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주르 등 12개 업체 참가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한인들 반응이 이렇게까지 뜨거울 줄은 몰랐습니다."  25일 LA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및 가맹점 창업세미나에는 25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부터 예정했지만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으며 샌디에이고에서도 한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LA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주관하고 LA총영사관,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 등이 공동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는 모두 12개 사업체가 참여했다.  한국 및 한인업체로 아모레퍼시픽, 뚜레주르, 포키바, 소호가 참여했고, 주류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LED 이동광고회사인 로드웨이애즈(Roadway Ads), 헤어살롱 그레이트클립스(Great Clips), 자동차 정비업체 마이네키(Meineke), 주스업체 로벡스(robeks), 교육기업 헌팅턴러닝센터(Huntington Learning Center), 실내 사이클링 사이클바(CycleBar), 치킨윙 전문점 버펄로스팟(Buffalo spot), 클럽필라테스(Club Pilates)가 한인사회 문을 두드렸다.  이번 행사에는 은퇴 후 소자본 창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부터 첫 사업을 준비하는 젊은층까지 다양한 한인들이 참여,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자신의 사업을 프랜차이즈화하려는 업주들도 있었다. 한인타운에서 무술원을 운영한다는 대니얼 문 대표는 "무술원 수를 늘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를 프랜차이즈화 해 볼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새벽부터 올라왔다는 윤재원, 크리스티나 윤 부부는 "이미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데, 공부도 할 겸 들렀다"며 "아모레 아리따움은 추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행사를 위해 뉴욕에서 온 아모레 아리따움의 김형규 매니저는 "한인들의 반응이 대단히 뜨겁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 전국적으로 25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데,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뚜레주르의 네이던 양 매니저는 "빵집을 한다는 게 힘도 들지만 열심히 하면 돈도 되는 사업이라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LA한인상의 로렌스 한 회장은 "사실 긴가민가 했다. 이렇게까지 성공적일 줄은 몰랐다"며 "한인사회가 이제 맘&팝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타 커뮤니티로 진출하려는 단계가 아닌가 싶다. 경기 침체로 창업이 쉽지 않은 것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라고 한인들이 몰린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한 회장은 "참가 업체들 반응도 좋다. 벌써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상대로 다음 번에는 더 크게 하자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예정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행사장이 다소 어수선했고, 통역 서비스가 없어 아쉬움을 표한 사람도 있었다. 세탁업을 하다가 최근 정리했다고 밝힌 스캇 조(51)씨는 "브리핑 자료를 살펴보니 자동차 정비나 주스업체 등은 한 번 해볼 만해 보였다.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며 "주류 업체 소개 때 통역 서비스가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세미나와 엑스포 형식을 병합해 진행됐다. 12개 사업체가 15분씩 회사 소개와 창업에 필요한 투자금 및 소요 기간 등을 설명했다. 행사장 좌우측으로는 참여 업체들이 간단하게 부스를 설치해 개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후원업체로 참가한 신한은행, 리맥스, 베니트렌드도 부스를 차리고 창업시 필요한 SBA론이나 창업 장소 물색 등의 문의에 응했다.


잉크 떨어지면 프린터가 알아서 재주문
삼성·아마존서 서비스
 
        레이저 프린터가 토너(toner·잉크 역할의 탄소가루)의 사용량을 스스로 감지해 완전히 바닥나기 전에 알아서 재주문하는 서비스를 삼성전자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시작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삼성전자 프린터 고객은 삼성 프린터 앱(응용 프로그램)이나 PC용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 주문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미리 배송 주소와 결제 정보 등을 입력해 놓으면 프린터가 토너의 사용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아마존에 신규 토너를 주문하는 것이다. 삼성 최신 프린터 4개 모델(SL-C430W, SL-C480FW, SLM2835DW, SL-M2885FW)에 우선 적용됐다. 아직 한국에선 이용할 수 없다. 삼성 입장에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프린터 토너 정품 판매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아마존은 토너 정기 구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아마존은 삼성 이외에 월풀·GE 세탁기, 브리타 정수기, 애완동물 급식기 등에도 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세탁기 세제나 정수기 필터, 애완동물 사료의 상태를 감지해 기기가 자동 재주문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정기 구매 물품’ 시장을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고 있다. 아마존이 시범 출시한 ‘아마존 대시(Dash)’는 길쭉하게 생긴 자동 주문 전자기기다. 이용자가 주문하고 싶은 제품 이름을 ‘대시’에 음성으로 말하거나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아마존 쇼핑몰의 장바구니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아마존이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대시 버튼(Dash button)’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특정 제품이 자동 주문되는 기기다. 아마존은 ‘하기스’ 기저귀, ‘타이드’ 세제, ‘맥스웰 하우스’ 커피 등 다양한 종류의 대시 버튼을 판매 중이다. 6000원짜리 작은 버튼을 주방 수납장, 세탁기 옆 등 집안 곳곳에 붙여놨다가 생각날 때 버튼만 누르면 주문이 끝난다. 고객이 번거롭게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아, 집에 뭐가 떨어졌더라’하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도록 편리한 ‘논스톱 혹은 원스톱 주문’ 서비스를 통해 정기 주문 고객을 아마존으로 모두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날개 달았다”
거물급 대선출마자 크리스티도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6일 지난해 6월 레이스에 뛰어든 이래 가장 큰 우군을 얻었다. 함께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 지난 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중도하차한 거물급 정치인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끌어낸 것.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리는 곳 중 하나인 텍사스 주 포스워스에서 트럼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국내외에서 도널드 트럼프 보다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미국인에게 보여줄 후보는 없다"며 공식 지지했다. 그는 "나는 경선 무대에 출마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을 모두 알게 됐다"며 "지금 경선 무대에 남은 다른 5명과 비교하면, 트럼프가 확실히 뛰어난 인물이자 미국을 세계에서 다시 리더로 만들 바로 그 일을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크리스티 주지사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라며 "그들 부부는 경험이 적은 상원의원들에 맞설 표준적 정치 전술은 알지만 트럼프에 대한 전술은 모른다. 왜냐하면 그가 전술을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주류들이 '이단아'인 트럼프를 낙마시키기 위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대항마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출신 현직 주지사의 지지 선언은 트럼프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더 힐'은 "놀라운 두 사람의 결합은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크리스 콜린스(뉴욕),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등 공화당 하원의원 2명이 지난 24일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