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클럽 총기 난사범 오마르 마틴(29)의 아버지가 9일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타났다. 지역매체 WPTV에 따르면 마틴의 아버지 사디크는 이날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열린 클린턴 후보의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은 올랜도 바로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클린턴은 유세 도중 "얼마나 많은 주민들, 가족들, 사랑하는 이들, 친구들이 여전히 슬픔에 빠져 있는지 안다. 여러분의 삶을 재건하는 데 우리가 함께하겠다"고 올란도 총기 사건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사디크는 클린턴 후보의 뒤쪽 객석에 앉아있다가 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그는 WPTV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에 더 낫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클린턴 선거캠프가 그의 유세장 방문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긴 민주당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참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총기 사건이 일어난 올랜도 인근 유세에서 범인의 아버지를 보면 놀라지 않겠냐고 묻자 "왜 놀라는가? 난 미국을 사랑한다. 난 이 곳에 오랫동안 살았다"고 답했다. 클린턴 측은 사디크의 유세장 방문에 대해 "이날 유세는 3000명이 참가한 공개 행사였다"며 "그는 내빈으로 초대받지 않았다. 캠프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그의 참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틴은 지난 6월 12일 새벽 올랜도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다.

12세 한인 천재소년 아이비리그 합격
2세 때 한국어·영어책 읽어 홈스쿨링

           한인 어머니를 둔 12세 천재소년이 아이비리그인 코넬대에 최연소로 진학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텍사스텍에서 운영하는 고등학생 학위취득 프로그램(TTUISD)을 졸업한 제레미 슐러(12)군으로, 그는 올해 코넬대 공대에 합격 통보를 받아 올 가을 최연소 입학을 앞두고 있다. 제레미군이 입학 후 예정대로 2020년에 졸업하게 된다면 나이가 16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넬대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의 졸업생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제레미군은 대학원까지 진학할 계획이기 때문에 21세 이전에 박사학위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제레미군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텍사스 주립대 오스틴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한인 정해리씨와 코넬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항공우주장비를 제작하는 록히드 마틴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 앤디 슐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뒤 6개월째부터 말을 하기 시작한 제레미군은 18개월 되던 해부터 한글을 읽었고, 2세 때 한국어와 영어 책을 완벽하게 읽으면서 신동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초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8세 때 이미 고교 교과과정을 배웠으며, 2년 뒤인 10세 때 SAT와 AP시험 성적이 전국 상위 0.4% 안에 들었다. 제레미군이 이처럼 천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정해리씨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아이가 특출한 재능을 보이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홈스쿨링으로 아이를 직접 가르쳤다. 정해리씨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지는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저 단순히 ‘특수반에 보내면 되겠지’라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없을 정도로 학업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어머니의 노력 끝에 제레미군은 11세에 고등학교 과정을 다 끝낸 뒤 텍사스 공대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 학위취득 프로그램을 졸업, 코넬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딘 랜스 콜린스 코넬대 공대 학과장은 “제레미군의 믿을 수 없는 재능과 능력이 코넬대에서도 계속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최고의 환경을 조성해 주겠다”고 말했다.

미국인들, 연체 우려 증가
지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많아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때 내지못하는 이른바 연체 위기에 놓인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약 1200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크레딧닷컴(www.credit.com)이 분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연체를 걱정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응답자 중 11.45%만이 향후 3개월 내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4월에는 12.39%, 6월에는 13.26%, 그리고 지난달에는 14.06%로 늘었다. 5개월째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페이먼트에 대한 부담 증가에 대해 크레딧닷컴은 아직 경제적 자립도가 부족한 40대 이하 가정과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고교 졸업 이하 학력자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레딧닷컴 측은 단 한 번의 페이먼트 연체도 크레딧점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레딧닷컴은 크레딧카드 결제 혹은 학자금융자 페이먼트가 연체될 시 한번에 최대 100점까지 크레딧점수가 깎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점수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크레딧닷컴은 덧붙였다.

부모 이혼 후 언니와 생활…10대 한인 여고생 목매 자살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한인 10대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한인 강모(17)양은 지난 3일 LA한인타운 북쪽 4100 몬로 스트리트 한 아파트 현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양 언니의 남자친구는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강양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인들에 따르면 강양은 이혼한 어머니, 언니와 함께 살았고 어머니는 약 2년 전 지병으로 숨졌다. 강양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언니와 단둘이 생활을 꾸려왔다. 강양은 로스펠리스 초등학교, 토마스 스타킹 중학교 졸업 후 존 마샬 고등학교에 재학중이었다. 강양은 학교 육상선수로 활동했지만 학교가 끝나면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강양의 장례식은 9일 치러졌다. 강양의 언니는 동생 사망 소식을 온라인 기금마련 웹사이트(www.gofundme.com)에 올려 애도를 표했다. 장례식 비용 1만3000달러가 모금됐다. 한편 강양의 아버지와 친척도 LA에 거주하고 있다. 서로 왕래가 없었던 강양의 아버지 역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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