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직전 수준
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다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준비제도의 자료를 인용해 3월 말 현재 미국에서 미결제된 신용카드 잔액은 9천52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6% 늘어난 것이며, 2009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2008년 7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액(1조200억 달러)에도 근접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블리처는 “신용카드 빚이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을 올해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수익성 높은 신용카드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 이유로 꼽힌다. 저금리 때문에 전통적인 대출사업으로는 돈을 벌기 어려워진 은행들이 앞다퉈 신용카드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전에는 카드 발급을 꺼렸던 서브프라임 신용도의 소비자에게도 공격적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 서브프라임 신용도의 소비자에게 발급된 카드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1천60만 개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신용평가조사업체 에퀴팩스는 전했다. 지난해 발급된 총 신용카드는 1억400만 개로 전년보다 6.5%,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2010년보다 47%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느끼는 부담이 줄어든 것도 신용카드 빚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미국의 경기가 완만하게 좋아지고 실업률이 5.0%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도 개선되면서 카드를 긁는 데 여유가 생겼다. 아직은 신용카드사업이 위기에 놓일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4%였던 대형은행의 신용카드사업 수익률이 올해에는 4.25∼4.50%로 올라갈 것으로 신용카드컨설팅회사인 R.K.해머(Hammer)는 관측하고 있다. 대형은행의 전체 수익률이 1%에 그치는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신용카드 연체율과 함께 오토론(자동차할부금융)의 연체율이 악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오토론의 규모도 1분기에 사상 최고인 1조 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벌이는 신용카드사업과 오토론 사업이 부메랑이 돼 금융기관을 위기로 몰고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인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비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들 사이의 비호감도가 8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유권자 중 가장 높은 비호감도 비율이다. 이는 트럼프가 출마 선언 때부터 한국의 방위비 분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부정적 언급을 내놓은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형협회(AAAJ)’ 등 아시안 비정부기구(NGO) 3개 단체가 지난달 11일~17일까지 1212명의 아시안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자료를 통해 나타났다. 전체 아시안 유권자 중 61%가 트럼프에 비호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호감도는 19%에 그쳤다. 한인이 80%로 가장 높았고 일본계가 76%,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62%, 베트남계가 57%, 중국계가 50%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이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62%가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비호감은 26%에 불과했다. 출신별로 보면 호감도 면에서 일본계와 베트남계가 66%로 가장 높았고 인도계가 63%, 중국계가 61%, 한인이 60%, 필리핀계가 59% 순이었다. 하지만 비호감도에서 한인이 37%로 가장 높았고, 일본계(30%), 필리핀계(28%), 인도계(25%), 중국계(22%), 베트남계(19%)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은 또 버니 샌더스 후보보다 힐러리를 선호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시안의 33%가 힐러리를, 26%가 샌더스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한인의 힐러리 지지 비율 29%는 샌더스 지지 비율 20%보다 높았다. 트럼프 지지 비율은 7%에 그쳤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여전히 민주당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AJA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64%가 민주당에 호감도가 있다고 밝힌 반면, 공화당 호감도는 31%에 머물렀다. 비호감도에선 공화당이 46%로 민주당의 1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한인유권자 사이에서는 6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일본계와 베트남계가 나란히 68%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계가 64%, 중국계가 61%로 뒤를 이었다. 한인 유권자의 공화당 비호감도는 62%로 일본계(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한인 유권자의 공화당 호감도는 26%로 일본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슈퍼 대의원(경선 결과에 관계 없이 지지 후보 선택)의 도움으로 대선후보 선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5월 치러진 경선 4곳 가운데 3곳에서 패배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클린턴 후보는 현재 대의원 확보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271명(AP 기준) 앞서 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주 12명의 슈퍼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해 2명의 슈퍼 대의원을 얻는 데 그친 샌더스를 압도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할 경우 클린턴 후보는 2305명의 대의원을 확보,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수(2383명)에 97% 육박한다. 민주당 경선은 앞으로 2주간 열리지 않으며 다음달 4일과 5일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서 경선이 재개된다. 이들 지역에는 6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대선후보 선출에 대의원 78명이 모자란 클린턴 후보는 오는 6월7일 뉴저지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IRS도 제때 세금환급 지급 안하면 이자 문다’세금환급을 받는 납세자가 연방국세청(IRS)에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한 뒤 45일 이내에 환급금을 수령하지 못할 경우 IRS로부터 이자를 지급받을 권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 사이트 ‘너드월렛’이 지난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 납세자들은 세금보고 서류를 제출한 뒤 세금환급을 받을 일이 있으면 서류접수 3주 이내에 돈을 돌려받게 된다. 