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재소자와 성관계 체포

       교도소 재소자와 사랑에 빠진 40대 한인 여성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데일리 뉴스 등 미 언론은 13일 뉴저지 교정국 소속 성인교육 교사인 장모(42)씨가 살인죄로 60년형을 선고받고 트렌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라시드 워커(35)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뉴스는 장씨가 워커와 가까운 사이였지만 재소자를 감독하는 교사 신분이었기 때문에 2급 성폭행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장씨에게는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머서카운티 검찰은 교정국 감사팀 조사에서 장씨와 워커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자 수사를 통해 지난달 31일 체포했다. 검찰은 장씨가 일기에 워커와의 성관계는 물론, 두 차례 임신으로 유산과 낙태 등을 한 사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커는 2004년 빨래방에서 일하는 남성의 돈을 강탈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60년형을 선고받았다. 데일리 뉴스는 워커가 장씨의 학생은 아니었다며 장씨가 워커와 깊은 관계를 맺은 후 그의 가족에게 선물을 하고 친척 결혼식에도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태어난 장씨는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석사 학위를 받고 교정국 교사로 9년 간 일해왔다.

뉴욕 그랜드센트럴역
일부 구간 정전

      뉴욕 맨해튼의 중앙역의 하나인 그랜드센트럴에서 15일 몇 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욕 대중교통 운영기관인 메트로폴리탄 교통당국(MTA) 대변인은 그랜드센트럴역 지하층 구간이 정전됐다는 첫 신고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하층 통로의 전등이 꺼지면서 승객들은 어두운 복도를 걸어서 역을 빠져나갔고 뉴욕 시와 교외를 잇는 열차들의 운행이 지연됐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하층에서는 열차표 자동발매 기기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통로 옆 상점들도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문을 닫는 등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1층 중앙홀은 평상과 다름이 없었지만, 1층 일부 구간도 간헐적으로 전기가 나가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여서 출퇴근 시간대임에도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정전된 구간으로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MTA는 역사 내 수도관 파열이 정전의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서 학생 200여명 집단 배탈증세
원인 못찾아

      펜실베이니아 주 어시너스 대학에서 학생 200여 명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배탈이 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학생 200여 명이 구토와 설사, 위경련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22명은 증세가 심해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배탈 증세 호소가 쇄도하자 지난 10일 수업을 비롯해 구내식당의 급식 운영을 중단했으며,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구내식당은 정밀 위생점검을 거쳐 15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배탈 증세는 12∼24시간 내 약화된다"면서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당국이 학생들의 배탈 증세와 관련해 음식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사람 간 감염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커키공항 렌트카업체서
폭발물 발견, 피해 없어

      뉴멕시코 앨버커키 공항의 렌트카업체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NBC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앨버커키 선포트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에이비스 렌트카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량에서 "실제 폭발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폭발물이 발견된 렌트카 업체는 공항 터미널에 붙어있지는 않으며 항공편 운항의 지연이나 취소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폭발물 제거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렌트카를 사용하려던 여행객들이 수시간 동안 긴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조사 결과 폭발물이 발견된 차량은 다른 지점에서 렌트한 뒤 이곳에 반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엄마 너무 취했다”
9세 딸에게 운전 맡겼다 쇠고랑

       위스콘신주의 30대 커플이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9살밖에 되지 않은 딸에게 운전을 맡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아만다 에게르트(32)와 그의 남자친구 제이슨 로스(36)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픽업트럭을 타고 시골길을 달렸다. 비틀거리던 차량은 인근 강에 설치된 보트 선착장 부근에서야 겨우 멈췄다. 경찰이 차량을 발견했을 때, 운전석에는 성인이 아닌 9살짜리 여자아이가 앉아 있었다. 에게르트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며 자신의 딸에게 운전을 시킨 것이다. 유아용 카시트에는 11개월짜리 아기가 안전벨트를 맨 채로 있었다.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에게르트와 로스는 술에 만취된 상태였으며 경찰이 불러 세우자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며 균형을 잡으려 애를 썼다. 에게르트는 조사에 협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욕을 내뱉었다. 응급 차량이 단속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급차량 직원한테도 욕을 했다. 인사불성인 채로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걸기도 했다. 경찰이 "9살짜리 아이를 운전하게 하는 것은 범죄"라고 말하자 에게르트는 "1950년대에는 9살짜리도 다들 운전하고 다녔어"라고 맞받아쳤다. 아이들은 사건 이후 친척 손에 맡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게르트와 로스는 지난 5일 위스콘신주 포크카운티 순회 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