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거머쥔 레알 마드리드가 1천억원 대 수익을 올린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에겐 엄청난 수익이 따를 전망이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로 상당한 상금을 확보했다. 본선 진출 기본 수당(1천200만 유로)을 비롯해 조별 리그 경기 수당(2천만 유로)을 챙겼다. 16강 진출(550만 유로), 8강 진출(600만 유로), 준결승(700만 유로)진출 수당은 1천850만 유로에 달한다. 여기에 우승 상금 1천500만 유로가 더해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얻는 수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UEFA는 TV 중계권료와 입장권 판매 수익을 팀 성적과 인지도, 해당 국가 중계 수입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현지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최소 2천만 유로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로 레알 마드리드는 약 8천500만 유로(약 1천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9년 9천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 이번 대회 한 번으로 호날두 영입 비용 수준의 거액을 챙긴 셈이다.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기본 수당 및 경기 수당과 함께 준우승 수당 1천50만 유로를 받아 레알 마드리드 못지않게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한편 UEFA는 올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의 상금 및 수당을 40% 가까이 인상했다.

-LPGA- 김효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

        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효주는 29일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강한 바람과 딱딱한 그린에서도 선전을 펼친 김효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0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10언더파 206타를 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9언더파 207타를 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동안 우승 소식이 없었던 김효주는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반에 1타를 잃고 고전한 김효주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이후 타수를 지켜간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쭈타누깐은 17번홀까지 3타를 잃다가 18번홀에서 30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로 떨어졌다.

주타누간, 파죽의 3연속 우승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21)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한국 태극낭자들의 안마당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휩쓸고 있다. 주타누간은 이달초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킹스밀 챔피언십과 30일 막을 내린 볼빅 챔피언십까지의 3연속 우승 트로피를 독식했다. 거침없는 상승세에 주타누간은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를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주타누간은 이날 볼빅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써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신고했다. 2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2)과는 5타차.주목할 점은 주타누간의 플레이가 요코하마 클래식에서의 생애 첫 승 이후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주타누간은 2013년 어깨 부상으로 한때 세계랭킹 124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이어진 상승세로 10위(5.34점)에 이름을 올려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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