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도 겨냥했다”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 주도이자 파키스탄 내 제2규모 도시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이 테러 배후를 자처하며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가 우리 공격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7일 라호르 남동쪽 고급 주거구역인 이크발 내에 있는 굴샨-에-이크발 공원 출입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일간지 돈(DAWN)은 목격자를 인용해 “현장은 울음소리, 피와 흩어진 신체로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일요일 저녁 공원에는 부활절 휴일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몰려 피해가 더욱 컸다. 파키스탄 경찰은 “당시 공원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다수의 가족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라호르 시의 지나흐병원 관계자는 이 병원에만 시신 40여구가 도착했다며 “중상자가 200명이 넘는데 상당수가 중태라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의 자식과 형제자매가 공격당했다”며 “무고한 생명의 죽음에 비통함과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라힐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총장은 28일 회의를 열어 펀자브주 전역에서 테러단체 소속 무장 반군과 후원자, 은신처를 소탕하는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경찰은 자폭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의 가족과 친구 등 3∼4명을 체포해 테러 관련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직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 분파가 이날 범행의 배후를 자처했다. ‘자마툴아흐랄(자유전사당)’의 에흐사눌라 에흐산 대변인은 “우리는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를 공격했다”며 “학교나 대학교를 포함한 장소에 유사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마툴아흐랄은 2014년 TTP가 파키스탄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하자 이에 반발해 분리 세력이 된 후 여러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자마툴아흐랄은 지난해 12월 29일 북서부 마르단의 공공기관에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주민등록증 발급을 기다리던 26명의 생명을 앗아간 적도 있다. 또 올해 3월 7일에는 북서부 차르사다 지역 법원 입구를 자살폭탄으로 공격해 17명이 사망했다. 전체 파키스탄 국민의 1.6%에 불과한 파키스탄 내 기독교도는 정부 공공기관과 더불어 파키스탄 테러집단의 주요 공격대상 중 하나다. 이들 중 다수는 남서부에 있는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에 거주하지만 탈레반 본거지와 가까운 라호르나 페샤와르에도 상당수가 거주해 테러집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2013년 페샤와르 교회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로 82명이 숨졌고 지난해 3월 15일에는 라호르 교회 공격으로 17명이 사망했다. 교황청은 이번 공격을 “기독교 소수자를 향한 광신적 폭력”이라 규정했다.

"신께 바친다" 한 살 아기 죽여 피 마신 나이지리아 여성

         나이지리아의 한 여성이 자기 아기를 ‘신에게 바친다’며 충격적인 방법으로 살해했다. 지난 4일 나이지리아 매체 데일리인디펜던트는 나이지리아 중동부 이모주의 한 39세 여성이 자신의 한 살배기 아기의 두 눈알을 빼내고 피를 마셨다고 전했다. 당시 이 여성은 남편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자, 남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은 “출장에서 돌아와 집에 오자 아내가 없어 가게에 들어갔다”며 “그곳에서 아내가 죽은 아기를 안고 입에 피를 가득 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남편의 아이는 두 눈알이 빠진 채로 눈이 있던 자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팔다리가 모두 부러진 상태로 죽어 있었다. 마을 주민은 “여성은 평소에도 받들던 ‘강의 신에게 바칠 제물을 찾는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며 “몇 달 전에도 마을의 한 여성을 칼로 찔러 죽이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90m 깊이 구덩이서 극적 구출...날아올라라 아기

        중국의 세 살 아기가 90m 깊이 구덩이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 성 웨이팡 시의 한 구덩이에 세 살 아기가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약 2시간에 걸쳐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대원들은 먼저 아기의 호흡을 위해 구덩이에 산소를 공급했으며, 특수장비로 아기를 견인했다. 아기가 빠진 구덩이는 폭 30cm에 깊이 90m 정도다. 아기는 근처에서 놀다가 구덩이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구조되기 전 원활한 장비 착용을 위해 오른팔을 번쩍 들었는데, 나중에 위로 올라왔을 때 모습이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슈퍼맨을 연상케 했다고 미러는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기는 먼지만 뒤집어썼을 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 대북 수출입금지 광물 품목 공식 발표

        중국 상무부는 5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후속조치로 북한으로부터의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광물 리스트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 이후 공식적으로 후속조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수입금지품목 명단에는 석탄, 철, 철광석과 함께 금, 티타늄, 바나듐광, 희토류가 포함됐다. 다만 석탄, 철, 철광석에 대해서는 민생 목적일 경우, 그리고 핵실험 혹은 탄도미사일 실험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인정될 때는 예외로 허용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아울러 북한에서 생산된 광물이 아니거나 북한을 통과, 나진항을 통해 수출되는 광물의 경우에 한해서도 예외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금지품목 명단에는 항공 가솔린, 나프타를 포함한 항공연료, 등유 등 로켓연료 등도 포함됐다. 상무부는 항공연료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가 건별로 인도주의 목적으로 승인했을 경우에 한해 유효한 감시가 가능한 범위에서 항공연료 수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대북제재의 후속조치다. 광물 수출은 북한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군비를 충당하는 자금원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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