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 주, 6개 상점을 돌며 400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미녀 무장강도가 '슬쩍한' 보석을 차고 다니다가 이웃의 신고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11일 언론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지아와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석상점을 돌며 권총 무장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백인 여성 애비게일 리 켐프(24)를 8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메베인의 보석상에서 새해 첫 강도짓을 한 켐프는 FBI가 공개 수배에 나선 지 나흘 만에 거주지인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 외곽에서 체포됐다. 권총을 들고 보석상에 침입해 점원을 위협한 켐프는 최소 두 차례 이상 중년 흑인 남성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그는 플로리다 주의 한 매장에서만 40만 달러 어치의 보석을 훔치는 등 총 400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강탈해 달아났다. FBI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송·수신 내용을 살펴 조지아 주 북부를 나타내는 특정 지역 전화번호가 사건 현장 주변에서 자주 등장한 것에 의심을 품고 번호를 추적해 켐프의 소재지를 찾아냈다. 아울러 폐쇄회로 TV에 찍힌 영상과 켐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교해 범행에 사용된 켐프 소유의 승용차도 확인했다. 켐프를 유력 용의자로 점찍은 FBI는 주민들의 결정적인 제보로 검거에 성공했다. 최근 켐프와 접촉한 어떤 주민은 FBI에 "그의 재정 능력으로는 도저히 돈 주고 살 수 없는 비싼 보석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또 다른 주민은 "검은색 권총을 소지한 켐프가 최근 차량을 검정으로 도색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
 "해피 뉴이어"

        한 남성의 영웅 같은 이야기가 뒤늦게 전해졌다. 여성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남성은 “해피 뉴이어”란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새해를 맞이해 모두가 들떠있을 12월 3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간은 새해를 30분 남겨 놓은 오후 11시 30분쯤으로 엘리베이터에는 스테판 휴잇 브라운(25)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엘드 산체스가 엘리베이터에 오르던 중 발생했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리고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고 엘드가 엘리베이터에 반쯤 올랐을 때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게 된다. 그는 "해피 뉴이어"란 말을 남겼다. 그리곤 이상 징후를 느꼈던 스테판은 엘리베이터에 타려던 엘드에게 "해피 뉴이어"라고 말하며 그녀를 밖으로 밀어냈다. 그녀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하지만 빠르게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그는 문에 끼게 됐고, 결국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대학생이었던 스테판은 새해맞이 파티를 하고 돌아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기사에는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그의 헌신을 높게 평가하는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경찰은 건물 엘리베이터가 전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등 관리소홀 등을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겨울 뉴욕 지하철에 나타난 천사
노숙인에게 자기 모자와 옷 건넨 20대 남

         한 20대 남성이 추운 겨울 지하철 노숙자에게 자신의 모자와 옷가지를 선뜻 벗어 건넨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뉴욕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쯤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 안에서 웃통을 벗고 의자에 앉아 있던 노숙자에게 ‘제이(Jay)’라고만 알려진 한 남자 승객이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들고 와 아무 말 없이 입혀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같은 지하철에서 이 순간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나자로 놀라스코에 따르면, 맨해튼의 워싱턴 하이츠(Washington Heights)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이 남성은 윗옷을 입지 않고 좌석에 앉아 있는 노숙자를 발견했다. 이어 자신의 셔츠를 벗어 노숙자에게 입혀줬고, 이어 모자까지 벗어 건넸다. 놀라스코는 둘 사이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이 남성이 아파보이는 노숙자에게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으냐”고 묻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먼저 지하철에서 내려 두 사람이 병원에 갔는지는 확실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밤 놀라스코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은 10일 오전 6시 기준으로 5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무면허 성형시술 50대
법원, 징역 20년 선고

