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캘리포니아 시미 밸리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부인 미셸을 대신 보내고, 자신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석할 예정이다. SXSW는 매년 3월 열리는 음악·기술 페스티벌로, 오바마 대통령은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세상의 문제를 푸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데일리뉴스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음악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장례식을 빼먹는다(skip)”며 “낸시 여사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보수 논객들은 “보수 경향의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오바마가 낸시 여사 장례식에 오지 않는 게 뭐가 새삼스레 놀라운 일이냐”며 비꼬았다. 일부 보수층은 오바마 대통령이 스캘리아 대법관과 낸시 여사 사망 때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애도를 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일어났던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 장례식에는 참석하면서, 보수 인사 장례식에는 가지 않는 게 이중 잣대가 아니냐는 비판이다. 반면 뉴욕포스트는 “전·현직 대통령은 대체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인 베티 여사가 2011년 사망했을 때도 낸시 여사와 로절린 카터, 힐러리 클린턴, 미셸 오바마 등 영부인들만 참석했고, 다른 일정이 있었던 로라 부시 여사를 대신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왔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아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보던 중 아들 얼굴을 향해 야구 방망이가 날아오자 순간적으로 팔을 뻗쳐 아들을 보호한 아버지 사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지난 5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연습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아빠 션 커닝햄(37)이 아들의 얼굴로 날아드는 야구방망이를 팔로 막아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의 타자로 나선 대니 오리츠는 배트를 휘두르다 이를 놓쳤고, 그의 손을 빠져나간 배트는 그대로 관중석에 있는 커닝햄의 아들 랜던의 얼굴 정면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정작 그 순간 아들은 휴대폰을 보느라 배트가 날아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아빠는 재빨리 자신의 팔로 배트를 쳐냈다. 커닝햄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며 "배트가 아들의 얼굴로 날아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팔을 뻗었다"고 말했다. 당시 커닝햄은 아홉살 생일을 맞은 아들을 처음 야구장에 데려갔고 아들은 경기 사진을 찍어 집에 있는 엄마와 여동생에게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이 아찔한 사고는 당시 피츠버그트리뷴리뷰의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호네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한편, 실수로 야구 배트를 손에서 놓친 오리츠는 "경기 후 집에서 '애가 죽을뻔했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상황을 파악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커닝햄은 "팔에 멍이 들었지만 우리 둘 다 멀쩡하고 나는 이보다 더한 일도 겪었다"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던 만큼 오리츠 선수가 경기에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들 얼굴에 날아온 야구 방망이, 팔로 막아낸 아빠
9세 생일 첫 야구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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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보던 중 아들 얼굴을 향해 야구 방망이가 날아오자 순간적으로 팔을 뻗쳐 아들을 보호한 아버지 사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지난 5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연습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아빠 션 커닝햄(37)이 아들의 얼굴로 날아드는 야구방망이를 팔로 막아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의 타자로 나선 대니 오리츠는 배트를 휘두르다 이를 놓쳤고, 그의 손을 빠져나간 배트는 그대로 관중석에 있는 커닝햄의 아들 랜던의 얼굴 정면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정작 그 순간 아들은 휴대폰을 보느라 배트가 날아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아빠는 재빨리 자신의 팔로 배트를 쳐냈다. 커닝햄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며 "배트가 아들의 얼굴로 날아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팔을 뻗었다"고 말했다. 당시 커닝햄은 아홉살 생일을 맞은 아들을 처음 야구장에 데려갔고 아들은 경기 사진을 찍어 집에 있는 엄마와 여동생에게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이 아찔한 사고는 당시 피츠버그트리뷴리뷰의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호네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한편, 실수로 야구 배트를 손에서 놓친 오리츠는 "경기 후 집에서 '애가 죽을뻔했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상황을 파악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커닝햄은 "팔에 멍이 들었지만 우리 둘 다 멀쩡하고 나는 이보다 더한 일도 겪었다"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던 만큼 오리츠 선수가 경기에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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