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인근서 괴한 흉기피습
한인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남학생 사교클럽 하우스 인근에서 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경찰은 지난 21일 새벽 학교 캠퍼스 북쪽의 테리 플레이스 근처에서 이 대학 재학생 2명이 2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명은 흉기에 가슴을 찔렸고 다른 한 명은 팔이 찔렸는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당시 사건현장 근처에서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파티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에서 늑장 플레이 시비가 칼부림으로 번졌다. 골프닷컴은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골프장에서 리 존슨(61)이라는 남성이 앞 팀에서 골프를 치던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역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칼부림은 늑장 플레이 때문이었다. 아내와 골프를 치던 존슨은 앞에서 치던 4명에게 먼저 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 팀은 4명이고 존슨 팀은 2명이니 칠 때마다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앞 팀 4명은 이를 거부했다. 말다툼이 벌어졌고 골프장 직원이 달려와서야 싸움은 가라앉았다. 하지만 몇 홀 지나지 않아 또 앞 팀의 늑장 플레이 탓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존슨은 또 한번 먼저 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존슨은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병원으로 실려 갔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진행을 독려하는 캐디가 없는 미국 골프장에서는 늑장 플레이 시비가 종종 벌어진다.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의 엔진과 폭격용 드론 등을 중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중국계 미국 여성이 미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중국계 미국인 웬시 만(45)에 대해 중국에 대한 불법 무기수출 혐의로 징역 50개월을 선고했다. 만씨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6월 사이 기술스파이로 추정되는 중국인으로부터 100만달러를 받고 미국의 F-35·F-22·F-16 전투기에 사용되는 엔진,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폭격용 드론(무인기) 등 5000만달러어치 무기와 관련 기술 정보를 홍콩과 한국, 이스라엘 등을 경유해 중국으로 수출하려 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미국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직후인 1990년부터 중국에 대해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대학을 나온 만씨는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06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중국계인 남편과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소형 전자부품을 만드는 업체를 운영해왔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계 미국 사업가인 쑤빈(51)이 미국 군수업체의 컴퓨터를 해킹해 F-35, F-22 등의 기술데이터를 훔친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46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전투기 엔진을 겨냥한 중국인 간첩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투기 엔진 기술이 중국군의 아킬레스건(약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가 2005년 카트리나, 2012년 샌디 등 강력한 허리케인에 버금가는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도인 배턴루지를 포함한 루이지애나주 남부 지역에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6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미시시피 강의 지류들이 대거 범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배턴루지 상공회의소 분석 자료를 인용, "이번 폭우로 가옥 11만채 이상이 침수 피해를 당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207억달러(약 23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침수 피해 지역의 전체 인구는 28만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지역 기업체 7000여 곳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홍수 피해가 가장 심한 리빙스턴 지역은 전체 가옥의 86.6%가 침수됐다.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기록적인 폭우 사태로 가옥 4만채가 파손됐으며, 7000여 명이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지원을 요청한 주민이 8만명이 넘고 미국 해안경비대와 주 방위군이 구조한 인원만 3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2012년 10월 미국 22개 주를 강타하고 뉴저지와 뉴욕 등 동북부에 큰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 샌디는 22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FEMA가 집계한 샌디로 인한 홍수 피해액은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였다.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안긴 홍수는 2005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휩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당시 피해액은 163억달러(약 18조2600억원)로 집계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2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4일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州)방위군을 흑인 밀집 지역의 주요 도로에 배치했다"며 "주방위군은 요청이 있으면 경찰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경찰이 시내 도로에서 한 차량을 세우고 검문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차량에 타고 있던 흑인 남성은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경찰의 총격에 숨진 사망자는 23세 흑인 실빌 K 스미스로, 경찰 총격은 법 테두리 안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톰 배럿 밀워키 시장도 기자회견에서 "총격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 '보디캠(body cam)' 녹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스미스가 총격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경찰관이 스미스의 차량을 세우고 검문을 시작하자 스미스가 수십 발자국을 도망가다 총을 쥔 채 경찰관을 향해 몸을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13일 밤부터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200여 명이 흑인 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밀워키 북부 지역에 몰려들어 경찰차에 돌을 던지며 불을 지르고 주유소와 은행, 상점 등을 불태우는 과격 폭력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돌에 맞은 경찰관 4명이 다치고 17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한편 14일 밤 뉴욕의 최대 공항인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총격 발생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3시간 이상 공항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 수색 결과 공항에서 총격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이슬람 성직자가 대낮에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은 13일 오후 2시쯤 뉴욕시 퀸스 오존파크에 있는 알푸르칸 자마 마스지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예배를 보고 나오던 이맘(이슬람 성직자) 마울라마 아콘지(55)와 그를 보조하는 성직자인 타람 우딘(64)이 괴한이 쏜 총에 뒤통수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 모스크는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이 주로 다니는 이슬람 사원이다. 아콘지는 방글라데시에서 이곳으로 이민한 지 2년이 채 안 된 세 아이의 아빠라고 AP 등이 보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NYPD는 총을 들고 도망가는 남자가 찍힌 CCTV 동영상은 확보했지만 이 용의자를 체포하지는 못했다. 