        한 50대 남성이 의사자격 없이 성형수술을 해오다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여성 환자들을 성적으로 농락하기까지 했다. 지난 9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무면허 성형외과를 운영해온 혐의로 기소된 카를로스 구즈만가르자(53)가 최근 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카를로스는 최소 9명의 여성 환자에게 지방흡입 등 성형수술을 했으며, 환자의 노폐물을 무단으로 화장실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게 속은 환자는 대부분 중앙 아메리카 출신의 여성 이주자로 밝혀졌다. 카를로스는 수술 중 담배까지 피웠다. 한 여성 환자에 따르면 카를로스는 2010년 지방흡입 수술 중, 수술실에서 흡연했으며, 환자더러 수액(IV bag)을 들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여성 환자가 퇴원한 뒤, 집에 찾아가 6파운드(약 2.7kg)가량의 지방을 화장실에서 무단 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를로스는 피부 시술 도중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여성 환자는 마취제 투약으로 자신을 무력하게 한 뒤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빈대 잡으려다
아파트 태운 사나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실제로 빈대를 잡으려던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내고 자신도 화상을 입었다. 지역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디트로이트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남성이 지난 3일(현지시간) 빈대를 태워 죽이려다 불을 냈다고 8일 전했다. 이 남성은 잠이 들었다가 소파 위를 기어다니는 빈대 때문에 새벽 4시 30분쯤 깨어났다. 빈대에 물린 곳에 알코올을 뿌린 뒤 담배를 피우기 위해 불을 붙였다. 그러다 담뱃불로 빈대를 죽이기로 마음 먹었고 담뱃불을 빈대에 가져갔다. 이 순간 남성의 몸과 소파 위까지 묻어있던 알코올이 점화하면서 불이 오르기 시작했다. 남성은 화상을 입었고 불은 아파트 건물 전체로 번졌다. 주민들은 소리를 지으며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파트 4가구가 전소했고 주민 20여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미시간주에서 가장 빈대가 많은 지역으로 악명 높다. 지난해 11월에도 한 여성이 빈대에 물린 곳을 소독하려고 알코올을 뿌렸다가 화재로 이어졌다.

한인타운서 30대가 전처 쏘고 자살
여성도 주차된 차량서 숨져

       LA한인타운에서 한 남성이 전 아내를 총격 살해한 뒤 자살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30분쯤 제임스 M. 우드와 킹슬리 드라이브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글래디스 시카한(39·여)씨가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어 20분 후쯤 올림픽과 하버드 불러바드 인근에서도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총에 맞은 채 발견됐다"면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지 마르티네즈(35)로 알려진 남성은 중태에 빠졌다가 낮 12시 15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부부관계였다가 최근에는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LAPD 올림픽 경찰서의 비토 팔라졸로 서장은 "마르티네즈는 가정 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총격 직전에도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총격으로까지 번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 소리를 들었다는 한 주민은 "총격 발생 전에 여성이 격분해 소리를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숨진 시카한씨는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대홍수'로부터 아들 구한다고 살해해
가방에 담아 늪에 띄운 엄마

         플로리다주 베이 카운티의 한 마을에 사는 여성이 세상에 곧 닥칠 홍수로부터 세 살 아들을 보호한다며, 아들을 살해해 가방에 담아 늪에 유기한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세 살난 아이를 살해한 여성은 27세의 이집트 모니크 로빈슨. 베이 카운티 경찰은 아이가 살해된 시점은 크리스마스 이튿날인 작년 12월26일로 보고 있다.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것은 이 여성의 남자친구였다. 하지만 경찰에 순순히 자수한 애 엄마의 증언은 충격이었다고 한다. 로빈슨은 경찰에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40일간 비가 멈추지 않았던 ‘대홍수’를 믿느냐고 물었다. “세상에 곧 홍수가 닥칠 것이고, 모든 사람이 익사할 것이다. 나는 익사당할 수 없다. 나는 그저 내 아이를 구하려고 했다. 방주 안에 탔던 이들은 모두 살았다. 내 애기도 살아날 것이다….”경찰은 애 엄마 로빈슨이 “종교적 제물”로 아들을 죽이고, 곧 마을을 떠나려고 버스 티켓을 구입했다고 미 언론에 보도했다. 로빈슨이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 엄마의 ‘문제’로 인해 이제 세살 밖에 안된 아기가 살해된 것을 주민들은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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