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팬 저격' 발언과 맞물려 '뭇매'

         16년만에 재결합한 그룹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이 팬에 대한 예의없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장수원은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2년 반 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와의 결혼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장수원은 '결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젝키로 그 동안 못 벌었던 거 좀 땡기고"라고 답했다.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대수롭지 않은 농담일수 있지만 이를 보는 팬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수원의 여자친구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다는 젝스키스의 일부 팬들을 의식한 듯 일명 '저격 글'을 남기면서 논란은 더욱 번지는 모양새다. 장수원의 여자친구는 SNS에 '장수원 손' 사진과 함께 애정 어린 멘트를 남겼다가 팬들의 악플이 달리자 "정작 그 욕 먹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올려다 볼 수도 없는 자리에서 아주 잘 먹고 잘 살건데 말이지"라고 적었다. 또한 이 멘트에는 노란 개나리 사진을 첨부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노란색 풍선을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젝스키스의 팬들을 폄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장수원 여자친구는 문제의 개나리 사진을 삭제한 뒤 '힘들다고 아무데서나 주저앉아 펑펑 울기엔 나는 너무 많이 자랐고, 다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게 훌훌 털어버리기엔 나는 아직 어리고 -스물넷-'이라 적힌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어 "아주 큰 경험을 해봅니다. 타이밍 절묘하네요"라며 "저로 인해 오빠까지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제가 조금 더 조심할게요"라고 덧붙였다.

YG걸그룹, 미모가 전부는 아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선보일 새로운 걸그룹에 가요계 안팎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표 걸그룹이 일주일에 한 번씩 멤버 공개를 하며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오늘(15일) 세 번째 멤버로 지수가 그 모습을 공개했다. 지수의 얼굴은 이미 낯설지 않다. 최근 그룹 아이콘과 함께 찍은 스마트폰 광고의 여주인공이 바로 지수인 것.뿐만 아니라 캐주얼백, 카메라 브랜드 광고 등 데뷔 전부터 CF계의 러브콜을 받았던 이례적인 인물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4년 공개된 에픽하이의 정규 8집 '스포일러+헤픈엔딩', 하이 수현의 싱글 '나는 달라' 뮤직비디오 등에 나와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YG 차기 비주얼 멤버'란 수식어로 네티즌이 호기심을 드러낼 정도로 YG팬덤을 넘어 지수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게다가 지난해에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에선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앞서 공개된, 역시 벌써 팬덤을 지니고 있는 제니와 태국인 멤버 리사 역시 무엇보다도 '예쁜 외모'로 관심을 모은 인물들. 이들의경우 일찌감치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 획일적인 미모가 아닌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런 미모가 전부가 아니다. YG의 정통성은 '실력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맴버들은 현재 비주얼로 관심을 집중받고 있지만 춤, 노래, 연기 등 여러 방면에서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할 만한 실력을 지녔다는 전언이다. 멤버들은 대부분 장기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쟁해왔다. YG가 투애니원 이후 걸그룹을 7년 만에 출격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준비가 완벽히 될 때까지 치열하게 기다렸기 때문. 이미지와 실력 면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해낼 수 있는 팔색조 매력을 기대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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