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손흥민이 리우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한국 대표팀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 중 한 명으로 낙점됐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14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및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제외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손흥민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 본선 때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게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토트넘 구단에 보냈다”고 밝혔다. 대표팀으로 소집할 수 있는 A매치 휴식기간에 휴식을주는 대신 손흥민을 내줄 의무가 없는 올림픽 본선에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방안에 대해 토트넘도 긍정적인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유로파리그 경기가 남아있어 이런 부분을 협회 차원에서 배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손흥민도 올림픽 대표팀 합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감독은 “(손흥민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며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고, 잘해줄 것이라 확신이 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차출거부로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놓친 것이었다. 한편 지난해 안면 복합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던이정협(울산)은 오랜만에 대표팀에복귀, 석현준(FC포르투), 황의조(성남)등과 원톱경쟁에 나서게 됐다.

오승환, 1이닝 무실점…퍼펙트 행진 재개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퍼펙트 피칭을 재개했다. 오승환은 22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1-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조던 베츠에게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91마일짜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타자 댄 버틀러는 역시 91마일의 빠른 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헨리 라모스는 2구째 92마일 직구로 2루 땅볼 아웃시켜 이닝을 종료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8개에 불과했다. 앞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나와 4⅓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6경기에서 6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제레미 하젤베이커의 투런포에 힘입어 역전을 노렸지만 3-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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