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무사히 발견

          이달 초 실종신고가 됐던 20대 한인 여성이 10여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뉴저지주 서섹스 카운티 프랭클린 보로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지난 1일 실종됐던 김모(26)씨가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인근 숲속에서 지난 10일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된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부모는 “평소에 건강로 있어 약을 복용해 왔었는데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번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그녀의 건강문제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 도금 벗겨짐 확인

          LA 등 미주 지역에도 진출해 있는 유명 브랜드 코웨이가 판매한 얼음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돼 한국에서 문제가 된 가운데, 한국 정부가 2개월간 이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들 얼음정수기의 상당수가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증발기의 니켈 도금이 벗겨지는 등 손상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제품결함 조사위원회는 니켈 검출 논란을 빚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C(H)PI-380N·CPSI-370N·CHPCI-430N)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한국시간 12일 밝혔다. 조사위가 냉각구조물 100개를 분해한 결과 증발기와 히터 간 접촉부에서 스크래치 등의 도금 손상이 육안으로만 22개의 구조물에서 발견됐다. 조사위는 3종 얼음정수기에서 검출된 최고 수준 농도의 니켈이 함유된 물을 마셨을 경우 장·단기 모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위는 “장·단기 노출기준 평가에서 위해우려 수준이 낮게 나타났더라도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에서 피부염 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여전히 수거되지 않은 문제제품을 가진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논란과 관련 코웨이 USA 측은 “한국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 미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대학 캠퍼스
9.11 추모깃발 대량 훼손

           LA 대학 캠퍼스에서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성조기 깃발이 대량으로 훼손돼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1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은 9.11 테러 15주기를 맞은 전날 오전 1시께 이글락에 있는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 ‘공화당 클럽’이 9.11 테러 때 희생된 2,997명을 추모하며 일일이 캠퍼스 내 땅에 꽂아둔 성조기 깃발이 부러지거나 쓰레기통에 처박힌 것을 클럽 회원들이 발견한 것이다. 사건장소 근처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전단도 발견됐다. 이 전단에는 9.11 테러 때 비행기의 충돌로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 건물 이미지와 함께 ‘9.11 테러 때 숨진 2,997명의 미국인이 평안하게 잠들기를. 그리고 이라크인은 하지도 않은 무언가를 위한 미국의 침략으로 숨진 무고한 이라크 국민 145만5,590명도 편안하게 잠들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공화당 클럽은 페이스북에서 추모 깃발은 정치를 넘어선 것으로, 테러 당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희생자를 위한 것이었다면서 깃발을 훼손한 이들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는 어떠한 훼손행위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887년 설립된 옥시덴탈 칼리지는 유서 깊은 학부 중심 4년제 대학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재학한 뒤 컬럼비아 대학으로 편입했었다.

갓길 없는 차도 산책 중
80대 한인 교통사고 숨져

          80대 한인 노인이 갓길이 없는 차도에서 산책을 하다가 지나가던 차량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주 레익우드 경찰에 따르며 이 지역 주민 한인 조모(83)씨가 지난 12일 오전 7시25분께 로레인 애비뉴와 사우스 92가 인근 도로변에서 산책을 하다가 60대 여성이 몰던 도요타 SUV 차량에 치였다. 조사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운전이나 과속 주행을 하지는 않았고 조씨를 미처 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이후 이 운전자는 심장 이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가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인여성
차내 불탄 시신으로 발견돼

          50대 한인 여성이 차 안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방화살인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메릴랜드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35분께 하포드 카운티 지역 95번 도로 선상에서 2007년형 BMW SUV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에서 출동했으며, 전소된 차의 운전석에서 겉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했다. 이 차량의 소유주는 엘리콧시티의 거주하는 50대의 한인 여성 이모씨로 시민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에 탄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확인이 불가능함에 따라 부검을 실시했으며 부검결과 시신의 신체적 특징이 차량의 소유주로 등록돼 있는 한인 여성과 유사해 DNA 검사를 통해 최종 일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 여성이 운전하고 있는 도중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는 조수석에서 시작됐다며 사고 또는 기계적 결함이 아닌 방화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 경찰국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목격자를 찾고 있다.

LA 다운타운 상가 화재
인근 100년된 건물 훼손

          LA 다운타운의 2층짜리 상가건물에서 지난 12일 밤 화재가 발생했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0분께 샌피드로 길 인근 330 이스트 3가에 위치한 담배용품 전문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특히 건물 내부에 개스 실린더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아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국은 16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돼 2시간여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로 지어진지 100여년이 된 역사적 빌딩이 심하게 훼손됐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LA 소방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음주운전 사고
봐줬던 경찰 기소

           두 명의 LA 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주차 차량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를 체포하지 않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이 사고에 대해 거짓보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LAPD 홀렌백경찰서 소속이던 르네 폰스(39) 경관과 아이린 고메스(38) 경관은 지난 2014년 10월26일 순찰임무를 수행하다가 차량사고 신고를 받고 음주운전자가 주차된 2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이들 경관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고 보고서에서 음주운전자가 이들 차량을 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허위보고를 했으며, 사고를 낸 운전자를 경찰 순찰차에 태워 집에까지 데려다준 것으로 드러났다. 두 명의 경관은 지난 7일 체포된 뒤 기소됐으며, 현재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에 회부됐다. 이들 두 경관은 지난주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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