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유세에서 9·11 테러를 편의점 이름인 '세븐 일레븐'(7·11)이라고 잘못 말해 망신살을 샀다. 18일 지역매체 WKBW-TV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욕주 버팔로 유세에서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세계무역센터(WTC) 테러에 관해 얘기하다 이같은 실수를 했다. 트럼프 후보는 "나도 거기 가서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지켜 봤다. 세븐일레븐에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자마자 갔다"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위대한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실수를 인식하지 못한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공사장 인부나 그곳의 모든 이들을 포함해 여태껏 본 적 없는 최고로 용감한 사람들을 봤다"며 "이게 바로 '뉴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미국 최대 편의점 체인이다. '나인 일레븐'(9·11)과 세븐일레븐의 발음이 비슷하보니 트럼프 후보가 순간 헷갈려 이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뉴욕에서 나고자란 토박이다. 뉴욕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벌여 온 그는 맨해튼을 배경으로 리얼리티 TV쇼를 촬영하기도 했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뉴욕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9일 뉴욕시의 9·11테러 추모박물관을 방문해 10만 달러(약 1억1500만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뉴욕만큼 테러를 아름답게 수습한 곳은 없다고 말해 왔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19일 공화당의 뉴욕 경선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의 세븐일레븐 말실수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WKBW는 전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의혹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조세회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연방 국세청(IRS)이 역외 조세회피에 나선 미국인들에 대해 자신신고를 하라며 단속을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 국세청은 17일 성명을 통해 “역외 (조세회피처) 계좌에 자금을 둔 미국인과 미국 기업이 이 문제로 인한 불법행위가 명확해지기 전에 우리(국세청)에게 연락을 취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IRS는 ‘자진신고’에 나선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어떤 행정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IRS는 “역외 조세 회피자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자발적으로 IRS의 ‘역외계좌 자진신고’ 정책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IRS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 회의에 대표단을 보냈다고 확인하며, “생산적이고 시의적절했던 당시 회의를 통해 참여국 정부들이 협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60%가량이 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CNBC가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갤럽의 미국 경제신뢰지수(ECI)는 -22%포인트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나빴다. 갤럽 ECI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과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 간 차이를 지수화한 것으로, 마이너스로 나오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37%, 나빠지고 있다는 답은 59%였다.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성장 속도는 지역에 따라 달랐지만, 지난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경제활동이 계속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거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어들었고, 3월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경제는 물론 정치에까지 부담을 주고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마크 햄릭 선임 경제 애널리스트는 소득 불평등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분배 문제에 대한 미국인의 좌절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신뢰 지표도 부정적이긴 마찬가지다. 금융불안 및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재산불안지수(MAI)는 작년 9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또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66.1%가 미국 경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CNBC는 전했다.
IRS ‘조세회피’ 자진신고하라
‘파나마 페이퍼스’ 개인·기업에 경고
‘파나마 페이퍼스’ 개인·기업에 경고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의혹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조세회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연방 국세청(IRS)이 역외 조세회피에 나선 미국인들에 대해 자신신고를 하라며 단속을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 국세청은 17일 성명을 통해 “역외 (조세회피처) 계좌에 자금을 둔 미국인과 미국 기업이 이 문제로 인한 불법행위가 명확해지기 전에 우리(국세청)에게 연락을 취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IRS는 ‘자진신고’에 나선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어떤 행정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IRS는 “역외 조세 회피자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자발적으로 IRS의 ‘역외계좌 자진신고’ 정책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IRS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 회의에 대표단을 보냈다고 확인하며, “생산적이고 시의적절했던 당시 회의를 통해 참여국 정부들이 협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인 60% “경제 나빠지고 있다”
미국인의 60%가량이 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CNBC가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갤럽의 미국 경제신뢰지수(ECI)는 -22%포인트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나빴다. 갤럽 ECI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과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 간 차이를 지수화한 것으로, 마이너스로 나오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37%, 나빠지고 있다는 답은 59%였다.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성장 속도는 지역에 따라 달랐지만, 지난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경제활동이 계속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거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어들었고, 3월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경제는 물론 정치에까지 부담을 주고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마크 햄릭 선임 경제 애널리스트는 소득 불평등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분배 문제에 대한 미국인의 좌절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신뢰 지표도 부정적이긴 마찬가지다. 금융불안 및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재산불안지수(MAI)는 작년 9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또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66.1%가 미국 경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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