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신지은은 이 대회 전까지 13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상 기록으로는 131개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LPGA 투어는 신지은이 LPGA 투어 데뷔 이전인 2008년과 2010년 US오픈에 출전했던 횟수 등을 더해 이번이 135번째 대회 출전이라고 최종 집계했다. 신지은은 2010년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했고 이듬해 루키로 데뷔했으며, 2012년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한 홀을 남겨두고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됐고,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신지은은 4시간 동안 대기했다. 악재였다. 신지은은 경기 재개 후 첫 샷인 18번 홀 티 샷을 해저드로 빠트렸다. 이 홀에서 보기만 범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신지은은 이후에도 잇단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연장전을 허용했고 안젤라 스탠퍼드(39·미국)에게 우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올 2월 신지은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도 공동선두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날 퍼팅 난조로 공동 9위에 그쳤다. 신지은은 지난 5년 동안 톱10에 20차례나 포함됐지만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신지은에겐 ‘뒷심’ 부족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이제 그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뗐다. 신지은은 2일 오전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보태며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지은은 생애 첫 우승컵과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 원)를 받았다.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던 양희영(27)과 허미정(27)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제리나 필러(31·미국)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신지은은 5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선두권을 위협했다. 10번 홀(파5) 버디로 선두로 나섰고,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매홀 파로 막아내며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14언더파로 2타 차 단독 1위였던 필러는 마지막 날 챔피언조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필러는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하더니 잇따라 타수를 잃었고 후반 들어 한때 3타 차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4위까지 밀려난 필러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가까스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깜찍한 외모와 감각적인 필드 패션을 자랑해온 신지은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8세 때인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인 토렌스에 거주하는 신지은은 10세 때 로스앤젤레스 아마추어챔피언십, 13세 때 US주니어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3년부터 한화 그룹의 후원을 받아온 신지은은 이 대회 전까지 2012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최나연(29)과 지은희(29), 김세영(23)이 나란히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미림(27)은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톱10에 든 12명 중 7명이 한국 선수. 전인지(22)는 이날만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신지은까지 한국계 선수들은 올해 11개 대회 중 10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한국 국적 선수 중 장하나(24)가 2승을 거뒀고 김효주(21), 김세영(23), 신지은이 1승씩을 보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한국계 노무라 하루(24·문민경)가 2승씩, 호주교포 이민지(22)가 1승을 추가했다. 렉시 톰프슨(21)이 이번 시즌 우승한 유일한 비한국계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타자로서도 팀 내 유일한 타점을 올리며 홀로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없이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14개나 잡아냈다. 커쇼의 개인 13번째 완봉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이다. 커쇼는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중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 덕분에 이 안타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미레스는 우익수 옆 깊숙한 구석을 찌르는 안타를 치고는 2루타를 기대하며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푸이그가 유격수 코리 시거에게 송구,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와 맷 켐프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물리쳐 실점을 막았다. 그의 완봉승에는 타선의 지원도 필요 없었다. 커쇼는 3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가 됐다. 커쇼는 이날 완봉승으로 다저스를 6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커쇼의 에이스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커쇼 원맨쇼··· 14탈삼진 완봉승에 결승타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타자로서도 팀 내 유일한 타점을 올리며 홀로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없이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14개나 잡아냈다. 커쇼의 개인 13번째 완봉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이다. 커쇼는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중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 덕분에 이 안타는 위기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미레스는 우익수 옆 깊숙한 구석을 찌르는 안타를 치고는 2루타를 기대하며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푸이그가 유격수 코리 시거에게 송구,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와 맷 켐프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물리쳐 실점을 막았다. 그의 완봉승에는 타선의 지원도 필요 없었다. 커쇼는 3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가 됐다. 커쇼는 이날 완봉승으로 다저스를 6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커쇼의 에이스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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