사건 발생 당시 두 사람은 이슬람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노상강도인지, 종교나 인종과 관련된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희생자들이 종교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 이슬람 신도들은 이번 총격이 이슬람을 겨냥한 증오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수백 명이 사건 현장에 모여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등 인종·종교 차별적 발언을 계속해온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드 라마단 미·이슬람관계위원회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이 사건은 최근 이슬람을 증오하는 정치적 상황과 이슬람포비아(이슬람 혐오)와 연관돼 있다"며 "휴머니티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FBI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무슬림 증오 범죄는 한 달에 12.6건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에서 이슬람 고위 성직자와 부사제가 대낮에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슬림 이맘(무슬림 성직자)인 마울라마 아콘지(55)와 그의 조수인 타람 우딘(64)이 13일(현지시각) 오후 2시쯤 퀸스구역 오존파크에 있는 알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피격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자메이카 종합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숨졌다. 아콘지가 이끄는 알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에는 이 지역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이 주로 다니고 있다. 아콘지는 방글라데시에서 퀸스로 이주한 지 2년이 채 안된 세 아이의 아버지다. 경찰은 총을 지니고 도망가는 남자가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지만 '아직 살인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고 이들이 무슬림이란 이유로 살해되었다고 믿을 만한 이유도 없다'며 아직 체포된 용의자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의 헨리 소트너 수사관은 "예비수사 결과 이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살인의 타깃이 되었다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교사원은 주로 방글라데시 이민들의 예배장소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살며 해당 모스크에 다녔던 무슬림들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교를 겨냥한 증오범죄라고 주장했다. 밀라트 우딘은 CBS에 "우리는 이런 순간에 불안정과 위험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와 우리의 미래, 지역에서의 이동을 위협한다. 우리는 정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무슬림들은 사건 현장에서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외치며 이번 총격살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중 일부는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등 잇따른 인종, 종교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타주 골프장서
늑장 플레이에 칼부림
늑장 플레이에 칼부림
골프장에서 늑장 플레이 시비가 칼부림으로 번졌다. 골프닷컴은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골프장에서 리 존슨(61)이라는 남성이 앞 팀에서 골프를 치던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역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칼부림은 늑장 플레이 때문이었다. 아내와 골프를 치던 존슨은 앞에서 치던 4명에게 먼저 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 팀은 4명이고 존슨 팀은 2명이니 칠 때마다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앞 팀 4명은 이를 거부했다. 말다툼이 벌어졌고 골프장 직원이 달려와서야 싸움은 가라앉았다. 하지만 몇 홀 지나지 않아 또 앞 팀의 늑장 플레이 탓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존슨은 또 한번 먼저 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존슨은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병원으로 실려 갔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진행을 독려하는 캐디가 없는 미국 골프장에서는 늑장 플레이 시비가 종종 벌어진다.
중국계 40대 미국계 여성
첨단 전투기 엔진 밀수출하려다 징역형
첨단 전투기 엔진 밀수출하려다 징역형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의 엔진과 폭격용 드론 등을 중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중국계 미국 여성이 미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중국계 미국인 웬시 만(45)에 대해 중국에 대한 불법 무기수출 혐의로 징역 50개월을 선고했다. 만씨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6월 사이 기술스파이로 추정되는 중국인으로부터 100만달러를 받고 미국의 F-35·F-22·F-16 전투기에 사용되는 엔진,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폭격용 드론(무인기) 등 5000만달러어치 무기와 관련 기술 정보를 홍콩과 한국, 이스라엘 등을 경유해 중국으로 수출하려 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미국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직후인 1990년부터 중국에 대해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대학을 나온 만씨는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06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중국계인 남편과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소형 전자부품을 만드는 업체를 운영해왔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계 미국 사업가인 쑤빈(51)이 미국 군수업체의 컴퓨터를 해킹해 F-35, F-22 등의 기술데이터를 훔친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46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전투기 엔진을 겨냥한 중국인 간첩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투기 엔진 기술이 중국군의 아킬레스건(약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루이지애나주 홍수
가옥 11만채 이상 침수
가옥 11만채 이상 침수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가 2005년 카트리나, 2012년 샌디 등 강력한 허리케인에 버금가는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도인 배턴루지를 포함한 루이지애나주 남부 지역에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6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미시시피 강의 지류들이 대거 범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배턴루지 상공회의소 분석 자료를 인용, "이번 폭우로 가옥 11만채 이상이 침수 피해를 당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207억달러(약 23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침수 피해 지역의 전체 인구는 28만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지역 기업체 7000여 곳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홍수 피해가 가장 심한 리빙스턴 지역은 전체 가옥의 86.6%가 침수됐다.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기록적인 폭우 사태로 가옥 4만채가 파손됐으며, 7000여 명이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지원을 요청한 주민이 8만명이 넘고 미국 해안경비대와 주 방위군이 구조한 인원만 3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2012년 10월 미국 22개 주를 강타하고 뉴저지와 뉴욕 등 동북부에 큰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 샌디는 22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FEMA가 집계한 샌디로 인한 홍수 피해액은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였다.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안긴 홍수는 2005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휩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당시 피해액은 163억달러(약 18조2600억원)로 집계됐다.
