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씨가 주식 시세 차익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28일 KBS 뉴스에 따르면 자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에 유명 연예인이 영입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관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가 되파는 방법으로 2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용화씨가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소속 연예기획사 주식 2만 1000여 주를 사들인 혐의로 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인과 함께 지난해 7월 초 4억여 원에 주식을 사들인 뒤 6억여 원에 팔아 일주일 만에 2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연예기획사는 지난해 7월 16일 유명 연예인 영입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주당 2만 800원 정도에서 2만7000원 정도로 급등했다. 검찰은 정씨가 유명 연예인 영입 정보를 언제 알게 됐는지, 주식을 거래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지난달 4일 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연예인 정씨와 지인의 주거지 등 4~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김민희 팬들도 등돌렸다 "모든 활동 일시정지"

          김민희 팬들도 결국 등을 돌렸다. 김민희의 팬들이 총집결한 곳이라 봐도 무방한 김민희 DC인사이드 갤러리 측은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터진 6월 21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팬들은 "모든 일정은 일시정지하겠다. 환불이나 기타 논의는 갤러리가 소강상태가 되면 다시 글을 써서 논의하겠다"며 "갑작스러운 사태에 많이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개봉 후 김민희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팬들에게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영화에서 김민희가 표현한 히데코의 다채로운 매력에 푹 빠진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배우 김민희'의 팬이 됐고, 팬덤 역시 기하 급수적으로 커지면서 김민희는 아이돌 뺨치는 인기를 얻게 된 것. 이는 '아가씨' 무대인사 현장에서 찍힌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민희는 팬들이 선물해준 인형을 한 아름 품에 안고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 하면, 김민희가 걷는 길목마다 포진해 있던 팬들은 김민희 모습을 조금 더 예쁘고 아름답게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팬들은 최근 '김민희 서포트(선물) 통합 공지'라는 글을 통해 김민희에게 전달할 선물 목록과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하지만 서포트를 하기 전 김민희의 불륜설이 보도화 되면서 팬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였고, 김민희에 대한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후 부적절한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두 편의 영화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췄다.

'성추행 혐의' 이주노, 30일 소환…재기 가시밭길

        1990년대 최고 춤꾼으로 풍미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8)가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시끄러운 6월 연예가에 이주노까지 성추행 혐의를 받으며 논란에 합세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며 "이주노는 30일 오후 1시 소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해자 진술은 끝난 상황이며, CCTV도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럽 주인을 폭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폭력은 사용하지 않았다. 클럽 주인에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주노의 경찰 출두는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주노는 당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가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데려가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피해자와 합의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대의 춤꾼으로 통했던 이주노는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이후 잇단 사업 실패와 파산 등으로 각종 구설에 올랐다. 특히 이주노는 23살 차이 나는 아내 박미리 씨와 2012년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둔 유부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질타를 받고 있다. 이주노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가수 이전에는 박남정, 인순이 등의 백댄서를 거치며 인기 가수들의 안무가로 활동했다.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며 춤꾼으로 인정받았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이후 양현석과 함께 제작자의 길을 걸었다. 혼성그룹 영턱스클럽과 임성은 등의 음반을 제작하며 후배 양성에 힘쓴 것. 특히 영턱스클럽의 '정'이 큰 인기를 얻으며, 이주노는 양현석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갔고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1998년 기획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그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외환 위기로 음반 시장에 불황이 찾아와 사업에 실패했다. 이후 2000년에는 자신의 '바이오닉 주노'라는 앨범을 발표했지만 실패했고, 사업까지 실패하면서 40억 원의 빚을 졌다. 긴 공백기를 가지며 재기를 노리던 그는 2009년 논버벌 퍼포먼스 '이주노의 빨간 구두' 등을 기획 투자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큰 손해를 입고, 결국 2012년 법원에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주노의 불행은 계속됐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에는 사업 명목으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1억 원, 6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현재까지 재판 중이다. 이주노는 재판 중에도 성추행 파문을 일으켰다.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의 행동은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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