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240번째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악재와 테러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독립기념일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우선 남가주 지역의 경우 로즈보울 스타디움에서는 아메리카 페스트 축제가 열린 가운데 남가주 최대의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다저 스타디움, 롱비치 퀸메리호 등에서도 대규모 불꽃놀이가 실시됐다. LA다운타운의 경우 템플 스트리트, 1가, 스프링 스트리트, 호프 스트리트 구간에 걸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카탈리나 섬에서는 USC 마칭밴드가 나선 가운데 퍼레이드가 진행됐고, 패서디나 미션 스트리트에서는 독립기념일 풍선 축제도 열렸다. 라크레센타초등학교, 웨스트LA칼리지 등 각 학교들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음식 부스 등을 설치하고 독립기념일의 기쁨을 누렸다. 미 전역에서도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10만 명이 몰린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거리행진이 시작됐다. 스티비 원더, 아레사 프랭클린 등 유명 가수들이 나서 축하공연을 펼치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도 팔라조, 베네시안 등 호텔들이 로고 조명을 성조기 색깔로 바꿔 독립기념일 분위기를 냈다. 애틀랜타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엔 무려 6만 명이 참가했으며, 최근 총기 테러를 겪은 올랜도 지역에서는 자전거 행진, 거리 공연 등이 열려 독립기념일의 기쁨으로 아픔을 씻어냈다.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는 전국의 약 1만5000개 지역에서 크고 작은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다. 뉴욕에서만 약 5만 개의 폭죽이 쓰였고, 300만 명이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올 상반기 판매 1위는 '포드F-시리즈'
쏘나타도 10만 대 이상

         올 1분기(1월~6월)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 차는 포드 F-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MSN닷컴에 따르면 포드 F-시리즈는 6월 30일까지 29만5244대가 판매돼 상반기 1위에 올랐다. 2위는 셰볼레 실버라도로 27만3652대가 팔려나갔다. 3위는 램 트럭으로 23만1405대가 판매됐다. 상반기 판매량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픽업 트럭이다. 도요타 캠리가 19만9760대가 판매돼 전체 4위, 중형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18만9840대가 팔린 혼다 시빅은 전체 5위, 소형차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소형차인 도요타 코롤라는 18만2193대 판매로 그 뒤를 이었다. SUV 가운데는 도요타 RAV4가 16만5900대 판매돼 가장 많았다. 전체 9위다. 경쟁 차량인 혼다 CR-V는 15만9075대 판매돼 10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는 10만4401대가 판매돼 19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추방명령 받고도 체류 92만명
17만명은 범죄전과 불구 수감조차 안돼 문제 심각


         추방명령을 받고도 미국을 떠나지 않고 체류 중인 추방대상 이민자가 9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민 당국의 추방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들 중 약 17만여명은 범죄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감조차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연구센터’(CIS)는 최근 연방 상원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공개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4월 현재 추방명령을 받고도 미국에 체류 중인 추방대상 이민자가 92만5,193명에 달하며, 이들 중 17만9,040명이 범죄전과가 있는 이민자라고 밝혔다. 추방명령을 받은 후 미국을 떠나야 할 92만여명의 이민자들이 당국의 추방명령 미집행으로 인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추방명령 후 체류자’(post final order docket)로 분류하고 있는 이같은 이민자들 중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경우는 1만1,372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석방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범 우려가 있는 추방대상 범죄전과 이민자들 중 이민구치소 수감자는 6,905명에 그쳤고 나머지 17만2,135명은 이민구치소에서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추방명령을 받은 후 미국을 떠나지 않는 이민자 대부분은 추방소송 중 도주해 이민당국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추방대상 이민자들 중에는 이민당국이 강제추방을 하려 해도 출신 국가 정부에서 송환을 받아들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석방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5회계연도의 경우, 추방대상 이민자 2,166명이 출신 국가 정부가 송환거부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방명령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이민자들은 멕시코 출신이 18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엘살바도르(15만9,000명), 온두라스(12만명), 과테말라(9만9,000명) 출신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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