경찰 총에 또 흑인 사망
밀워키 비상사태 선포
밀워키 비상사태 선포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2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4일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州)방위군을 흑인 밀집 지역의 주요 도로에 배치했다"며 "주방위군은 요청이 있으면 경찰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경찰이 시내 도로에서 한 차량을 세우고 검문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차량에 타고 있던 흑인 남성은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경찰의 총격에 숨진 사망자는 23세 흑인 실빌 K 스미스로, 경찰 총격은 법 테두리 안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톰 배럿 밀워키 시장도 기자회견에서 "총격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 '보디캠(body cam)' 녹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스미스가 총격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경찰관이 스미스의 차량을 세우고 검문을 시작하자 스미스가 수십 발자국을 도망가다 총을 쥔 채 경찰관을 향해 몸을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인 13일 밤부터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200여 명이 흑인 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밀워키 북부 지역에 몰려들어 경찰차에 돌을 던지며 불을 지르고 주유소와 은행, 상점 등을 불태우는 과격 폭력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돌에 맞은 경찰관 4명이 다치고 17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한편 14일 밤 뉴욕의 최대 공항인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총격 발생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3시간 이상 공항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 수색 결과 공항에서 총격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낮 뉴욕서
이슬람 성직자 총격 피살
이슬람 성직자 총격 피살
뉴욕시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이슬람 성직자가 대낮에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은 13일 오후 2시쯤 뉴욕시 퀸스 오존파크에 있는 알푸르칸 자마 마스지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예배를 보고 나오던 이맘(이슬람 성직자) 마울라마 아콘지(55)와 그를 보조하는 성직자인 타람 우딘(64)이 괴한이 쏜 총에 뒤통수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 모스크는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이 주로 다니는 이슬람 사원이다. 아콘지는 방글라데시에서 이곳으로 이민한 지 2년이 채 안 된 세 아이의 아빠라고 AP 등이 보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NYPD는 총을 들고 도망가는 남자가 찍힌 CCTV 동영상은 확보했지만 이 용의자를 체포하지는 못했다. 사건 발생 당시 두 사람은 이슬람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노상강도인지, 종교나 인종과 관련된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희생자들이 종교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 이슬람 신도들은 이번 총격이 이슬람을 겨냥한 증오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수백 명이 사건 현장에 모여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등 인종·종교 차별적 발언을 계속해온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드 라마단 미·이슬람관계위원회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이 사건은 최근 이슬람을 증오하는 정치적 상황과 이슬람포비아(이슬람 혐오)와 연관돼 있다"며 "휴머니티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FBI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무슬림 증오 범죄는 한 달에 12.6건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 회교사원서
무슬림 사제 2명 백주에 총격 사망
무슬림 사제 2명 백주에 총격 사망
뉴욕에서 이슬람 고위 성직자와 부사제가 대낮에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슬림 이맘(무슬림 성직자)인 마울라마 아콘지(55)와 그의 조수인 타람 우딘(64)이 13일(현지시각) 오후 2시쯤 퀸스구역 오존파크에 있는 알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피격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자메이카 종합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숨졌다. 아콘지가 이끄는 알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에는 이 지역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이 주로 다니고 있다. 아콘지는 방글라데시에서 퀸스로 이주한 지 2년이 채 안된 세 아이의 아버지다. 경찰은 총을 지니고 도망가는 남자가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지만 '아직 살인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고 이들이 무슬림이란 이유로 살해되었다고 믿을 만한 이유도 없다'며 아직 체포된 용의자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의 헨리 소트너 수사관은 "예비수사 결과 이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살인의 타깃이 되었다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교사원은 주로 방글라데시 이민들의 예배장소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살며 해당 모스크에 다녔던 무슬림들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교를 겨냥한 증오범죄라고 주장했다. 밀라트 우딘은 CBS에 "우리는 이런 순간에 불안정과 위험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와 우리의 미래, 지역에서의 이동을 위협한다. 우리는 정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무슬림들은 사건 현장에서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외치며 이번 총격살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중 일부는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등 잇따른 인종, 종교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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