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포재단 내분 원인

         LA한인회관 건물 관리주체인 한미동포재단이 이사회 내분에 몰두하는 동안 건물 재산세는 최근 3년 동안 16만 달러나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세가 5년 체납된 건물은 카운티 정부가 경매할 수 있어 한미동포재단 내분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LACOA) 자료를 조회한 결과, 지난 4월11일 기준 LA한인회관 재산세 체납액은 총 16만4456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체납에 따른 가산금도 매달 1280달러씩 붙고 있다. 재산세 산정국 자료에 따르면 LA한인회관 재산세는 건물과 주차장(975·981 S. Western Ave)에 각각 부과됐다. LA한인회관 부지와 건물(총 1만6286 스퀘어피트)에 부과된 재산세는 2015~2016년 4만1200달러, 체납금 8만7129달러다. 주차장(9500스퀘어피트)에 부과된 재산세는 2015~2016년 1만5106달러, 체납금은 2만1021달러로 조회됐다. 한미동포재단은 LA한인회관 재산세 체납이 2013년 9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당시 김영 전 이사장이 사퇴한 직후 누군가 한인회관 소유권 명의를 고 임승춘 이사장, 김승웅 부이사장, 배무한 한인회장으로 이전한 것이 화근이 됐다. 한인회관 소유권 명의가 불법 이전되자 재산세는 기존 약 2만 달러에서 시세변화를 반영해 두 배로 치솟았다. 이어 임승춘 이사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이사회는 차기 이사장 자리를 놓고 두 개로 쪼개졌다. 결국 2013년부터 시작된 한미동포재단 이사회 갈등과 내분 사태가 거액의 재산세 체납을 야기한 셈이다. 두 개로 쪼개진 한미동포재단 이사회 양측은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윤성훈씨 측은 "현재 변호사가 조정신청을 하고 있지만 재단이 정상화 될 때까지는 납부를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안 회장 측은 "본래 재단 지정은행에 현금 13만 달러가 예치돼 있었는데 윤성훈씨 측이 다 찾아갔다. (이사회 간) 법원 소송이 끝나지 않아 문제 해결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동포재단 두 이사회는 LA한인회관 임대수익과 외벽 광고비 등으로 매년 30만 달러 이상 수입을 걷고 있다. 윤성훈씨 측은 매달 1만달러(외벽 광고 및 안테나), 제임스 안 회장 측은 1만5000달러(임대수익)를 별도 관리한 채 회계내용 공개는 거부 중이다. 양측이 2년 넘게 법적 공방에 쓴 변호사비는 5만 달러 이상이다. 재산세 산정국은 2013년 8월 기준 LA한인회관 공시지가는 건물과 부지 335만5734달러, 주차장 부지 122만3976달러로 각각 책정했다. 1973년 LA한인회관 매입가는 약 30만 달러였다. 한편 최근까지 두 개의 한인회로 쪼개졌던 뉴욕한인회도 재산세가 43만 달러나 밀려 경매 위기에 처했다. 현지 한인들은 체납금 30만달러를 1차 모금했다.

파리바게뜨, 미국 진출 11년만에 가맹점 열어
허영인 회장 35년 숙원 이뤄

          SPC그룹이 미국 시장 진출 11년만에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SPC그룹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산호세)에 파리바게뜨 미국 46호점이자 첫 가맹점인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SPC그룹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LA)에 파리바게뜨를 열며 미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45개의 직영점을 운영해 왔으며, 가맹점은 이번에 처음 연다. 그동안 지역별 상권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한 제품과 마케팅을 테스트하면서 가맹사업을 준비했다고 SPC그룹은 설명했다. 호스테터점은 225.8㎡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로 새너제이 교통의 요충지인 호스테터로드에 자리 잡았다. 이 지역은 반경 5㎞ 내에 6만여 세대가 거주하는 주택가와 상업지구가 있는 복합상권이자 중산층 거주지역이다. 파리바게뜨는 매장 내에 페이스트리, 케이크류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자체 커피 상표인 ‘카페 아다지오’를 도입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첫 가맹점주는 미국에 이민 간 지 10년 된 40대 재미교포 부부로 알려졌다.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은 호스테터점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 서부 지역에 25개, 뉴욕·뉴저지·필라델피아·메사추세츠 등 동부 지역에 21개가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에서 가맹점 10여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미국 가맹 사업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981년 삼립식품 대표를 맡고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후 35년간 추진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SPC그룹 미국법인 관계자는 “지난 십여 년간 미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경험을 통해 가맹사업을 준비해왔다”며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직·가맹점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80대한인, 낚시한 물고기 횟집에 팔려다 적발
날씨 풀리며 불법포획ㆍ판매유통 단속 활발

         최근 뉴욕과 뉴저지 연안에서 물고기를 불법 포획해 횟집 등에 유통ㆍ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의 80대 한인이 단속에 적발됐다. 뉴저지 경찰에 따르면 유 모(에지워터 거주)씨는 지난 6일 뉴저지의 연안 모처에서 물고기를 포획한 후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업소에 불법 판매하려 한 혐의로 뉴저지주 어류야생동물국(DFW) 단속 요원에 적발됐다. DFW 단속요원들은 유씨가 낚시로 물고기를 잡을 당시부터 지켜본 후 뒤를 쫓아 유씨가 팰팍의 한 횟집에 불법 판매하려고 하는 현장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이날 체포된 후 팰팍 경찰에 넘겨졌다가 풀려난 상태이며, 유씨로부터 물고기를 구입하려고 한 횟집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에서 물고기를 포획하거나 판매 등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DFW가 발급하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위반시에는 300~3,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DFW 단속반은 최근 날씨가 풀리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자 ▲포획할 수 있는 어류의 길이를 위반한 치어 등의 어획 ▲포획 금지기간 및금지 구역 위반 행위 ▲허가받은 내용과 다른 어구•어법 사용 ▲무허가 어업 및 불법 어획물 운반•소지•판매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 하고 있다. DFW 단속반은 아울러 불법으로 포획된 물고기를 매입하는 횟집 등의 업소들에 대한 단속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뉴저지 팰팍의 횟집 관계자들에 따르면 DFW 단속요원들이 물고기 매입량과 원산지 등이 표시되어 있는 수산 업체의 영수증과 비교하며 불법으로 매입한 물고기를 찾아내 티켓을 발부하는 등의 단속을 펼치고 있다.

미국인 하루 평균 95달러 소비… 9년래 최고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인의 하루 평균 소비금액이 9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1달러와 전달인 3월 소비금액 89달러보다 각각 4달러, 6달러씩 증가한 금액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4월 미국 내 1만5,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식당 및 주유, 온라인 샤핑 등을 모두 포함한 ‘어제 소비’ 규모를 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갤럽은 4월 하루 평균 95달러 소비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9년래 최고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4월 평균 소비금액은 지난 2008년 경기침체 이후 2009년 6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차츰 증가해 왔다. 마더스데이와 메모리얼 연휴 등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5월과 4월의 소비금액은 지난 2008년 최고 28달러까지 차이가 났지만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91달러로 같은 금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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