뉴욕에 거주하는 공인회계사(CPA) 폴 허만은 “통상 납세자들은 세금보고 서류를 제출한지 3주안에 세금환급을 받게 되지만 IRS도 일 처리가 지연될 때가 있다”며 “만약 45일 이내에 납세자가 세금환급금을 수령하지 못할 경우 IRS는 45일이 지난 날짜를 기준으로 매일 이자를 계산해 납세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IRS는 자동으로 납세자가 받게 되는 세금환급금에 이자를 붙여주기 때문에 납세자 입장에서 따로 IRS에 이자를 청구할 필요는 없다고 허만 CPA는 밝혔다. IRS가 납세자들에게 지급하는 이자는 일반은행이자보다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IRS로부터 받아야 할 이자 금액이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877)777-4778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IRS는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지난해 4,600만달러의 세금환급금을 허위 세금보고 서류를 제출한 납세자 등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IRS 감사를 담당하는 워치독 기관인 연방 재무부 인스펙터 제너럴(TIG)에 따르면 세금보고 서류를면밀히 분석하는 IRS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오류로 세금환급금 수령자격이 없는 납세자 1만3,043명에게 2,700만달러가 실수로 지급됐고, 허위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했을 가능성이 높은 3,910명에게 총1,900만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80% "트럼프 비호감"…아시아계 최고
한인유권자 66% 민주당 지지
한인유권자 66% 민주당 지지
한인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비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들 사이의 비호감도가 8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유권자 중 가장 높은 비호감도 비율이다. 이는 트럼프가 출마 선언 때부터 한국의 방위비 분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부정적 언급을 내놓은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형협회(AAAJ)’ 등 아시안 비정부기구(NGO) 3개 단체가 지난달 11일~17일까지 1212명의 아시안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자료를 통해 나타났다. 전체 아시안 유권자 중 61%가 트럼프에 비호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호감도는 19%에 그쳤다. 한인이 80%로 가장 높았고 일본계가 76%,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62%, 베트남계가 57%, 중국계가 50%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이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62%가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비호감은 26%에 불과했다. 출신별로 보면 호감도 면에서 일본계와 베트남계가 66%로 가장 높았고 인도계가 63%, 중국계가 61%, 한인이 60%, 필리핀계가 59% 순이었다. 하지만 비호감도에서 한인이 37%로 가장 높았고, 일본계(30%), 필리핀계(28%), 인도계(25%), 중국계(22%), 베트남계(19%)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은 또 버니 샌더스 후보보다 힐러리를 선호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시안의 33%가 힐러리를, 26%가 샌더스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한인의 힐러리 지지 비율 29%는 샌더스 지지 비율 20%보다 높았다. 트럼프 지지 비율은 7%에 그쳤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여전히 민주당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AJA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64%가 민주당에 호감도가 있다고 밝힌 반면, 공화당 호감도는 31%에 머물렀다. 비호감도에선 공화당이 46%로 민주당의 1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한인유권자 사이에서는 6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일본계와 베트남계가 나란히 68%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계가 64%, 중국계가 61%로 뒤를 이었다. 한인 유권자의 공화당 비호감도는 62%로 일본계(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한인 유권자의 공화당 호감도는 26%로 일본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힐러리, 민주 대선후보 결정 초읽기
다음달 뉴저지서 확정 가능성
다음달 뉴저지서 확정 가능성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슈퍼 대의원(경선 결과에 관계 없이 지지 후보 선택)의 도움으로 대선후보 선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5월 치러진 경선 4곳 가운데 3곳에서 패배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클린턴 후보는 현재 대의원 확보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271명(AP 기준) 앞서 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주 12명의 슈퍼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해 2명의 슈퍼 대의원을 얻는 데 그친 샌더스를 압도했다.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할 경우 클린턴 후보는 2305명의 대의원을 확보,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수(2383명)에 97% 육박한다. 민주당 경선은 앞으로 2주간 열리지 않으며 다음달 4일과 5일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서 경선이 재개된다. 이들 지역에는 6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대선후보 선출에 대의원 78명이 모자란 클린턴 후보는 오는 6월7일 뉴저지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45일 내 세금환급 못받으면
IRS서 이자까지 물어준다
IRS서 이자까지 물어준다
‘IRS도 제때 세금환급 지급 안하면 이자 문다’세금환급을 받는 납세자가 연방국세청(IRS)에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한 뒤 45일 이내에 환급금을 수령하지 못할 경우 IRS로부터 이자를 지급받을 권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 사이트 ‘너드월렛’이 지난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 납세자들은 세금보고 서류를 제출한 뒤 세금환급을 받을 일이 있으면 서류접수 3주 이내에 돈을 돌려받게 된다. 뉴욕에 거주하는 공인회계사(CPA) 폴 허만은 “통상 납세자들은 세금보고 서류를 제출한지 3주안에 세금환급을 받게 되지만 IRS도 일 처리가 지연될 때가 있다”며 “만약 45일 이내에 납세자가 세금환급금을 수령하지 못할 경우 IRS는 45일이 지난 날짜를 기준으로 매일 이자를 계산해 납세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IRS는 자동으로 납세자가 받게 되는 세금환급금에 이자를 붙여주기 때문에 납세자 입장에서 따로 IRS에 이자를 청구할 필요는 없다고 허만 CPA는 밝혔다. IRS가 납세자들에게 지급하는 이자는 일반은행이자보다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IRS로부터 받아야 할 이자 금액이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877)777-4778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IRS는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지난해 4,600만달러의 세금환급금을 허위 세금보고 서류를 제출한 납세자 등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IRS 감사를 담당하는 워치독 기관인 연방 재무부 인스펙터 제너럴(TIG)에 따르면 세금보고 서류를면밀히 분석하는 IRS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오류로 세금환급금 수령자격이 없는 납세자 1만3,043명에게 2,700만달러가 실수로 지급됐고, 허위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했을 가능성이 높은 3,910명에게 총1,900만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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