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과 배우 김수현,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이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30 Under 30 2016 Asia)에 선정됐다. 포브스가 지난 24일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란 주제로 10개 분야에 걸쳐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을 발표한 데 따르면 지드래곤, 김수현, 임형주를 비롯해 피겨스타 김연아, 슈퍼주니어 최시원, 소녀시대 윤아 등 한국인 6명이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포함됐다.  포브스는 지드래곤에 대해 "한국의 힙합 아이돌로 비슷한 보이밴드 중 돋보인다"며 "이 K팝 스타는 이미 솔로 월드투어를 두 번 펼쳤다"고 소개했다.  또 김수현에 대해선 "드라마 '프로듀사'와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등의 팬들은 김수현을 아시아에서 가장 핫한 한국 드라마 배우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0인의 인물 중 클래식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임형주에 대해선 "한국의 슈퍼스타 팝페라 테너"라고 음악 경력을 소개했다.

장윤정, 친동생과 '3억 분쟁' 드디어 끝냈다

       가수 장윤정이 친동생 장경영 씨와 ‘3억 대여금 분쟁’을 드디어 끝냈다. 장경영 씨 측이 제기한 항소심이 지난 5일 기각된 뒤 더 이상 상고하지 않고 사건이 마무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윤정이 장경영 씨를 상대로 한 3억2000만 원 상당의 대여금반환청구소송 항소 기각 판결이 확정됐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속됐던 진흙탕 싸움이 드디어 끝을 본 셈이다. 이번 공방전은 장윤정이 장경영 씨를 상대로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며 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장윤정 측은 친동생이 투자금 명목으로 5억원을 빌려갔는데, 이중 1억8000여만 원만 갚고 나머지는 갚지 않았다며 대여금 반환을 주장했다. 그러나 장경영 씨 측은 장윤정으로부터 빌린 돈은 1억3000만 원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3억5000만 원은 장윤정이 아닌 어머니 육흥복 씨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이 돈에 대해 “육흥복 씨가 관리하던 장윤정의 돈을 빌린 것”이라고 판단해 “장윤정에게 3억2000만여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고, 장경영 씨 측은 이에 불복 즉각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1심 판결을 그대로 수용했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전은 육흥복 씨의 언론플레이가 더해져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장문의 보도자료를 계속 발송하는가 하면 인터뷰를 통해 딸의 만행이라며 폭로전도 서슴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번 항소심 결과에 대해선 상고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다. 장경영 씨 측 법률대리인은 MBN스타에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짧게 인정했다. 한편 장윤정은 최근 SBS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했다.

이병헌, 한국인 첫 미 아카데미 시상

       배우 이병헌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28일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병헌은 콜롬비아 출신 미녀 스타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고 나비 넥타이를 맨 이병헌은 조금은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유창한 영어 실력과 차분한 스피치로 외국어영화상의 취지와 수상 후보작을 설명했다. 시상식 이후 이병헌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 나라의 많은 시상식과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이번 시상식은) 참석하는 배우입장에서도 행사진행, 매너, 배우들의 자세 등을 보며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을 많이 느꼈다"며 "오랫동안 많은 것을 이뤄낸 분들을 보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래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가 최근 출연한 '미스컨덕트'는 지난 5일 북미에서 개봉했고,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은 미국에서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외국어영화상은 이변 없이 라슬로 네메스 감독의 헝가리 영화 '사울의 아들'에 돌아갔다. '사울의 아들'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시신을 처리하기 위한 비밀 작업반이었던 '존더코만도'의 입장에서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다룬 영화다.

‘4전5기’ 디캐프리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4전5기’ 만에 오스카상을 받았다. 디캐프리오는 28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 마이클 패스벤더(‘스티브 잡스’)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20여년에 걸친 오스카와의 질긴 악연을 끊게 됐다. 디캐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1993)로 조연상 후보에, ‘에비에이터’(2004),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로는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4번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오스카 징크스’라는 말이 회자됐다. 디캐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 아들을 죽이고 부상한 자신을 버린 동료에게 복수하고자 혹독한 대자연에서 살아남은 모험가 ‘휴 글래스’를 연기했다.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등을 휩쓸어 아카데미상 수상이 유력시됐다. 디캐프리오는 이날 시상식에서 “다른 후보자 모든 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레버넌트’는 훌륭한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레버넌트의 제작은 자연과 호흡하는 과정이었다. 지난해는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북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는 해였다. 인류 모두가 직면한 위협이기에 인류가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환경운동과 관련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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