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으로 ML 다승 선두

우발도 히메네즈(26,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즌 초반 '돌풍'이 거세다.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사상 첫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히메네즈는 27일,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2개씩 허용했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6회까지 9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히메네즈는 팀 타선이 6회까지 12점을 얻어내,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개막 이후 5연승을 기록한 히메네즈는 4승을 기록하고 있는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크 펠프리(뉴욕 메츠)를 제치고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자책점은 0.79로 더욱 낮아졌다.

히메네즈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투수 기록인 22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나갔다. 최고 구속 99마일(159km)을 기록한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히메네즈는 초반부터 순항을 이어나갔다. 2회까지 6타자를 간단히 처리한 히메네즈는 3회 초, 1사 이후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 중심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4회 초는 이날 투구의 백미. 히메네즈는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과 마크 레이놀즈를 각각 슬라이더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2사 이후, 애덤 라로시와 크리스 영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라도 파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처리한 히메네즈는 6회 초까지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팀 타선은 3회까지 무려 11점을 뽑아내며 애리조나 선발 에드윈 잭슨을 무너뜨려 히메네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2-1로 대승을 거뒀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