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배우 김성민이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뒤 숨을 거뒀다. 향년 43세. 유가족은 26일 평소 지인과 가족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김성민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이식 수술은 11시 20분까지 이어졌다. 수술 후 김성민의 호흡기는 떼어졌고, 병원 측은 최종 사망판정을 내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을 한 뒤 욕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후 병원에서 뇌세포 파괴를 막는 저체온치료를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성민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병원에서 김성민의 뇌사와 장기기증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당일 심폐소생술과 저체온치료 요법을 시행했으나 결국 김성민이 25일 오전 8시 45분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김성민의 콩팥 간장 각막 등 세 개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 기관의 지휘에 따라 예고된 시간에 적출 수술을 진행했다. 1991년 유니온베이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성민은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MBC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에서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의 역할을 맡아 연기력을 쌓아갔다. 그는 특히 2009년 KBS 2TV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김봉창'이라는 별명을 얻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사랑받았다. 그러나 김성민은 2010년 12월 외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자택에서 상습적으로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남자의 자격'를 비롯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고, 김태원 이경규 등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은 그에게 따뜻한 충고를 전했다. 김성민은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한 뒤 '더 이상은 못 참아', tvN '삼총사'로 다시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2013년에는 4살 연상의 치과의사 이한나 씨와 결혼했다.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성민은 지난해 3월 온라인 광고를 보고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또다시 구속됐다. 징역 10월에 추징금 70만원을 선고받은 후 지난 1월 서울 구치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박유천 출국금지 거액 합의금 수사 착수…'일산식구파' 조폭 개입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세간에 떠도는 거액의 합의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박씨와 박씨 측에서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당한 첫번째 고소인 20대 여성 A씨, A씨의 남자친구와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A씨의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은 경기 일산을 활동 무대로 삼는 '일산식구파' 조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폭력조직이 개입했는지 또는 폭력조직을 등에 업고 협박 등 위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참고인들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이날 성폭행 피소 사건과 관련된 유흥업소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폭력조직 연루 의혹 뿐민 아니라 성매매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서다. 고소인 A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4일 뒤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하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여성이 3명 늘었고 이중 네번째 고소인 D씨는 고소장 접수 당일인 지난 17일 경찰 조사에서 "(박씨와)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강제성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측은 지난 22일 2·3·4번째 여성들의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서를 접수했다. 정보공개 청구는 박씨 측이 이들을 상대로 맞고소 하기 앞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씨 측은 고소장을 검토한 뒤 3명의 여성을 무고·공갈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공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안선영, 25일 새벽 득남 "산모·아이 모두 건강"

        방송인 안선영이 오늘(25일) 새벽 득남했다. 25일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안선영은 이날 자정 넘어서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낳았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선영 부부는 한방이(태명)를 만나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에 젖어있다는 전언이다. 안선영은 지난 2013년 10월 3살 연하의 사업가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결혼 2년여 만에 한방이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치 않은 임신으로 출연하던 KBS1 일일 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에서도 도중하차했다. 안선영은 출산 전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알리며 한방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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