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법이민 정책도 외국인 3,000만명 이민 불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합법이민이 크게 축소돼 오는 2065년까지 잠재적 이민자 3,000만명의 미국 입국이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트럼프의 이민정책으로 이민자 인구 비중이 급감하게 돼 미국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사 매거진 ‘더애틀랜틱’(the Atlantic)은 8일 공개된 온라인판에서 트럼프 후보의 합법이민 제한정책에 초점을 맞춰 이같이 분석했다. ‘더애틀랜틱’은 트럼프 후보가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 등 불법이민 문제만을 강조하고 있어 그의 합법이민 제한정책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은 사실상의 합법이민 중단(pause)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이민자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 애리조나에서 밝힌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을 분석해 보면 모든 합법이민을 사실상 일시 정지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것이 ‘더애틀랜틱’의 분석이다. 트럼프가 밝힌 합법이민 제한정책은 1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신규 합법이민자 규모를 줄이게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최대 3,000만명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퓨리서치 센터의 마크 휴고 로페즈 디렉터는 “트럼프 후보의 합법이민 제한정책이 시행되면 현행 이민법으로 미국 입국이 가능한 외국인 3,000만명의 미국 이민이 불가능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페즈 디렉터는 “트럼프 후보는 이민자 인구 비중을 10%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이민자 인구 규모는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감소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행 이민법이 유지될 경우, 현재 4,500만명인 이민자 인구는 3,300만명이 늘어나 이민자 인구 비중은 18%로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합법이민을 억제하는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2065년까지 앞으로 50년간 이민자 인구 비중을 10%로 고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결과적으로는 이민자 인구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현재보다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민자 인구 억제정책이 실제로 시행되면, 미국 인구 성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자 인구 성장이 멈추게 돼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노동인력 부족사태가 초래돼 심각한 경제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LA-한국 항공권 역대 최저가
11월 30일까지 왕복 500달러대

            올가을 LA-한국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이 514달러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발품을 조금만 팔면 '반값'에 한국을 오갈 수 있다.  구글 항공권 알아보기(www.google.com/flights)와 온라인 여행 대행업체 익스피디아(expedia.com) 검색결과 10월 LA와 한국 왕복 항공권(이코노미석 기준, 경유 포함)은 514~151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각 항공사는 11월 30일까지 가을 비수기 가격으로 판매경쟁에 한창이다.  특히 중국 항공사가 '인천-상하이 또는 베이징-LA' 노선을 늘리면서 항공권 가격이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소비자가 중간 기착지(1회 경유)를 선택하면 직항보다 500~900달러나 절약이 가능하다.  13일 기준 익스피디아는 10월 2일 LA발 인천행 왕복항공권을 530~1176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CSA)은 광저우 경유 항공권을 530.42달러,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 경유 699.15달러, 중국동방항공(CEA)과 차이나에어는 베이징 경유 879~914달러,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직항 1031달러 이상에 각각 판매한다.  구글 항공권 검색은 10월 3일 출발편에 대해, 중국 경유 501~531달러, 샌프란시스코 경유 921~937달러,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직항 1048~1519달러에 각각 판매했다.  한국에서 LA를 왕복하는 항공권은 더 싸다. 10월 3일 인천발 LA행 왕복항공권은 514~82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나리타 경유 시에는 514~621달러, 국적기 직항은 800달러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LA한인타운 한 여행사 대표는 "11월 30일까지 항공권 비수기라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 같다"면서 "요즘은 경유하는 항공권을 찾는 분들이 늘었다. 특히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이용객이 한국(인천)에서 일을 본 뒤 중국이나 베트남을 들렀다 오는 표를 끊으면 직항보다 약 200달러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간병인 취업 관심 높다…남가주 한인 2766명
"환자 3명 월 2500달러"

          60대를 막 넘긴 이소자(가명ㆍLA)씨는 마켓 시식코너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하지만 더이상 일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건강 때문이다. 이씨는 “음식 때문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 놓는 마켓에서 일하다 보니 건강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 나이에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어 고민하고 있던 차에 지인을 통해 간병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현재 3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한 달 소득은 25000달러 정도다. 남가주 한인 간병인 수가 2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병인노조(SEIU)에 따르면 LA카운티를 비롯해 샌버나디노·오렌지·샌디에이고·벤투라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내 전체 간병인 수는 16만8500명이다. 이 중 한인은 2766명으로 1.64%.  SEIU 운영위원회 멤버이자 한인간병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수잔 김씨는 “고령화로 간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간병인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인 간병인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4~5년 새 한인 간병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말했다. 한인간병인협회에 따르면 종사 연령층은 50대와 60대 여성이 주를 이룬다.  김 회장은 “나이에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일로 최근 들어서는 일자리를 못한 40대나 30대 한인들 역시 간병인 일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