세로 고통을 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엔 중간, 저소득, 최저소득 등 소득계층별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이 각각 26%, 33%, 53%였으며 인랜드 지역은 24%, 30%, 48%로 저소득층의 타격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렌트비 보조나 서민 임대주택 공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아파트 개발업체들이 투자대비 수익률 회수가 빠른 럭셔리 아파트 건설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도 렌트비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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