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손흥민이 리우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한국 대표팀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 중 한 명으로 낙점됐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14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및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제외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손흥민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 본선 때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게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토트넘 구단에 보냈다”고 밝혔다. 대표팀으로 소집할 수 있는 A매치 휴식기간에 휴식을주는 대신 손흥민을 내줄 의무가 없는 올림픽 본선에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방안에 대해 토트넘도 긍정적인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유로파리그 경기가 남아있어 이런 부분을 협회 차원에서 배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손흥민도 올림픽 대표팀 합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감독은 “(손흥민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며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고, 잘해줄 것이라 확신이 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차출거부로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놓친 것이었다. 한편 지난해 안면 복합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던이정협(울산)은 오랜만에 대표팀에복귀, 석현준(FC포르투), 황의조(성남)등과 원톱경쟁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 17일 만에 불펜피칭 재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7일 만에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14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마운드에 올라 공 20개를 던졌다. 구속은 빠르지는 않은 중간 수준(Moderate)이었지만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한 뒤 어깨부위에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해 추가 불펜 피칭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던 류현진이 다시 불펜 마운드에 오른 것은 17일만이다. 류현진은 불펜투구를 마친 뒤 “느낌이 좋았고 긍정적인 단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운드에 오른 것이 오랜 만인데 전체적으로 기분도 괜찮았다”면서 “좋아지는 과정의 일부다. 빠르진 않아도 확실하게 다음 단계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어 이번 불펜피칭 후 불편한 증상이 돌아올지 여부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다음 불펜피칭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달 17일과 26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변화구도 시험했다. 27일과 28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했다. 순조롭게 재활을 소화하는 듯했으나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다소 불편한 느낌이 찾아왔고 조심하는 차원에서 불펜피칭 계획을 취소했고 28일 캐치볼 이후에는 공을 잡지 않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통증이 자연스러운 치유의 과정이며 5월 중 복귀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으나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불펜투구로 다시 한 번 희망의 메시지를 안겼다. 얼마 전 “류현진의 재활과정이 매끄럽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은 “류현진이 다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다. 류현진의 5월 복귀 목표가 다시 제 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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