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지역에서 지난 10일 차량으로 마리화나와 총기를 유통하려던 한인 여성이 검거됐다. 페어팩스 경찰국은 이날 오후 7시께 1600블락 앤더슨 로드에서 한인 여성 박모씨와 애난데일 출신 20대 베트남계 여성을 체포했다. 이 여성들은 교통법을 위반해 순찰 경관들에 의해 정차 명령을 받았다. 정차된 차량 내부를 검사하던 경찰들이 마리화나 냄새를 맡고 차량 수색을 벌여 마리화나와 마약 그리고 권총을 적발했다. 이 여성들은 현재 페어팩스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질조사국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5.2 지진 발생"

          지질조사국(USGS)은 10일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분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레고 스프링스의 북쪽 21km 지점에서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휴양지 팜 데저트에서는 30㎞, 란초 미라지에서는 32㎞ 떨어진 곳이다. 진원은 1km 깊이로 얕은 편이었다. 이후 규모 2.8∼3.5의 여진이 4차례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 북서쪽에 있는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민은 "바닥과 몸이 흔들릴 정도로 지진 진동 느꼈다"고 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 되지 않았다.

살인범 누명 흑인청년
진범 잡혀 9년만에 석방

          14세에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흑인 청년이 9년 만에 석방된다.미시간 주 웨인 카운티의 제3구역법원 로버트 설리번 판사는 7일 검찰과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데이번티 샌퍼드(23)의 살인 유죄판결을 무효화했다고 밝혔다.이번 판결로 미시간의 어퍼 퍼닌슐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샌퍼드는 모든 혐의를 벗고 곧 석방될 예정이다.샌퍼드는 14세이던 2007년 디트로이트의 한 주택에서 4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 사건으로 체포됐으며, 이듬해 2급 살인 혐의로 37~90년 형을 받고 수감됐다.샌퍼드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그의 가족들은 그가 발달 장애를 앓고 있으며 법적 보호자도 없이 경찰의 강압에 의해 진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또한 나중에 체포된 청부살인업자 빈센트 스머더스가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일이고 샌퍼드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의 무죄가 증명됐다. 경찰 조사에서 스머더스는 총 8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자백했다. 그는 5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스머더스는 “범죄와 명백히 관련이 없는 아이를 위해 내가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법원 심문에서 당시 범죄가 벌어졌을 당시의 상황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그려가며 진술했다.샌퍼드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온 미시간 판결바로잡기 센터의 하이디 나스코 센터장은 “샌퍼드 가족에게 마침내 정의가 찾아왔다”고 기뻐하며 “다시는 누구도 샌퍼드 가족이 겪었던 일을 똑같게 겪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머니 속 전자담배 배터리
동전과 부딪히며 폭발 사고

         미션비에호 거주 34세 남성이 주머니속에 넣어둔 전자담배용 배터리 폭발로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OC소방국에 따르면 오후 8시쯤 이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으며 이 남성은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고 OC글로벌메디컬센터 화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국 관계자는 주머니 속 배터리와 동전이 부딪히며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터리는 절대로 열쇠나 동전같은 금속 물체와 함께 두면 안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소액 절도범 '거스름돈 사기'
100달러 내고 환불 요구

         미용실 등 LA한인타운 업소에서 물건을 산다고 100달러를 낸 뒤 거스름돈을 챙겨가는 신종 좀도둑이 출몰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주 LA한인타운 3가와 옥스포드 한 미용실 업주는 황당한 사기 수법에 75달러를 도둑맞았다. 이 업주는 "50대로 보이는 라틴계 백인 남성이 가게로 들어오더니 왁스를 사고 싶다고 100달러를 냈다"면서 "왁스와 95달러를 거슬러 줬는데 잠시 후 환불을 요구했다. 거스름돈을 다시 돌려받고 100달러를 내줬는데 25달러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업주에 따르면 라틴계 남성은 바쁜 가게를 돌며 계획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남성은 10달러 미만인 상품을 사겠다며 100달러를 건네고 잔돈을 받는다. 이후 5달러 또는 10달러를 1달러짜리로 바꿔 달라며 판매자의 시선을 교란한다. 피해 업주는 "잔돈을 바꿔달라고 한 사이 95달러 중 맨 위 20달러만 남기고 나머지 돈은 1달러 몇 장으로 채웠다. 그러고선 물건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남은 돈마저 건네고 처음 줬던 100달러를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피해 업주가 돌려받은 거스름돈이 90여 달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순간 좀도둑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이 업주는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돌려받은 돈이 소액권으로 바뀌어 있을 줄은 몰랐다. 업소에서 100달러를 받거나 유사한 경험을 하면 꼭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 중심가
가스 폭발 위험으로 일시 폐쇄

         시카고 도심 번화가 일부 지역이 가스 폭발 위험으로 한때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14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시카고 도심 명소 밀레니엄파크 인근 공사 현장의 가스관에서 액화 상태의 천연가스가 흘러나와 주변 도로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일시 금지됐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 인부가 실수로 지하에 매립돼있는 가스관을 건드렸다"며 "현재 사용되는 관은 아니지만, 가스가 차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유해 화학물질 전담반을 불러 현장을 수습했고, 가스 공급업체 직원이 나와 훼손된 가스관을 막았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발생은 없다. 그러나 사고 현장 인근은 물론 도심 번화가 일대 인도와 차도가 폐쇄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혼란이 빚어졌고, 버스와 전철 등 대중 교통 수단 운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 교통국은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는 버스를 우회 운행하고, 일부 전철 노선을 운행을 지연시켰다가 오후 2시 15분을 기해 정상 운행하기 시작했다.

한인타운 상가 대형 화재로
5명 사망 4명 부상

        한인타운 인근 한인 상가건물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LA소방국(LAFD)은 지난 13일 오후 7시께 2411 웨스트 8가 스트릿에 위치한 2층 상가건물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AFD에 따르면 이날 건물 2층 왼쪽 구석에서 시작된 화재는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옮겨 붙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소방관 147명이 동원돼 2시간22분의 사투 끝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A소방국 대니엘 커리 캡틴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화재가 난 건물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텅 빈 건물로 화재 당시 5명의 피해자가 건물 안에서 구출되었다"며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나머지 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14일 오후 현장 감식 결과 4명이 추가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월트 티그 LAPD 루테넌트는 “건물에 거주 중이던 노숙자 조니 산체스(21)를 방화용의자로 조사 중에 있으며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고 있으며, 화재의 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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