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7위의 기록을 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3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 7위의 기록이다. 올 시즌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45초19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첫날 1500m에서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하며 대회 첫 1위에 올랐던 박태환은 200m에서도 A기준기록(1분47초97)을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인해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태환의 200m 기록에 대해 노민상 감독은 “좀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전날 1500m로 인한 피로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이 2014년 11월 끝난 전국체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치르는 공식 복귀 무대다. 박태환은 200m 예선을 8번 레인에서 시작하는 등 징계여파가 적지 않았다. 국제대회 관례와 달리 1500m를 첫 날에 치른 것도 불리한 조건이어다.  박태환은 27일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 1500m 레이스에서 마지막 50m 26초93의 기록을 내며 여전한 막판 스퍼트 능력을 과시했다. 이는 올 시즌 자유형 1500m에서 세계랭킹 1위는 물론 400m 1위보다도 빠른 기록이었다. 1500m 완주 여파로 인한 체력관리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자신의 주종목에서 올림픽 메달권의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불가에 대해 이중징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좋은 기록으로 400m를 끝마칠 경우 구제애햐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강정호 추신수 박병호, ML 올스타 후보 포함

        코리안리거들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이 오는 7월1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8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후보 명단을 25일 공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3루수,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정호는 지난 시즌 중반 무릎 부상을 입으며 올 시즌 경기 출전이 한 차례도 없는 가운데 이름을 올렸고 추신수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5경기 출전(타율 0.188)에 그친 상태임에도 후보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한국계 포수인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탬파베이 레이스)도 아메리칸리그 포수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는 오는 7월1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팬 투표로 선정된다. 5월에는 MLB.com에 한국어 투표 시스템도 열릴 예정이다. 투표는 1인당 최대 35회, 하루 5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수와 야수 후보 올스타는 선수 투표와 올스타전 감독으로 선정된 네드 요스트(캔자스시티 로얄스) 아메리칸리그 감독, 테리 콜린스(뉴욕 메츠) 내셔널리그 감독의 판단을 종합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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