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명 양성반응…일부 국가선 "2018년까지 임신 자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공포가 중남미를 넘어 미국 본토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뉴욕시 당국이 중남미를 여행한 3명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연방 보건당국의 대처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 미국인들에게 브라질 등 중남미.아프리카 22개국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홍보에 나섰다. 하와이에서 소두증 신생아가 15일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기의 엄마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 체류하는 동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유럽.아시아로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중남미를 다녀온 자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프랑스에 이어 유럽 상륙 두 번째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22일 대만에서 24세 남성 감염자가 보고됐다. 태국인인 이 남성은 태국 북부에 3개월 머물다 지난 10일 대만 타오위안공항으로 입국하다 이상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이 남성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완치돼 격리 조치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대만 당국은 이 남성이 중남미에 다녀온 적도 없는데 감염된 점에 주목하고 감염 경로 추적에 나섰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만 해도 브라질.콜롬비아.온두라스 등 중남미에 집중됐지만 올들어 중남미를 다녀온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브라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유행 우려도 나온다. 지카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신생아 소두증은 치명적이다. 임신 초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생아의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소두증 신생아는 두뇌 발달 장애를 겪거나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에선 첫 감염 사례가 지난해 5월 보고된 이래 3893건의 소두증 신생아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에 물리면 감염된다. 이 모기는 아프리카.남태평양.중남미 등 열대성 지역에 서식한다. 영국 보건부 관계자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리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사람 간 감염은 안 된다"며 "하지만 드물게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신부가 아닌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두통.근육통 증상을 보이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하지만 일정 기간 앓고 나면 대부분 완치된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려면 중남미에 가지 않는 게 최선책이다. 브라질.콜롬비아 등은 임신 자제령을 내린 상태다. 엘살바도르도 2018년까지 임신을 피할 것을 요청했다.
2016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마감시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막판 가입 독려에 나섰다. 25일 발표된 연방 의회예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오바마케어에 새로 가입하는 무보험자수는 총 1,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800만명이나 모자란 것이다. 연방 의회예산국은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가 2,100만여명에 달하고 이 중 약 1,500만명이 정부 보조금을 받는 가입자가 될 것으로 당초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연방 보건부는 올해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오는 31일까지인 가입기한 내에 오바마케어 가입신청을 하면 3월1일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막판 가입 독려에 나서고 있다.
살인적 눈폭풍 '요나스'가 미 동북부지역을 강타하며 30여 명이 숨졌다. 기상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눈폭풍이 지나간 이틀째인 25일 현재 총 37명이 폭설로 인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 9명,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에서 각각 6명씩 사망했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3명, 뉴저지주에서 2명이 숨졌다. 켄터키·메릴랜드·델라웨어·워싱턴DC 등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 CNN은 대부분의 사망자가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심장마비 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수도인 워싱턴DC의 연방정부 청사는 25일 폐쇄됐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이날 긴급 인력과 재택 근무를 통해 각 부서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하원은 혹독한 겨울 폭풍 때문에 이번 주 투표를 취소한다고 밝혔으며 상원 역시 27일 오후까지 투표를 연기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항공기 1600여 편이 결항됐다. 존F케네디 국제공항에는 총 76편이, 라과디아공하에는 31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뉴왁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504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크게 저조, 예상치 800만 미달
2016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마감시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막판 가입 독려에 나섰다. 25일 발표된 연방 의회예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오바마케어에 새로 가입하는 무보험자수는 총 1,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800만명이나 모자란 것이다. 연방 의회예산국은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가 2,100만여명에 달하고 이 중 약 1,500만명이 정부 보조금을 받는 가입자가 될 것으로 당초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연방 보건부는 올해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오는 31일까지인 가입기한 내에 오바마케어 가입신청을 하면 3월1일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막판 가입 독려에 나서고 있다.
동북부, 한파·폭설 30여 명 사망
살인적 눈폭풍 '요나스'가 미 동북부지역을 강타하며 30여 명이 숨졌다. 기상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눈폭풍이 지나간 이틀째인 25일 현재 총 37명이 폭설로 인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 9명,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에서 각각 6명씩 사망했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3명, 뉴저지주에서 2명이 숨졌다. 켄터키·메릴랜드·델라웨어·워싱턴DC 등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 CNN은 대부분의 사망자가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심장마비 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수도인 워싱턴DC의 연방정부 청사는 25일 폐쇄됐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이날 긴급 인력과 재택 근무를 통해 각 부서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하원은 혹독한 겨울 폭풍 때문에 이번 주 투표를 취소한다고 밝혔으며 상원 역시 27일 오후까지 투표를 연기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항공기 1600여 편이 결항됐다. 존F케네디 국제공항에는 총 76편이, 라과디아공하에는 31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뉴왁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504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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